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글
인기글
정치인기글
유머게시판
자유게시판
정치/시사
라이프
19이상만
EastSideStory

저도 이제 잇싸 커뮤니티에서 커뮤활동을 한 지 2년 되었나요?

 

뭐, 특정 회원의 글에서 나오는 태도, 성격, 철학 등등을 문제 삼을 수도 있고, 심지어는 운영진의 운영정책에 대해서 불만이나 분노를 표출할 수도 있다고 봅니다. 글이나 정책은 명문화되어있으니까요. 즉, "물증"이 남아있다는 겁니다.

 

다만 제가 요새 추이를 보면서 느낀 점이 무엇이냐면, 결국 사람들은 찾기 어려운 물증보다는 머리와 마음 속에서 생성되는 심증에 더 끌리고 강력하게 작용하고 있다는 겁니다.

 

일례로 단톡방. 물론 커뮤생활을 오래 하신 분들일 수록 특정 단톡방이 낳는 폐해에 대해서 굉장히 잘 알고 계실거고 우려도 하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기도 했으니까요. 하지만 최근에 불거진 단톡방 문제에서 단톡방 방장까지 등장해 "우리는 너네가 의심하는 행동 안해"라고 해도 의심을 거두지 않습니다. 

 

여기에서 불거진 문제 속에서 단톡방 자체는 물증이 되지 못합니다. "단톡방 내부에서 도는 대화들"이 물증이 되죠. 그런데 단톡방 내부에서 뭔 대화가 오갔는지 증거자료가 없음에도 "분명 특정 회원에 대한 친목질이 있었을거야"라고 하는건 결국 심증 아닐가요?! 제가 단톡방 문제에 있어서 언급을 자제한 것도 "증거가 없는 상황에서 싸우면 갈등만 커지게 되기 때문"이었습니다. 어떡합니까. 그 곳 방장이 나서서 문제행동 없었다고 하는데.

 

그럼 최근 며칠이라도 단톡방에서 오갔던 대화내용을 닉을 전부 가린 채 오픈해달라고 하던가 하는 추가요청이 있어야 하는데 그것도 안되고 있고. 이걸 요구하고 받아내는게 힘드니 결국 내 의심이 맞다는 신념 속에서 답을 정하시는게 아닌거 싶습니다. 있었는지 없었는지 모르는 일 때문에 누군가를 비판하는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물증이 있다면 그것을 증거로 비판해야죠. 

 

그리고 특정 회원과 운영진의 유착설, 이것도 증거가 있나요? 특정 회원에게는 페널티를 안줬다는 이유요? 그래요. 규정이란 것도 아예 수치화하거나 시각화하지 않는 이상 "보이지 않는 선을 넘었냐 안넘었냐"로 운영진이 판단해 페널티나 강퇴조치를 할 수 있겠죠. 그 선이 움직일 수도 있다고 봅니다. 다만 제가 이제까지의 처분에 대해서 민감하게 들여다보지 않아서 그런지 몰라도 운영진의 회원에 대한 징계처분이 규정을 과대해석하거나 왜곡해서 내려진 것으로 보이진 않습니다. 그러니 제 눈에는 운영진이 특정 회원을 비호한다고 보지도 않는 것이고요. 운영진이 직접 쓴 댓글에도 일정 정도 해명이 있고요. 정말 정확하게 문제점을 보여주는 물증이 없는 한 현재로서의 물증은 운영진의 징계내역과 해명글입니다. 이게 마음에 안드는건 "나는 심증과 내 감정을 더 신뢰한다"고 봐야 하겠죠. 

 

저도 이전의 활발했던 잇싸 분위기가 벌써 그립습니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인원이 늘어나면 당연히 다양한 성격과 철학의 사람들이 늘어나고, 특정 성격을 가진 회원의 영향으로 갈등이 생길 수 있겠죠. 그래서 그 사람 때문에 스트레스받지 말라고 "분리기능"이 있는 것이고요. 대화가 안통하는걸 어떡합니까. 그 사람 자체가 상대방을 이해하려고 노력하기 보다는 내가 맞다고 우기는데요. 완전 천상천하유아독존인데요. 운영진이 그런 기능을 넣었다는건 어떤 특정 회원의 특정 성격과 철학(똥파리 철학 제외)으로 인해 페널티나 징계를 주지 않겠다는 것 아닐까요? 그게 뭔가 글이나 댓글로 규정에 어긋나는 문제를 야기시켰을 때 징계하겠다는거잖아요. 그리고 징계 대부분의 선결조건은 "피해자의 신고"입니다. 저는 그 회원에 대한 신고가 얼마나 들어갔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명백한 처벌사유가 있을 때에는 운영진이 처벌하겠죠. 만일 신고했는데 처벌이 안된다, 그럼 왜 징계가 안되는지 해명을 요청하고요. 저도 일전에 신고를 했는데 운영진이 해명하면서 징계처분을 안내린 적이 있습니다. 물론 그 설명에 신빙성이 있어 저는 수긍했고요.


저는 심증이 무조건 나쁘다고 하는게 아닙니다. 감정이라는게 물증보다 강력하게 작용될 수 있다는거 잘 압니다. 그래서 나가신 분들에 대한 원망은 1도 없습니다. 그저 지금의 잇싸가 안타까울 뿐입니다. 그럼에도 저는 심증보다는 물증이 있어야 상대방의 동의(추천)를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최근에 강퇴당한 회원에 대해서 제가 글을 쓸 때에도 제가 감정배설만 했나요? 실제 당한 일을 글로 올리지 않았습니까. 


이게 제가 유싸를 통해서 배운겁니다. 저 스스로도 이전에는 증거 없이 최강박을 신뢰했으니까요. 정천수를 증오했으니까요. 최강박이 주장한게 사실같았거든요. 이제 아니라는게 지난한 유싸 과정을 통해서 드러났잖습니까. 감정이 아닌 사실과 합리적인 추론을 통해 최강박의 민낯이 드러났잖습니까. 

 

뭐, 유싸는 유싸고 지금 문제는 지금 문제다라고 말씀하시는 분들, 존중합니다. 내가 진짜로 마음이 상했다는데 거기에 "니 마음을 보여줘봐"라고 증거를 요구할 순 없잖습니까. 그래서 본님(북한님이라고도 불리는)이 설문을 돌리고, 회원들이 느끼는 점에 대해서 설문조사를 한 것, 이것도 분명 자료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증거가 없으면 자칫 잘못하면 "마녀사냥"이 될 수 있기에 염려하는 차원에서 말씀드린겁니다. 누군가가 친목질을 한다고 주장하려면 그 자료가 있어야 설득력이 강해집니다. 운영진이 누군가와 유착관계에 있다는 주장도 증거자료가 있어야 설득력이 강해집니다. 감정이 사실을 대변하지 않는다는것, 유싸를 통해 배우지 않았습니까.

 

그러니, 감정폭발로 인해서 갈등의 폭이 넓어지는 일은 이제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떠난 분들이 거기가 편하다면 거기에서 행복한 커뮤생활을 즐기시고, 다시 돌아오고 싶으시다면 돌아오세요. 입국심사같은 것도 없잖습니까.

 

적어도 저는 거기 떠나신 분들 중 대부분에 대한 악감정 없고요, 그분들도, 특히 유싸를 함께해왔던 분들은 저에 대한 악감정이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글로 직접 언급한 회원을 제외하면 말이죠. 

LA다저스, 아스날 팬입니다.

꼴페미가 전부 멸망해도 민주진영에 아무런 피해도 없거니와 이 지구의 평화에 유익이 될 뿐입니다.

댓글 5

댓글쓰기
  • 2024.07.10 13:26  (수정 07.10 13:28)
    베스트

    유싸를 함께 했던 분들이 잇싸의 최대 강점인 팩트체크와 잇싸를 위한 여러가지 대안 나름의 룰을 지키면서 합리적인 대안를 내놓고 있었다고 봅니다. 그래서 그분들이 다수 나간게 너무 안타까움이 크구요 

     

    잇싸지기가 그동안의 노력과 나름의 합리적인 결정을 항상 내려줬기 때문에 이번에도 여론과 내용수렴후  체크 방식 누가 잇싸를 위한 활동을 더 해왔는지 평소처럼 판단 해줬으면 

     

    이렇게까지 집단 사태가 일어나지 않을꺼라고 봅니다 잇싸지기의 고충을 알기에 가끔식 나오는 감정적인 모습에도 열광했던 적 있는데 이번의 감정적인 대응은 아쉬움이 크더라구요.(감정적인 대응이 아니다란 판단도 존중합니다 )

     

    단톡방 문제는 개인적으로 그분이 그런 방에 있는줄도 몰랐는데 소속되어 있었다 그건 그럴수 있습니다 잇싸전부터 친분이 있었다고 하는데 길킴님 말대로 증거가 있는것도 아니니깐요 그렇지만 어찌됐든 뭐지?! 약간의 의문이 생기는 것도 사실입니다 왜냐하면   그분 평소 행태가 쌓이고 쌓인게 좀더 큰 문제 였던것 같아요 그를 옹호하는 분들 보면 유싸도 사실 문제있다 관심 없었다 우리만 난리였지 이런식으로 나오는 분들이 많더라구요 .아니면 유싸를 파악 안하고 마구잡이로 글 달던 사람들도 함께 였구요 

     

    유싸는 잇싸 최대 아웃풋이라고 생각하고  함께 해왔고 시간이 지날수록 최강박을 상대로 우리만 할수 있는 방법으로 계속 나아가고 있었던 것을 그런식으로 싸잡아 몰이 한다?! 그런데 그 단톡방 옹호하는 분들이 계속 눈에 보이고 이게 뭐지란 의심이 계속 커지는것도 사실입니다 

    이상황에 단톡방을 따로 가지고 있던 사람이 그렇게 반대로 물증도 없이 이합갤에 함께 있다는 이유 만으로 온갖 조롱질과 함께 싸잡아 비난 몰이를 해왔습니다. 대화 패턴을 보면 합리적으로 대화 해보려고 했던 분들 조차도 조롱질의 연속이었습니다

     

    심지어 이합갤이 뭔데? 단톡방이 먼데?! 파악도 못하는 분들 조차 말그대로 긁고 다니고 있었구요 

     

    이런 분들이 다수 였으니 그런 것을 확인한 사람들이 분노 했다고 봅니다. 이건 잇싸를 위한 행동도 사람의 대한 최소한의 존중도 없었거든요 

     

    그럼에도 메인 글 올릴때만 깨인척 합리적인척 가르치는 듯한 글 이나 올리고 아니면 사과하는척 글 포함 다수가 나가는걸 뻔히 알면서도 모르는척 지기의 판단에 감사함을 표하면서 그후 사과글 올린직후 바로 

     

    다 꺼져란 식의 댓글들 특히 유싸든 뭐든 상관 없는 사람들 조차 제가 보기에는 이게 맞나?! 이런식의 사람을 지키고 분석하고 컨텐츠 만들고 관련없이 라게에서 평범하게 놀고 했던 사람들 마져 떠나가는것을 조롱하는 사람을 놔둔다?! 이런 게 모두 모여서 말그대로 허탈함이 컸습니다.

     

    저도 여기서는 유싸 위주로 파악하고 그분들 글 위주로 보느라 관심도 없던 사람입니다 그래서 굳이 서로 저럴 필요가 있나? 이런생각도 해왔구요 

     

    한 개인 유저가 그동안 혼자 그런식으로 그쪽 인문들한테 당하고 싸워 왔던것도 뒤늦게 연어질 하면서 체크 했구요 

     

    그런데 잇싸를 위했다고 생각되는 분들이 온갖 조롱을 타싸이트에서 겪으면서 유싸를 함께 해온 분들이 많이 나가는것을 보니 팩트확인  보단 이젠  감정이 조금더 앞서는게 솔직한 마음입니다. 

     

    유싸의 결과가 나오면 나중에 이동형이 돌아왔을때 제2의 업그레이드 똥파리 대전을 우리의 힘을 함께 이겨냈고 잇싸가 해냈다 이런식으로 전 함께 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어요 ㅠ 그런데 그분들이 너무 많이 나가서 저도 허탈감에 길게 적었습니다 ㅠ 저도 정말 다시 한번 돌아왔으면 좋겠습니다 복작복작 하던 모습들이 벌써 그립네요 

     

     

  • 2024.07.10 13:28
    베스트
    @뭘아는이동형

    이해합니다. 문제는 상대방은 그걸 개의치 않는 것 같다는거죠. 운영진 입장에서는 고민 많이 될겁니다.

  • 2024.07.10 13:30  (수정 07.10 13:31)
    베스트
    @길도르킴

    ㅠ 네 이해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길킴님 초반 팩트 유싸 싸움때 오해 받으면서도(폐수 처들어오고 가평 처들어고 난리 있을 시절부터) 끝까지 체크 해주신 덕분에 유싸 초반의 기준을 바로 세워주신거 항상 감사히 생각합니다!! 

     

    그때 누가 뭐래도 바로바로 체크 해주신 모습 덕분에 그당시 부터 함께 해주셨던 분들 다시 꼭 돌아왔으면 좋겠습니다 !!

  • 2024.07.10 13:31
    베스트
    @뭘아는이동형

    넵, 감사합니다.

  • 2024.07.10 13:40
    베스트

    제가 끼일 자리가 아니라 조용히 추천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