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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stSideStory
2024.07.11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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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itssa.co.kr/15382362

사람들의 의견은,

그 모든 사람들이 하루하루, 매초 각기 다른 환경, 상황에서 다른 경험을 하는 만큼, 근본적으로 다를 수 밖에 없음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같은편 혹은 다른편 이 갈리는 이유는.

그저 공감하거나 공감하지 않거나 라는 단순한 문제를 통해

무리하게 그 사람 자체를 규정하려 들기 때문이라고 생각 합니다. 

 

의견이 다르면, 서로 의견을 교환하고 토론을 하거나,

아니면 정해진 룰 내에서 서로 쌍욕을 박으면서 싸울수도 있습니다. 

 

문제는, 다른 의견을 기준으로, 그 다른 의견을 제시한 한 사람에 대해서 

의견이 다르다는 이유로 "너는 X 구나" 라고 규정을 해버리고,

 

의견이 다름 이라는 다소 복잡하고, 그래서 다른 이들이 끼어들기 애매한 문제를,

이미 사실관계를 통해 혹은 강한 주장을 통해. 대중의 가치판단이 어느정도 완료된 대상에 기대어,

타인들도 끼어들수 있는 가치판단의 영역으로 몰아가는 것 에 있다고 생각 합니다. 

 

예를 들면, 그저 의견이 다르고, 자신에게 동의를 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너는 X본기충 이구나, X본기 가 A에 대한 욕을 엄청하던데, 너도 한패지?"  라고 하는 경우, 

 

다른 의견을 이야기한 사람의 의견 자체의 진위 혹은 의도와 는 전혀 상관 없이, 자신과 다른 의견을 가지고 있다라는 사실만으로, 

X본기가 실제로 A 씨에 대한 험담을 한 사실을 직접 목격한 많은 이들의 부정적인 감정을 이용해서 

다른 의견을 이야기한 사람 의 옳고 그름, 아군 적군을 규정지어 버리고, 타인으로 부터 그 사람 자체에 대한 가치판단을 내리게 유도 하는 것 입니다.

 

교묘한 선동의 기술 이지요.  

 

그러하기에 적대적이라 함은,

의견이 달라서 의견충동이 생기고 말다툼이 일어나거나 순간적으로 감정의 격앙이 일어나는 그런 상황을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닌,

이렇게 어떤 사람의 의견 혹은 시각이 다르다는 이유로, 그 사람 자체를 부정적으로 규정지음으로써 생기는 감정이라고 생각 합니다. 

 

그리고 이 적대화를 이용하는 이들의 교묘함은, 의도성을 내포하는 진실 을 사실관계 속에 숨겨 버리는 것 입니다. 

 

총선을 통해, 쇄방선임을 내세우며, 그 쇄빙선의 역할을 자신들의 공약으로 내세운 한 신생 정치집단이 있습니다.

그러하기에, 수많은 의구심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그들을 응원하거나 지켜보았고, 

그로 인해 무려 12석이라는 의석을 챙겼습니다. 

 

하지만, 12석을 챙기자 마자, 자신들이 그렇게 떠들어 (주로) 민주당 지지자들로 부터 12석을 주도록 만든 그 공약 들은 까맣게 잊은채, 

진정으로 필요한 행동은 없이 그저 트윗이나 언론플레이 들 로만 퉁치며, 

실제로는 오로지 수권정당이 되기위한 행동에만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 줍니다. 

 

더욱 놀라운건,

이런 행태를 두고, 분노하거나 실망하고, 또 비판하며 변화를 요구하는, 당연한 권리를 행사하는 주권자들을,

단지 "윤석렬 정권과 대항해서 같이 싸우는 우군" 이라는 사실적 발언에 근거했지만, 그 진실여부는 전혀 확인 되지 않은 일방적인 주장을 근거로,

갈라치기 라고 몰아가며, 그저 유권자로써 당당한 권리를 행사할 뿐인 사람들을 '규정'지어 버리며 적대화 시키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 이고. 

더더욱 놀라운건, 자칭 진보지식인 이라고 불리우는 사람 조차 저 적대적 몰아가기 행위에 동참을 했다는 것 입니다.  

 

뭐 검사들이 법조항과 발생한 행위 관계 만에 대당되는 사실 관계만을 통해 사건의 진실은 은폐하면서 정치질을 하고 사람들의 목숨을 빼앗는

그런 패악질과, 근본적으로 일맥상통 하는 선동기술 이라고 생각 합니다만..  

 

"18! 니들도 나 딴X 에서 왔다고 매도 하잔어!"라고 항변 하는 이도 있던데. 

 

아직 딴X라는 싸이트는 그저 다른 대상을 바라보지만 여전히 같은 진영에 속한, 같은 목적을 공유하는 우군이라는 인식이 지배적이기에,

저러한 나쁜 의도성을 갖고, 대중적 가치판단이 완료된 대상을 이용해서 교묘하게 상대방을 규정지으며,

대중의 가치판단을 조장해 가는 몰아가기 행위를 전혀 정당화 시켜줄수 없을것 입니다.   

 

뭐 이미 벌어진 일들이고,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상처받고 떠났지만, 

 

어쩌면, 이제라도 남아있는 우리들이, 저러한 교묘하게 적대감을 만드는 선동질에 넘어가지 않고, 

설사 의견이 달라 서로 욕하고 싸워도, 마음 한구석에는 절제와 상대방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를 가지고 있다면, 

 

복잡한 마음 과 복잡한 머리를 좀 식힌 잇싸지기의 공정하고 적절한 가이드 라인과 함께,

 

언젠가는 떠나신 분들이 다시 복귀해서 같이 생각을 나누고, 티격태격도 하고, 농담도 하고

아재게그도 보는 그런 즐거운 잇싸생활이 되었으면 합니다. 

 

그럼, 휴가펄이고 프로젝트 마감도 끝나서 리모트 워크로 집에서 대기 중이라

마음껏 월급루팡 중이지만, 그래도 이렇게 긴 시간 월급루팡을 한건 처음이라

살짝 찔리기에... 저는 이만 도망가겠습니다.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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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7.11 00:08
    베스트

    좋은 내용입니다

  • 2024.07.11 00:11
    베스트

    좆털혁신당 나오면서

    잇싸에서 분쟁이 시작됨

     

  • 2024.07.11 00:13  (수정 07.11 00:21)
    베스트

    서로 한발씩 만 양보합시다

    잇싸는 어떡하든 키워야지요

     

    나도 닥치고 있겠음

     

    니르바나님이나 무명님 등 내가 다소 감정적으로

    댓글 단거 미안해요 

    개인적으로 싫어하거나 미워하는거 없습니다

    카루소님도 그렇고

    암튼 당분간 눈팅만 해야겠다 

     

  • 2024.07.11 00:27
    베스트
    @삐롱

    저는 그런거 신경 안씁니다.

    선만 넘지 않으면요. 

    님 정도면 제 기준으로 양호한 상식인 입니다.

     

  • 2024.07.11 00:22
    베스트

    잘 읽었습니다.

    공감합니다.

     

    행복한 바캉스 기원합니다.

  • santa 작성자
    2024.07.11 01:42
    베스트
    @DunhillAn

    고맙습니다. 

    :) 아직 한주반 이나 기다려야 하지만 ㅎㅎ

    즐거운 휴가를 보내라는 말씀은 언제든지 행복하게 들리네요! 

  • 2024.07.11 00:26
    베스트

    내가 몰이질을 당한 역사가 똥파리때 부터니까.

    만으로도 10년이 넘었다.

     

    처음에는 똥파리들리 손가혁이라고 했을때는 속수무책으로 변명하고 다니고 얻어 터졌지만 그 뒤로 내공이 쌓이면서 전투력이 올라갔다. 

     

    손가혁 이동형빠 정의당 빠.. 실망무새.. 다양하다.

    여기서는 김어준 빠 조빠 똥파리.  

    정 반대의 몰이질을 당했다.

     

    하지만 나는 징징거리지 않지..

     

    그때의  나는 소수고 여기서도 소수다.

    몰이질은 다수의 인원이 소수에게 할때 성립 되는 거다.

     

    롯본기는 몰이질이고 김어준 빠는 몰이질이 왜 아니라고 징징 거릴까?  롯본기 빠라고 내가 주장 하면 그 순간 롯본기 빠가 되는게 아닌데..

     

    아무튼 내공이 없어서 그런거라고 생각 하고.

     

    조국당 비판을 갈라치기 라고 하는 일부가 딴지에 있겠지.

    딴지에 가서 따지시고 

     

    근데 여기서는 비판 오케이 근데 선 넘은 조롱 혐오는 배제 하자고 했다. 카루소가 주로 그런 소리 했지.

     

    나는 근거 없이 시부리는 것들한테 뭐라 한편이고.

     

    그거랑 조국이 어쩌구 저쩌구 하는데 비판도 못하냐로 퉁치는건 교묘한 말장난이거나 조생충 조생충 거리는걸 흐린눈 하거나.

    방관 했거나 한거고 그건 동조 한 것과 마찬가지다.

     

    운영자의 공지글은 그런 과도한 조롱 혐오 배설하는 이합겔 놈들과 결ㅇ 같다면 나가주시라..는 거다.

     

    건전한 비판을 하는 이들도 같이 나가달라는 소리도 없다.

    갈라치기 하지 말자는 소리도 없다.

     

    요상하게 유리한것만 적었기에 내가 생각한 바를 적었다.

  • 2024.07.11 00:44
    베스트

    좋은 글 감사합니다~

    살살 구슬려서 우리 편으로 만들기보다는 쉽게 상대를 낙인찍고 빨리 포기하는 것이 요즘 커뮤니티들 공통점이 아닌가 싶어요.

    초창기 인터넷에는 서로 멋지게 토론하면서 설득하려는 모습이 보기 좋았는데...

    물론 상대를 설득하는 것은 힘들더라도 그 부분에 생각이 없던 이들에게 좋은 정보가 되었고요.

    음... 뭔가 잇싸만의 멋진 토론 문화가 만들어졌으면 좋겠네요.

    잇싸 토론 10 계명 이런 거라도 모두가 함께 만들어서 공유해야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