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에 취해 핑핑 돌아 의식의 흐름대로 지껄여봅니다

이명박근혜의 엄혹한 시절을 지나 우리는 문재인의 시대를 맞이했습니다

민주진영은 오랫동안 이어져왔던 기근 뒤 찾아온 단비같은 마음으로 그를 응원했고

적폐청산이라는 이름으로 모두의 마음속에 희망의 씨앗을 움트이게 했죠

아름다운 시간이었습니다 부정하지 않겠습니다 우리 모두는 힘든 시간동안 모든 문화 앞에 대문자 K가 붙었고 우리는 하루종일 주모를 불러댔습니다

코로나 앞에 정부의 방침에 초인적인 협조를 해왔고 그 결과 세계에 이름을 날리는 국가가 되었습니다 

다시 출마할까요? 라는 농담에 아쉬운 마음을 감추지 못하는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나 역시 그랬습니다 민주당이라면 막대기가 나와도 뽑아준다는 광주전남 사람이고 어렸을때부터 그것이 내 정치적 가치였습니다

아직도 "사람으로 태어나 어떻게 저쪽당 하냐"라는 말에 틀림없다고 생각합니다 그 말을 한 사람의 인생이 어떻든 간에 말이죠...

하지만

결과는 어떻습니까? 민주주의와 전혀 어울리지 않는 사람이 지금의 대통령입니다 왜 막지 못했습니까? 단지 부동산정책때문입니까?

알만한 사람들은 알고 있습니다 단지 그 사실을 입밖으로 꺼내버리면..

그것을 현실로 받아들이면 우리의 선택이 저들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는것을 인정해야한다는것

그것이 가장 두려운것 아닙니까?

네 전 지금도 민주진영 지도자에 대한 과도한 비난과 비판으로 빵에 갈까봐 무서워 말을 못합니다

이제와 돌이켜보면 그도 적폐의 일부였다는걸 인정하고 싶지 않아서 말 하지 못합니다

그 정부 출신 핵심 인사들의 행보가 참을수없이 역겹고 분노를 일으키지만 내 선택이 옳지 않았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싶지 않아 말하지 못합니다

시작과 과정은 아름다웠을지 모르지만 촛불이 이뤄낸 성과는 결국 문재인정부의 검찰총장으로 끝이 났습니다

22대의 민주당은 다릅니다 몇일간의 행보만 봐도 확연한 차이가 제 마음을 편안하게 합니다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이렇게만 계속 해주면 좋겠습니다

이재명의 민주당이기때문이죠 모두 잠깐의 승리에 웃고 있지만 사실 이재명이 다칠까 마음 졸이고 있지 않습니까?

이재명이 대통령이 되기전까지 편치않을 마음을 이재명을 보면서 이재명을 지지하면서 위로받고있지 않습니까?

쉽게 지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잇싸가 정말 고맙습니다 이렇게 모두가 모여서 서로 의지하고 위로하고 있지 않습니까?

저는 내일도 이른 새벽에 출근을 합니다

쉬는 시간마다 잇싸에 올라오는 글들을 보면서 힘을 냅니다 

모두 편안함밤 되시고

새로운 아침을 맞이하실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