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북에서 필명을 떨치며 책까지 내고, 중앙일간지까지 진출하셨네^!^...글마다 음악을 링크시키는 건 날 따라한 게 아닐까 싶다 😂
- 중앙일보 칼럼
하루 중 읽고 쓸 때가 가장 편안하다.
있어야 할 자리에 있는 느낌.
아무리 바빠도 밤엔 책상 앞에 앉는다.
청탁원고나 칼럼은 이상하게 마감 전날 쓰는 습관이 배어있다.
시간이 촉박하면 손이 알아서 쓴다.
‘이름의 주술성’으로 제목을 지었다.
“나는 어릴 때 ‘미옥(美玉)’이라는 내 이름이 싫었다.
한문을 배우면서 아름다울 미(美)가 ‘양이 크다’라는 뜻에 충격을 받았다.
먼 옛날 먹거리가 부족했던 시대, 살찌고 큰 양은 먹음직스러웠을 것이다.
‘아름답다’의 어원이 입맛을 다시는 것에서 출발했다고 생각하니 어이가 없었다.
게다가 구슬옥(玉)은 굴러다닌다는 뜻이었다.
나는 어른이 되면 살찐 양으로 굴러다녀야 할 것 같아 몹시 우울했다.
과학적 근거를 대자면 엄마를 위시한 외갓집 여자들의 기골이 모두 장대했기 때문이었다.
제멋대로 혼자 이름을 해석한 초등학생 시절 나는 막걸리 한 잔에 내 이름을 지었다는, 얼굴도 모르는 옆집 할아버지를 원망했다. 차라리 순자나 미순이가 부러웠다.
안 그래도 속상한데 등굣길 철도 건널목에 서 있으면 기차까지 내 이름을 불렀다.
“미오가아아아앙~ ”“
조간 신문이 배달되자마자 여러 곳에서 연락이 왔다.
미오기전 2탄이 이제 시작되는 거냐?
1탄과 2탄의 연결고리가 되지 않겠나!
덧: 전문은 댓글 링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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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GDAD CAFE - I'm Calling You
https://youtu.be/oCLpLWcX2cg?si=kyQX_Z0CH6mf_Wp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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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
댓글쓰기내가 본 영화 중 최고라 평하는 영화 "바그다드 카페"
페미니즘이라기보단 삶에 대한 자기 결정을 다룬 영화로 이해하고 있는.
정말 반가운 영화와 주제곡.
부메랑 날리는 씬이 기억나려 하네
올려주신 본느프와 님에게 감사 !
덧: 김미옥 작가나 삶의 향기는 손이 안가서... sorry!
바그다드 카페 하면 콜링 유~ 하는 선율이 자동적으로 떠오르지예 😂
본느프와님이 더 하이레벨 같음
철학(적 인식)적으로 통찰의 맛은 제가 더 하이레벨 맞지예 😂
근데 일반인을 상대로 하는 (읽기 쉬운) 글쓰기는 김미옥 선생의 글맛은 맛깔스런 음식이라고 할까예^!^
암튼 필력이 대단하신 양반입니다.
👏 👏 👏 👏 👏
바그다드 카페하면.....
뜨거운 태양과 뿌연 먼지와....끈끈한 땀과....후끈한 공기...
그리고 calling yo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