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 중이었는데요
룸메이트랑 같이 아침 먹는데 아침부터 까마귀가 진짜 크게 울더라구요 진짜 동네가 떠나갈듯 얘네 왜 이래 아침부터 이러고 방에 갔더니 엄마한테 전화가 7,8통 와서 뭔일 생겼나하고 전화했더니 엄마가 울먹이면서 노무현이 죽었단다 니 알고 있나라고 ...
뉴스 보면서 룸메이트랑 엉엉 울고 그날 저녁 한국 유학생끼리 모여서 죽긴 왜 죽어 이럴수록 살아있었어야지라는 말은 했지만 다들 죄인처럼 다른 말은 할 수가 없었어요 ....
영사관에 조문소가 마련되었었는데 그 때 난 왜 못 갔나....15년이 지난 지금도 한처럼 남아 있네요 ... 가서 마지막 인사라도 하고 올걸 ....
그리고 그때 같이 있었던 룸메이트가 이번에 윤석열 찍은 건 아이러니...
댓글 6
댓글쓰기저도 당시 미국에서 일하고 있을땐데
저녁쯤에 당시 MSN 메신져로 난리가 났던 기억이 납니다...
시간대가 그랬겠네요 전 일본에 있을 때라 저녁되니 자연스럽게 유학생들끼리 한식당에 모이게 되더라구요 ...
당시는 대한민국 소식을 접할 경로가 지금처럼 자유롭지 않을때라
주로 커뮤니티랑 메신져로 소식을 업데이트 받았었던 것 같아요...
하루넘게 실감이 안갔음....
맞아요 그땐 스마트폰도 없고 근데 알음알음 연락이 되더라구요 절 보고 일본애들이 대통령 죽었는데 한국인들은 반응이
남다르다... 했던게 기억나네요 그냥 그런 대통령이 아냐 니들같은 정치후진국애들은 몰라 그랬었는데...
저희는 결혼식이었어요. 하객들이 우리 결혼기념일은 못 잊을거라고. ㅜㅜ
결혼식... 잊을 수 없으시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