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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서류 상으로는 천주교 신자이지만,

종교에 대한 이야기는 아니다.

나는 꽤 오랬동안 TDI 신앙을 가지고 있었다.

맹목적이고 무지성적 신앙도 아니었던 것이..

가업이었으며, 관련 전공을 했고,

한 다리 건너 관련된 회사에서 일했고,

적어도 국내에서는..

탑클래스의 엔진 전문가들과 함께 일을 했었다.

이론적으로도,

시험 성적 상으로도,

전문가들의 의견도..

TDI는 놀라운 존재였다.

내가 폴크스바겐 차량을

끌고 있었던 것도 아니었지만,

Das Auto 라는 광고를 보면

가슴이 뭉클했다.

자동차 그 자체라는 자부심이라니!!

엔지니어의 피가 끓을 만한 표어 아닌가..

미국에서 TDI의 성능 조작에 대해

이슈가 되었을 때에도

사실.. 업계에서는 별 이슈가 아니었다.

다들 그렇게 하니까..

미국의 자동차 업계가

독일 자동차의 성장을

견제하기 위한 목적이었다는 이야기도 있을 정도로..

신빙성이 있다고 본다.

조작 자체가 있었다는 것이 밝혀지고

적어도 서양 문화에서는 '거짓말'에 대해

가혹할 정도로 죄악 시하기에

그렇게..

TDI는 쓰레기가 되었다.

암만 TDI가 배기가스 시험을 조작했다한들

미국제 대배기량 엔진에 비해

같은 출력 대비 환경 부하가 클리가 없다..

물론 나도 지금 TDI에 열광하지는 않는다.

세간 보다는 약간 더 미련을 가지고 있었을 뿐이지.

EURO5 부터는 사실..

상업 기술적으로는 거의 불가능한 조건이었고,

친환경을 외치는 정치인들의 숫자놀음에 가깝지.

많은 자동차 회사들이 EURO6 달성에 실패하여..

유감스럽게도 디젤 엔진은

하이브리드에 통합되지도 못하고

점점 인식이 나빠질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전기는 일부 디젤 엔진으로 만들지. ㅋㅋ

분명 

성능 상 우위가 있었고,

누군가 열광할만큼 가치가 있었으나.

과한 욕심과

그에는 또 미치지 못하는 결과로

소형 디젤엔진의 시대는 막을 내렸다.

그리고,

기술적 성과와 관계없이

미래 역시 어둡다.

이미 나락으로 간 이미지를

일반 소비자가 선택하지 않을 것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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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도 그렇다.

심지어

분명한 성능 상 우위도 아닌

"Das Auto"라는

가슴 떨렸던 이미지만으로는

절대 다시 살아날 수도 없고,

살아나서 득이 될 일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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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에서는..

민주 조국을 지키는

깨어있는 시민에 대한 이야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