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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stSideStory
2024.07.11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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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itssa.co.kr/15393280

 

어느덧 이제 세번째 작품을 소개하는데요. 이 작품은 전작들과는 다르게 한 소개평에 여러가지 주제들을 담으려고 합니다. 이 작품은 최근에 제가 도서관에서 읽은 작품으로 저에게 가장 소름끼치는 작품이기도 하는데요. 이번 작품은 책의 내용에 집중하기보다는 제가 연결시킬 주제들에 집중적으로 쓸까 합니다. 그럼 본격적으로 세번째 작품 소개 하겠습니다. 

  

 

이번에 소개드릴 책은 바로 변신이라는 책인데요. 프란츠 카프카라는(위 사진에 안물아 카프카입니다) 오스트리아 작가의 대표작으로 몇몇 사람들에겐 다소 생소한 책이기도 합니다. 저도 처음엔 카프카가 누군지 몰랐고 우연히 유튜브에서 추천으로 이책을 읽어보라 해서 읽어보게 된것같습니다. 이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어두운 분위기에 그로테스크한 내용들이 많아서 읽기가 불편할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책의 내용보다 저의 견해를 써서 책의 내용을 간편하게 쓰는것이 오히려 여러분들의 이해를 도와줄거 같아 책의 내용은 간략하게 쓰겠습니다. 

 

책의 내용 

 

책의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어느날 침대에서 자고있던 그레고르 잠자는 아침에 일어나 출근을 하려고 하는데 자신의 몸이 안 일어나 진다는걸 깨닫고 계속 일어나려 시도하지만 끝내 일어나지 않는걸 보고 무슨일인가 했지만 여러번 시도끝에 드디어 일어서는데 성공하는데요. 가족들이 지각한 그레고르를 깨우려 방 앞에서 계속 기다리지만 그레고르는 나오지 않았고 잠시후 그레고르가 문 손잡이를 잡으며 나가지만 그레고르의 가족들은 충격을 금치 못합니다. 그 이유는 그레고르의 모습이 마치 벌레처럼 변해있었기 때문인데요. 이에 그레고르의 아버지는 그레고르를 방안으로 몰아냈고 그레고르는 방안에 꼼짝없이 갇히게 되는데요. 그레고르는 자신이 왜 갇혀야하는지 이해하지 못했고 곧이어 그의 여동생이 방안으로 들어와 음식을 건네 줍니다. 그러나 어째선지 그레고르는 여동생이 건네준 모든 음식을 토해내고 먹지를 못합니다. 그레고르의 여동생은 다시 썩은 음식을 건네고 이번에는 그레고르가 여동생이 준 썩은음식은 잘 먹었는데요. 그의 몸은 여러개의 다리로 되어있었고 뒤는 딱딱한 껍질로 되어있는 그의 몸은 벌레로 되어있었고 며칠간 출근을 하지 못하는 상황까지 이르게 되죠. 이렇게 긴 시간을 방안에 갇혀있는 어느날 그레고르의 집에 손님들이 찾아왔는데요. 그 손님들은 그레고르의 집을 보러온 사람들이었고 그레고르의 아버지는 손님들을 극찬히 모시고 대화하던중 여동생의 바이올린 소리에 손님들이 여동생에게 바이올린을 연주해보라고 부탁했고 여동생의 바이올린 연주는 온 방으로 울려퍼졌고 그레고르는 무의식적으로 방을 나와 자신의 여동생의 바이올린 연주를 듣고 눈물을 흘리는데요. 그 순간 손님들은 그레고르의 모습을 보고 깜짝 놀라고 그레고르의 아버지는 그레고르의 등에 사과를 던지고 그레고르는 고통을 참고 황급히 방으로 도망갔습니다. 그레고르의 등은 만신창이가 되었고 얼마 안가 그레고르는 결국 목숨을 잃게 되고 맙니다. 

그레고르의 죽음이후 가족들은 그의 시체앞에서 눈물을 흘렸고 집을 나가 기차를 타고 어딘가로 향하게 되고 그렇게 책이 끝나게 됩니다. 

 

책의 대한 견해

 

우선 여러분들이 많이 당황하실수 있을거 같은데요. 일단 변신은 읽을 내용은 별로 없습니다. 책의 내용도 짧고 집안에서만 벌어지는 일들이 많아 내용에 대해선 제가 딱히 쓸만한게 없는거 같습니다. 하지만 제가 책의 메세지 들을 여러 주제들과 연결시키면 충분히 설명할수 있을것 같습니다. 제가 다룰 주제들은 여러분들이 깊게 보고 계신 군대 와 노동 부분의 관련해서 연결시킬 예정이니 잘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저는 책을 읽고 순간 온몸에 소름이 돋았습니다. 단순 벌레가 나와서 소름이 끼쳐다기 보단 너무 현실적이어서 소름이 돋았던거 같습니다. 책의 내용을 보면 그레고르는 직장 직원으로 집안의 가장으로써 돈을 많이 벌어오는 사람이었는데요. 그레고르는 늘 돈을 벌어 와야 했고 돈을 벌어오면 가족들은 항상 행복했기에 그레고르는 막중한 책임감을 가져야만 했습니다. 어느날 그가 갑자기 벌레로 변해 버리자 그레고르의 가족들은 그를 매몰차게 방안으로 가두었고 그를 벌레 취급하듯이 음식을 주고 아무도 만나지 못하게 했습니다. 그의 여동생은 처음에는 자신의 오빠이기에 음식을 매일 가져다 주는등 여동생의 모습을 보여줬지만 나중에 갈수록 여동생은 그레고르를 죽여야한다는 말을하는 모습을 보여 180도 다른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이 부분에서 어쩌면 그레고르는 벌레가 아닌 그가 몸이 불편해 일을 할수없는 처지가 되거나 아니면 다른 이유로 인해 몸을 못써 일을 하지 못하는 상황에 일으렀다고 추정할수 있습니다. 한때는 집안의 가장으로서 돈을 벌어오는 자랑스러운 아들이자 오빠였지만 벌레로 변하자 냉정하게 대하는 가족을 보면 인간이란 잔혹하다는 생각이 든 작품이기도 합니다. 단순 그레고르의 모습보다 오히려 우리 사회의 모습과도 비슷하다 보는데요. 가끔 다른 사람들의 가정을 보면 언제나 가족을 위해 희생하는 가장들이 있습니다. 그 가장들은 돈을 벌어오면 가족들이 행복하다는걸 알기에 얼마든지 돈을 벌어오는데요. 그러던 어느날 만약 가장들이 다치면 일을 못하게 되는 상황까지 와 돈을 벌수 없게 됩니다. 그런 상황이 오면 여러분들은 어떻게 하실건가요? 이 질문은 제가 찾기 보다는 여러분들에게 맡기겠습니다. 개인의 문제를 넘어 사회의 문제를 봐도 똑같습니다. 노동자들 같은 경우에도 노동자들은 살기 위해 일하고 고용주들은 그 노동자들로 하여금 돈을 벌게 됩니다. 하지만 노동자들이 다치거나 죽는경우에는 그 어느 누구도 책임지지않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죠. 대표적으로 spc 사건만 봐도 그렇습니다. 본인의 빵집을 차리는게 목표인 어린 청년은 불의의 사고로 기계에 끼어 안타까운 죽음을 맞이합니다. 하지만 곧 기계의 문제점을 발견하고 진상규명과 사과를 요구했지만 spc사는 단 한번의 진실된 사과를 하지 않았고 진상규명조차 하지않았습니다. 이렇듯 대기업들은 노동자들을 사람이 아닌 돈벌이 기계로 간주하고 다치거나 일을 할수 없는 상황에 이르면 책임을 회피한 채 다른 사람을 찾거나 회피하는 비겁한 행태를 보이는 회사들이 많은것 같습니다. 어쩌면 그 노동자들은 수백명의 그레고르, 즉 회사 입장에선 그레고르의 가족들이 그레고르를 벌레의 모습으로 보듯이 노동자들을 대하는 모습이 보이는것 같습니다. 김용균법, 근로기준법등 법속에 쓰여진 여러가지 글들은 그저 법전속에 글자로 밖에 남지 못하는 현실이 안타까운 생각이 듭니다. 노동뿐만이 아닌 군 문제에서도 수많은 그레고르들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크나큰 이슈가 된 채상병 사건, 그리고 지난달 얼차려 훈련을 받다 사망한 12사단 사건들도 연결이 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군인들의 목표는 국가의 수호, 국민의 안전, 국방의 의무를 다하는것이 최우선입니다. 채상병은 그 의무를 다하려다 급류에 떠밀려 안타깝게 목숨을 잃었습니다. 누군가의 하나밖에 없는 아들이고, 친구이고, 전우인 한 군인의 죽음은 국가는 책임 지지 않았습니다. 가급적이면 정치 얘기는 하고싶지 않지만 여야를 떠나 순직한 해병의 명예를 지켜주는것이 정치인의 목표이고 국가의 예우이자 마지막 존경의 표시입니다. 그런데 그 순직한 해병을 좌파 해병이라느니 그저 사고로 죽은 해병이라니, 속된말로 다 개소리라고 생각하고 그딴 개소리를 하는 그 누군가는 해병이 아닌 해병을 참칭하는 쓰레기라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당신의 자식이 그 참극을 당해도 그런말을 할수있는지 똑똑히 두고 보겠습니다. 아무튼 그 누군가를 포함해 국가는 어떤 책임도 지지 않았고 마치 벌레보듯이 하는 모습을 보면 그 어느 청년들이 국방의 의무를 질수 있겠습니까? 의무에는 혜텍이 따르듯이 군인들은 나라를 지키는 군인으로서의 대우를 해달라는 말밖에 하지 않았지만 국가는 들어주지 않았습니다. 얼차려 훈련병도 무능한 상관으로 인해 무리한 훈련을 하다 죽은 억울한 사건임에도 가해자는 심리치료, 피해자는 죽음을 맞이한 어처구니없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저는 채상병 사건과 12사단 사건의 공통점은 한가지 있다고 봅니다. 바로 상관의 무능입니다. 적보다 무능한 상관이 위험하듯이 두 사건 모두 무능한 상관들로 인해 억울한 죽음들이 생겼고 국가는 피해자보다는 가해자의 편을 들어주는 모습을 보여 국민의 실망을 샀습니다. “군대에 들어가면 국가의 아들, 다치면 남의 아들”이라는 표식어처럼 군대의 상황과 책의 내용은 별반 다를게 없는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국방이 우선이라고 생각하지만 그 전에 보훈이라는 단어가 먼저 들어가는 국방이 진정한 국방이라고 생각합니다. 많은 정치인들이 국방을 중요시하는 발언들을 봤지만 보훈이라는 단어는 많이 보지 못했던거 같습니다. 세계 최강대국인 미국도 군인을 중요시하고 그들에게 존경의 표시를 담은 교육,공휴일, 그리고 보훈 시스템들은 그들의 정체성과 애국심을 불러오는데 큰 역할을 합니다. 우리나라도 이러한 보훈을 통해 군인들의 자긍심, 애국심, 그리고 정체성을 확립하는 역할을 하는것이 국가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검찰개혁과 언론개혁, 이 두가지 모두 중요하지만. 국방개혁과 노동개혁을 통해 벌레로 취급되는 시선의 사회보다는 인간으로서의 시선으로 볼수있는 사회가 왔으면 좋겠습니다. 

 

 

여기까지 카프카의 소설 변신이었습니다. 이번 소개는 책의 내용보다는 저의 견해에 집중했던것 같습니다. 한가지 말씀드리자면 이제 곧 채상병 추도식이 얼마 안남았습니다. 1년전 한 젊은 해병이 사람들의 목숨을 구하러 강물을 건너다 급류에 휩쓸려 안타깝게 세상을 떠났습니다. 하나밖에 없는 자식을 잃은 그의 부모는 마음이 찢어지고 전우들은 전우를 구하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시달렸죠. 그들이 슬픈시간을 보냈을때 국가는 어디 있었습니까? 어디에도 없었습니다. 국가의 부재에 우리는 분노했고 곧 특검법을 통해 진상규명을 하자는 목소리가 커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대통령은 무슨 이유에서인지 지금도 특검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대선때 본인이 뭐라고 했습니까? 특검을 거부하는것은 죄가 많아서 거부하는것 아니냐고 한분이 지금의 대통령 아니십니까? 근데 무슨 이유로 특검을 거부하시는 겁니까? 죄가 많아서요? 특검을 통해서 뭔가가 밝혀질까 봐 두려워서요? 아니면 야당이 싫어서요? 그 이유들이 전부 아니라면 무엇 때문에 특검을 거부하는 겁니까? 국민이 특검을 하라는 명목으로 지난 총선 야당 192석 만들었고 집회도 많이 했습니다. 국민의 말을 거역하는 대통령은 없듯이 대통령은 국민의 말을 따르는것이 대통령의 의무입니다. 근데 무엇때문에 그러는겁니까? 대통령 당신이 책에서 그레고르에게 사과를 던진 그의 아버지와 무엇이 다릅니까? 

제가 채상병 사건에 관심있는것은 정치색도, 대통령이 싫어서도, 여론을 따른것도 아닙니다. 

죽은 채상병이 언젠가 내가 될수도 있다는 두려움에 이 사건에 관심을 가지는 것입니다. 그 어린 해병이 내가 될수도 있다는 것때문에 이렇게 하는것이기 때문입니다. 저도 이제 곧 20이고 언제가는 군대에 가야합니다. 군대에 가는것은 모든 대한민국의 남자라면 해야하기 때문에 군대에 가는것을 회피하지는 않을겁니다. 다만, 이렇게 채상병이 잊혀진다면 제가 채상병처럼 억울한 죽음을 당해도 어느 누가 글을 써주지도, 공론화 하지도, 제 가족도 모르게 사건을 묻어버리기 때문에 목소리를 내야 한다는것을 알고 이렇게 관심을 가지는 것입니다. 비단 저뿐만 아니라 곧 군대에 갈 청년들, 그 다음의 사람들을 위해서라도 이 악순환을 이 시대에 끉어내야하는것이 나를 위해, 모두를 위하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책에서 그레고르가 쓸쓸한 죽음을 맞이한것처럼 채상병과 얼차려 훈련병 역시 누군가에게 사과를 맞아 쓸쓸하게 사망했습니다. 이 죽음들이 다시는 일어나지 말아야한다는 마음으로 오늘 이 책을 소개합니다. 이 사건들은 어른들 보다도 곧 군에 가야할 청년들의 목소리가 높아져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그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국가도 똑똑히 보게 될테니까요. 

다시한번 고 故 채수근 상병의 명복을 빌며 채상병과 지금 복무하고계신 해병들과 같은 나이대로 가고 있는 한 고등학생의 시로 마무리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슬퍼하는 그대여, 이제 울지마세요. 그대는 혼자 가는 것이 아니에요. 

 

          그대 곁에는 그대와 같이 갈 사람들이 많이 있어요.

                    

          슬퍼하는 그대여, 미안해하지 마세요. 그대를 위해 눈물을 흘리고 있는 자들이 있어요.

 

          슬퍼하는 그대여, 같이 갑시다. 길이 험난하고 끝이 없어도 다시 돌아갈 곳이 없듯이 혼자 가기보다는 같이 갑시다.

 

          무엇이든 하고 싶은 것이 많았을 채수근 상병이여, 비록 그 끝이 언제일지는 모르겠지만 그대를 위해서 억겁의 세월이 걸려도 그대에게 향할게요. 

 

          젊은 그대여, 젊은 청춘이여… 그대의 넋이 저 멀리 빛나는 하늘의 별처럼 그대와 함께하는 우리의 길을 비춰주길”



 

  Ps: 변신을 읽고 싶으신 분들은 이 링크로 통해 들어가시면 됩니다. 

 

        변신 - 예스24 (yes24.com)

 

         변신은 영화가 없어서 책 링크만 올립니다.

 

         마지막에 시는 제가 즉흥적으로 쓴 시로 제가 살면서 처음으로 채상병을 위해 썼습니다.   비록 형편없는 시지만 채상병을 위한 진심은 변하지 않게 썼습니다. 

 

 다음 작품은 이번주 일요일 또는 다음주 월요일날 올리겠습니다.(다음 작품의 힌트는 국제정치에 관한 것입니다)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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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7.11 14:01
    베스트

    감사합니다 

  • 2024.07.11 23:28
    베스트

    아! 카프카

    좋은 문학평 고맙습니다. 

    공감가는 부분이 많네요. 

     

    한국에선 보다 주체적인 의미의 변신으로 번역이 되었나 보군요. 

    원제 에 가까운, 환경 혹은 사회적 영향에 반응하는 의미의 변이 라고 했으면 

    님의 평론에 더욱더 잘 맞아떨어질거 같습니다. 

  • 아이언맨 작성자
    2024.07.12 13:01
    베스트
    @santa

    그렇군요. 피드백 감사합니다 ㅎㅎ 제가 그부분을 좀 놓친것 같네요. 다음 작품은 조금더 신중하게 쓰면서 작품평을 하겠습니다. 댓글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 2024.07.12 16:37
    베스트

    불쌍한 그레고르...

  • 2024.07.29 01:07
    베스트

    예전에  그래도 사랑하고  응원했던  사럼이

    단지  내  눈에  곤충처럼  보이고  더이상  내 귀가  즐거운  말을 내가  원하는  안해준  다는  미명하에  그를  증오  힐난하다

     

    여동생의  모습에서  제  자신의  모습이  비춰지네요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