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잇싸 유저분들은 문재인 정부 시절 정부에서 뭐만 하려고하면 어깃장 놓던 경제부총리로 기억하고 계실 수도 있는데요

노무현 대통령 시절 생각하면 노통 이후 후계자라고 여겨질정도로 신망이 두텁기는 했습니다

다만 그게 행정 관료로서가 아니라 정치인으로서 그런 모습을 보였다는게 황당했었죠

김동연은 이름값있는 수준이지 행정가로서 대단한걸 보여주지도 못했고 현재 하는 거로 봐서는 정치인으로서 비전이나 뚜렷한 장점도 그닥 없어보이네요

행정가로서 김동연을 비판하는 제 의견을 이런저런 이유로 반박하실 수도 있습니다

행정가로 무능한데 노무현 - 문재인까지 요직을 맡을 수 있겠냐 대통령들이 바보냐 라고 할 수 있는데

대통령은 정치인이고 정치인 입장에서 정치인처럼 행동하고 발언하는 김동연이 유능하게 느껴졌을 수도 있을겁니다

일례로 노무현 대통령이 김동연을 신뢰하고 극찬했다는 "비전 2030"을 보시죠

참여정부에 수립되었고 경제발전계획, 성장과 복지 동반 성장을 내세운 일종의 마스터플랜입니다

골자는 제조업에서 탈피하여 서비스업 및 기타 미래산업을 육성하며 그 재원을 정부가 일부 지원하고 재원 마련은 한국을 세계무역의 핵심기지로 만들어 조달한다는 겁니다

좋은 플랜이고 미래 비전을 잘 제시했다고 생각합니다

여러국가와 FTA를 추진하여 흡사 미국이나 영국 또는 싱가폴처럼 대한민국이 동북아 무역의 중심이 되고 금융허브로까지 성장하여 그 재원으로 미래 산업에 투자하고

그로 인해 발생하는 부가가치를 성장과 복지에 적절히 분배하여 모두가 잘사는 나라를 만들자는 플랜이죠

기본적인 수출 중심의 국가 계획에서 크게 벗어나지도 않을 뿐더라 당시에는 부족했던 사회 인프라 투자 그리고 복지에 대한 개념도 들어있는 훌륭한 계획입니다

그 당시에는 파격적이었지만 지금보면 너무나 당연한 목표이며 흐름인거죠

이걸 거의 20년 전에 계획했던 사람입니다

그런데 말이죠

행정관료라면 그 다음에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네 세부 계획을 잡고 차근차근 실행시켜나가야합니다 그러려면 당연히 재원 문제를 해결해야하죠

저 위에 표를 보시면

비전 2030을 위해 필요한 돈은 1,100조원입니다 이는 보고서에도 명시가 되어있는 금액입니다

그런데 비전 2030에서는 한국을 세계무역 핵심기지로 만들어서 재원을 조달한다는 말만 있을뿐 그 이외 재원 마련 방법은 전혀 제시하고 있지 않습니다

물론 최초의 청사진에서는 재원마련 방법이 없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행정관료라면 구체적이지는 않더라도 하나하나 재원을 마련해나가는 과정이 필요한데 

김동연은 전혀 하지 않았습니다

정치인을 비하하는건 아니지만 정치인과 행정가의 역할이 다른만큼 정치인으로서는 저런 비전을 발표하고 끌어가고 힘을 모으는게 정치인의 역할입니다

그런데 김동연은 행정관료이면서 정치인 역할을 했던거죠

재원마련 방법을 만들어가져와야하는게 행정관료인데 행정관료 위치에 있으면서 정치인처럼 행동했습니다

김동연이 정치인으로서 역량을 발휘했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본인 위치에서 본인 역할을 하지 않고 정치질하는 사람을 어떻게 신뢰할 수 있겠습니까

김동연이 좋은 정치인이 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김동연이 행정관료로서 엉뚱한 역할에 욕심을 냈던거처럼

정치인의 자리에서 다른 역할을 하려고 한다면 그건 분명히 좋은 역할은 아닐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