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밖에 나가있는 사이에 나이드신 아버지께서
제 방에 들어오셔서
주얼리박스가 있는 서랍정리를 몰래 하셨거든요.
사실 제 주얼리박스가 좀 어질러져 있기는 했어요.
그런데 어떻게보면 저 없는사이에 정리해주시는건
참 고마운 일인데,꼭 물건이 없어진다는 말이지요.
이번에도 보니까 귀걸이 한쌍,목걸이 하나가 사라졌더군요.
그리 비싸지는 않아도 나름 가치가 있는 물건들인데
그걸 잃어버리게 되니 너무 속상하더라구요.
있을만한곳은 다 찾아봐도 없고 말이죠.
아버지께 여쭈어보니까 "그게 니 보석함이었어??"
이러면서 기억도 잘 안나시는것 같았습니다.
보나마나 모르고 버리셨을 가능성이 90퍼센트는
넘을텐데 말이죠.
여튼 정작 잃어버리신 분은 기억도 못한다는게
참 웃픈 일이더군요.
그렇다고 나이든 아버지께 따지기도 뭣하고 말이죠.
여튼 그런일이 있었습니다.
ps.주얼리 두개 잃어버리고 너무 속이 상해서
제가 똑같은 귀걸이 한쌍을 또 주문했다는
뒷이야기가 있습니다......
댓글 3
댓글쓰기에구... 😭
위로위로 토닥토닥.
아이 키우니 보석함 어디 쳐박혀있는지도 모르겠..
딸아이가 제 화장대 뒤적여서 이거저거 꺼내 지가 막 해보고
립스틱도 쳐발쳐발해보고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