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스카우터 알어?
유명 만화 드래곤볼에서 나와 상대의 전투력을 측정해 주는 이렇게 생긴 기계
드래곤볼에서 전투력은 등장인물의 강함을 수치화해 보여주는 것으로,
"대상이 얼마나 강한지 측정하는 기준"이라 할 수 있는데,
눈으로 보이는 수치에 따라 낮으면 무시당하고, 높으면 자만하거나 두려워 하기도 하지.
그런데, 이 스카우터가 왜 이렇게 화제가 되고 오늘날까지도 큰 사랑을 받고 있을까? ($ 13.99)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보여주고, 이것을 전투력이란 수치로 나타내기는 더 어렵기 때문 아닐까? 그걸 숫자로 보여준다고 세상에!!
암튼 오늘의 이야기는 게시판, 얼굴책, X에서 작성자의 전투력을 측정하는 방법에 관한 이야기
1. 팔로워 수
- 팔로워와 추천수는 독자로 하여금 주눅이 들게 만든다. 별개의 세상인 sns상에서 팔로워와 좋아요 숫자는 절대적인 힘과 마찬가지다. 마태효과(mathew effect)라고 같은 말을 하더라도 유명한 놈이 한말이 더 알려지고 힘을 받는게 세상사. 이건 소크라테스가 현역일 때도 그랬을 거다.
2. 논리와 사실
- 어떤 글에 있어서도 논리적이고 사실적인 글은 환영을 받는다. 사실 확인이라 쓸걸 팩트체크라고 읽는 이 나라의 습성이 우습지만, 사실을 기반으로 논리를 전개하며 그 과정이 매끄럽고 과장 없는 글은 높은 평가를 받는다. 전문가가 쓰는 글이면 더더욱 플러스 효과가 되는 이유가 이것이다. 다만 주의해야 할 점은, 하나의 사실을 여럿으로 분석할 수 있으니 전문가라는 거다. (ex '1+1'의 답을 물으면 얼마가 되기 원하나 묻는 세무사)
3. 매력
- 같은 뜻이라도 많은 단어들 중 따듯한 단어를 골라 쓰고, 어제 쓴 단어를 오늘 다시 쓰지 않는 작가들이 있다. 심지어 다른 글에서 비슷한 문장이나 단어를 보면 자기 원고를 바꾸기까지 하는 사람도 있다. 그 사람들의 글은 비교적 따듯하다. 다시 보고 싶고, 소개해 주고 싶다.
애초에 좋은 글은 보는 순간 깨닫게 된다.
글을 많이 본 사람일수록 좋은 글을 잘 알아보게 된다.
고기도 먹어본 놈이 잘 먹어보고, 삥땅도 처 본 놈이 잘 잡아내는 법.
매일 같이 누군가를 미워하는 글이나, 누군가 저주하는 글을 보는게 도움이 될리가 없지.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손오공.
문장력과 매력이 길러진다고 길러지는것도 아니고, 그걸 수치화 하겠다는것은 꿈같은 소리. ㅋㅋㅋ
즉 이글은 내가 자주 쓰는 -뻘 글-의 범주에 포함 되시겠다.
덧, 살려줘(!)
댓글 2
댓글쓰기잇싸 유저 전투력 측정 가능
전 45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