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나왔다! 윤석열이 임성근을 보호하려 한 이유

지난 금요일 입법 청문회에서 박균택 의원이 첫번째 질의에서 저 도표를 펼친 순간 나도 모르게 "오" 했다. 왜냐하면 윤석열이 임성근을 보호하려고 한 이유가 저 한 장의 이미지에 다 담겨 있기 때문이다. 

청문회에서 박균택 의원은 임성근에게 "해병대 출신이고 골프도 자주 친다고 알려진 이종호라는 인물을 알고 있냐"고 물었고 임성근은 "한번도 골프를 친적이 없고 저 인원을 모른다"고 답변했다.

그런데 오늘 JTBC에서 임성근과 이종호가 함께 골프를 친 정황이 담긴 증거가 공개된다고 한다. 임성근은 이번에도 본인의 위증이 딱 걸렸다. 나는 임성근이 자살 당하지 않게 구속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싶다.   

이종호는 블랙펄이라는 투자회사의 오너고, 블랙펄은 김건희 자금관리를 해 주면서 특히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에 직접 관여한 회사다. 그리고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은 주가조작 선수와 내부정보를 준 이들(도이치모터스 권오수 회장 등)이 모두 유죄를 받았는데 김건희만 수사조차 하지 않고 있는 중이다.

임성근과 이종호가 함께 골프를 치는 사이라면 왜 윤석열이 격노까지 해 가면서 임성근을 보호하려 했는지 그 동기가 명확하다. 대통령 윤석열보다 사실상 서열이 더 높은 곳에 있는 김건희가 임성근-이종호로 이어지는 청탁을 받아 임성근을 피의자에서 빼 주려고 했다면 그건 충분히 말이 되기 때문이다. 

윤석열이나 김건희나 검찰에서 피의자 하나 봐 주는 것은 아무렇지도 않은 일이라 생각했고 또 겪은 일이기에 채상병 순직 사건 문제가 이렇게 커질 줄은 상상도 못했을 것이다.  

사실 이 썰은 작년부터 이 사건을 쫓던 알만한 기자들에게는 알려진 내용이다. 나름 탐사를 한다는 기자들이 그래서 증거를 찾기 위해 백방으로 찾아 다녔는데 결국 JTBC가 가장 먼저 증거를 확보했나 보다.... ㄷㄷ

누가 보도하면 어떠리... 채상병 특검이 필요한 이유만 분명해 지면 되고 윤석열 탄핵열차를 확실하게 출발시키면 된다. 그리고 억울한 채상병 죽음을 덮으려고 했던 자들이 마땅한 책임을 지면 된다. 대통령 포함해서 말이다.  

이런 분위기라면 채상병 특검과 김건희 특검이 콜라보를 하게 생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