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가 좋단 소리를 꽤 들었습니다. 중1때 검사했던 아이큐가 143.
그 탓인지 학습할 때 문제풀이나 암기를 위해 연습장을 쓴 적이 없습니다.
늘 개념서, 교과서 보고, 책 귀퉁이에 끄적이는게 다였죠
모든 현상에 양이 있으면 음이 있다던가요.
대학에 들어가고 자취를 하며, 통제할 수 없는 자유가 주어졌을때
매번 새로운 흥미꺼리를 찾아 익히고
빠르게 중상 수준까지 오르고, 흥미가 없어지고,
관두고 다른거 찾기를 반복했습니다.
회사에 다닐때도 그렇게 되더군요. 1년 이직, 2년 이직
귀찮아서 경력에 넣지 않던 이력이,
어느샌가 부끄러워 쓰지 못하게 되더군요.
젊음을 그렇게 흘려 보내며, 아무것도 이루지 못했습니다.
제 인생을 한 문장에 말하자면,
성실함이나 꾸준함과는 거리가 멀었던 듯 합니다
그런 제가 요즘 가장 신경 쓰는게, 잇싸 출석체크입니다.
물에 돌을 던져가며, 수면 아래 쌓아지는 돌의 가치를 모르던 사람이
비로써 수면 아래 쌓여가는 매일의 소중함을 알았달까요.
성실하고 충실하지 못했던 젊음을 속죄하는 의미로
성실과, 꾸준함, 있을 자리에 늘 있음을 목표로
잇싸 1년개근을 해 보고자 다짐한게 얼마 전입니다.
떠난 이에게 말하다 깨달은 것처럼
오늘의 억울함과 수치가 원통해 이불을 차는 한이 있어도
그 자리를 벗어나면, 모욕은 배가 됩니다.
그렇기에..오늘 이 자리를 지키겠다는 것이 나의 선언입니다.
오늘도 전 그렇게 출첵을 합니다.
잇싸의 출석 게시판은 아래 링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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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1
댓글쓰기👍👍👍
꾸준함. 마음 깊이 새기겠습니다.
와우
출첵
글빨 조타!
조금 일찍 보여주셨으면..떠나는 잇싸님들 돌이키시게
👍👍👍
👍👍👍👍
노공님~♡
글 좀 많이 써주세요ᆢ
읽은글마다 공감백배~^^
요며칠 잇싸를 보며, 습관적으로 출첵을 하면서도 이 출첵이 무슨 의미가 있나 회의가 들었습니다. 노공2산님의 글을 읽으며 출첵의 의미를 찾었어요.
'오늘의 억울함과 수치가 원통해 이불을 차는 한이 있어도
그 자리를 벗어나면, 모욕은 배가 됩니다.'라는 말씀을 되새기며, 전 내일도 출첵을 이어가려 합니다.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가즈아.
같은 글이 실수로 너무 많이 올라가, 하나만 남기고 삭제합니다.. 혹시 불편함 느끼신 분들 계시면, 사과 말씀 드려요. 죄송합니다..
다시 돌아오시길 기다리렵니다.ㅜㅜ
"나의 선언입니다" 뭔가 비장 👍
8등 현재 저의 최고기록!
같이 출책 합시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