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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stSideStory
2024.05.20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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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itssa.co.kr/14068952

요즘 국회의장 선거 때문에 후폭풍이 장난이 아닙니다. 저도 실망을 좀 했었죠.

그러나 제가 정치를 볼때 개인적인 기준으로 생각해보면 우원식이 국회의장을 했을 때 실망감은

솔직히 몇일 못가 잘하길 바란다는 생각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긴 합니다.

 

저는 정치고관여자가 된 계기가 할아버지의 광주 민주화 운동 이야기에서의 충격때문이었습니다.

제가 집안 자체가 전남쪽이다보니 조부모님께 그런 이야기를 듣고 자랄 수밖에 없었고 어린 나이였지만 역사에 관심을 가지게된 계기 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다 imf 터지고 친구들 밥도 못먹고 학교 다니는거 보고(당시는 다 도시락이었습니다) 나라에서 밥 좀 주면 어디가 덧나나? 라는 생각도 가졌고

ys가 하나회 같은거 청산 하면 뭐하나 사람들은 죽어나가는데 라는 생각을 하게됐죠. 그 때부터 철학적인 부분과 현실의식을 가진 정치인을 찾게 됐죠.

 

그 이후 열정적으로 지지했던 dj가 당선되고 현실적으로 경제를 살리는데만 올인하는거 보고 오히려 진짜 대단하다고 느낀게

분명 전두환 노태우 사면은 dj가 두고두고 욕먹을만한 일이 됐지만 그 당시 살아본 사람들은 그런것까지 이용해서 ys쪽 지지를 가져오고 imf 극복을 하는거보고

대단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적어도 저와 당시 제 친구들은 모두 그렇게 생각했죠. 

대단한 정치가 한명이 나라를 어떻게 살리고 문제를 극복해 나가는지를 처음으로 제대로 보여줬던 사람이 바로 dj였습니다. 

그때부터 제가 민주당 열성 지지자가 되어서 활동을 하기 시작했는데 당연히 후임으로 떠오른 노무현을 지지했고

드라마틱한 전개를 통해서 대통령에 당선이 됐습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노무현 정부에서 서민경제를 잘 살리지 못했고 부동산은 오히려 괴랄한 정책으로 망쳐버렸고 정치에서는 dj를 공격함으로써 

민주당이 내부나서 정말 힘들게 일할 수 밖에 없는 환경이 되고 말았죠. 이 와중에 엮인 문재인은 정말 제가 너무 싫어하는 정치인이 되고 말았습니다.

다음 후보가 된 정동영은 어찌보면 노무현 정부에 대한 반발로 이명박한테 엄청난 표차이로 지고 말았는데  인정하기 싫은 분들도 계시겠지만

당시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비토가 어느정도였는지는 당시 사회생활 해보신 분들은 아마 잘 아실겁니다.

 

솔직히 dj만큼 현실 감각이 있고 능력이 뛰어난 대통령이 또 나올 수 있는지 회의감이 들었습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이재명 당시 정동영 후보 비서실 부실장도

꽤 말도 잘하고 토론도 잘 해서 눈여겨 보았지만 아직은 뭘 보여준게 없으니 잘하는 사람이네 정도 였는데 성남시장 되고나서 일하는걸 보니 dj 후임으로

생각해도 될 정도라 판단 했습니다. 그 때부터 정말 계속 지지를 해오고 있습니다.

 

제가 정치고관여자가 된 이유는 적어도 인간답게 생각하고 생활하는걸 지지하는 정치인이 당선되길 바라고 현실적으로 먹고 사는걸 잘 해결해 줄 수 있는

사람을 정치인을 만들기 위해서 입니다. dj가 느끼게 해준 효능감이 정말 파격적이었거든요.

그래서 그런 능력이 있겠다 싶은 사람들은 과가 좀 보여도 지지를 강력하게 합니다.

개인적으로 송영길, 추미애가 그런 케이스였고 이재명 대표가 음주운전등 과거일(물론 왜 그랬는지 이유는 알고있습니다)이 있다고 해도 강력하게 지지하는 이유입니다.

 

저는 정치고관여를 하는 이유는 어떤 정치인을 마냥 지지하는게 아니라 그 정치인을 통해서 무엇을 얻고 싶은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dj는 민주화 운동도 있지만 imf를 극복한 현실감각이 굉장히 좋았고 송영길은 망해버린 인천을 살려놓은 장본인이고

추미애는 과거 노무현 대통령 탄핵이 있지만 본인이 사과를 하고 박근혜 계염령 김빼기와 탄핵 등을 실질적으로 주도 했었죠.

 

정치인을 지지하는건 나의 어떤 정치적인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 수단이 되어야지 정치인 자체를 지지하는게 목적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현실에서나 네트워크 세상에서 대깨문들하고 굉장히 많이 싸우는 이유가 그것 때문에 그렇지요.

문재인을 지지하는 이유가 뭔데요? 다들 잘 살기 위해서 아닙니까? 근데 못한게 꽤 많죠. 그중에 일부는 직접적인 책임도 있죠. 

그러면 욕먹어야되는게 맞는거 아닙니까? 제가 생각할때는 그래요. 잇싸에서 활동하니까 얌전한거지 현실에서는 꽤 격렬하게 싸운적도 있습니다.

반대로 위 송영길 추미애는 과가 있지만 저 사람들이 뭔가 자리에 있을 때 확실히 잘할거라는 생각이 있으니 지지하는겁니다.

반대로 이야기 하자면 잘 하는 사람이 그 자리에 가게 됐다면 아쉽긴 한데 잘하길 바라는거죠. 개혁만 잘해주면 됩니다. 추미애 의원은 다른 곳에서 일 열심히 하시겠죠.

 

너무 글이 길어져서 그냥 정리만 해보자면 내가 정치에 관심을 가지는 이유는 내가, 우리 이웃이, 우리 아이들이, 그래서 우리나라가 잘 살길 바라니까

민주당도 지지하고 이재명 대표도 지지하고 추미애 의원이 국회의장이 되길 바란겁니다. 그래서 추미애 의원이 의장이 안됐다고 해도 우원식의원이 

의장일 잘 해주면 그건 그것대로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그런걸로 인해서 탈당을 한다느니 조국당 간다느니 그런건 앞뒤가 바뀐 결과라 봐야겠죠.

저는 이재명 대표가 대통령 되기전까지 계속 현실에서도 고관여자로 노력할 생각입니다. 정말 많은게 바뀔거라 생각하고 있으니까요 ㅎㅎ

전 여기까지 적도록 하겠습니다. 다들 좋은 오후 되시길 바랍니다~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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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2024.05.20 15:33
    베스트

    어차피 우리는 한표를 가지고 있을 뿐이다. 

    플레이어들을 응원하는데 쓸 수 있다. 

     

    그중에 어떤 플레이어를 유독 더 응원하는것도 내 맘이다. 

    그 이유를 내가 내 맘대로 만들어 낸다. 

     

    지극히 개인적인거다.  개인적인 것은 대게 감정적인거다. 

     

    마음이 움직여야 진짜 지지하는 거다. 

     

    그게 팬심이다. 

     

    단지 정치인을 수단으로만 볼 수는 없는 거다. 

     

    정도의 문제다. 

     

    그런 팬덤층을 가지고 있는 정치인들이 대권 후보가 되어서 선거를 이길 수 있다. 

    정동영 같은 이들은 대권후보가 된다 해도 이길 수가 없다. 

     

    여기서는 대깨문들 욕하지만. 

    대깨문들이 있었기에 문재인도 민주당도 선거 이길수 있었던 거다. 

     

    이재명에게도 그런 팬덤층이 있다. 

     

    그런 팬덤층은 이재명을 단지 수단으로만 보지 않은다. 

     

    추미애에게 감정이입을 하고 응원한 대다수당원들이 배신 당했다. 

    배신은 감정을 건드리는 문제이고.. 

     

    일부 당원들이 만명정도가 탈당으로 자신의 감정을 표현 했다. 

     

    지극히 개인적인 일이니까. 그럴 수 있다. 

     

     

     

  • 2024.05.20 16:15
    베스트
    @니르바나

    니르바나님 이재명이 친문의 도움없이 대통령이 될수있을까요??

  • 2024.05.20 16:47
    베스트
    @새벽달빛🌠

    친문이 친이과 될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