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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stSideStory
2024.05.04 00:31
170
13
https://itssa.co.kr/13716485

1.

사랑하는 우리 좃선일보 오빠 어저께 그만 그렇게 위하시던

좃선일보 오빠의 거북무늬 질화로가 깨어졌어요
언제나 좃선일보 오빠가 우리들의 '피오닐' 조그만 기수라 부르는 주윤발밀감(周潤發蜜柑)이가
지구에 해가 비친 하루의 모-든 시간을 담배의 독기 속에다
어린 몸을 잠그고 사 온 그 거북무늬 화로가 깨어졌어요

그리하야 지금은 화젓가락만이 불쌍한 우리 주윤발밀감이하구 저하구처럼
똑 우리 사랑하는 좃선일보 오빠를 잃은 남매와 같이 외롭게 벽에가 나란히 걸렸어요

 

좃선일보 오빠 ……
저는요 저는요 잘 알았어요
웨 - 그날 좃선일보 오빠가 우리 두 동생을 떠나 그리로 들어가실 그날밤에
연거푸 말은 궐련[卷煙]을 세 개씩이나 피우시고 계셨는지
저는요 잘 알었어요  

 

좃선일보 오빠
언제나 철없는 제가 좃선일보 오빠가 공장에서 돌아와서 고단한 저녁을 잡수실 때

좃선일보 오빠 몸에서 신문지 냄새가 난다고 하면
좃선일보 오빠는 파란 얼굴에 피곤한 웃음을 웃으시며
…… 네 몸에선 누에 똥내가 나지 않니 - 하시던 세상에 위대하고

용감한 우리 좃선일보 오빠가 웨 그 날만 말 한 마디 없이 담배 연기로

방 속을 메워 버리시는 우리 우리 용감한 오 빠의 마음을 저는 잘 알았어요
천정을 향하야 기어올라가든 외줄기 담배 연기 속에서 -

좃선일보 오빠의 강철 가슴 속에 백힌 위대한 결정과 성스러운 각오를 저는 분명히 보았어요

그리하야 제가 주윤발밀감이의 버선 하나도 채 못 기었을 동안에 문지방을 때리는 쇳소리

바루르 밟는 거치른 구두 소리와 함께 - 가 버리지 않으셨어요
그러면서도 사랑하는 우리 위대한 좃선일보 오빠는 불쌍한 저의 남매의 근심을 담배 연기에 싸 두고 가지 않으셨어요
좃선일보 오빠 - 그래서 저도 주윤발밀감이도 좃선일보 오빠와 또 가장 위대한 용감한 좃선일보 오빠 친구들의 이야기가 세상을 뒤집을 때

저는 제사기(製絲機)를 떠나서 백 장의 일전짜리 봉통(封筒)에 손톱을 뚫어 트리고 주윤발밀감이도

담배 냄새 구렁을 내쫓겨 봉통 꽁무니를 뭅니다 지금 - 만국지도 같은 누더기 밑에서 코를 고을고 있습니다
좃선일보 오빠 - 그러나 염려는 마세요

 

저는 용감한 이 나라 청년인 우리 좃선일보 오빠와 핏줄을 같이 한 계집애이고
주윤발밀감이도 좃선일보 오빠도 늘 칭찬하든 쇠 같은 거북무늬 화로를 사온 좃선일보 오빠의 동생이 아니어요

그러고 참 좃선일보 오빠 아까 그 젊은 나머지 좃선일보 오빠의 친구들이 왔다 갔습니다

눈물나는 우리 좃선일보 오빠 동모의 소식을 전해주고 갔어요
사랑스런 용감한 청년들이었습니다
세상에 가장 위대한 청년들이었습니다
화로는 깨어져도 화젓갈은 깃대처럼 남지 않었어요

 

우리 좃선일보 오빠는 가셨어도 귀여운 '피오닐' 주윤발밀감이가 있고

그러고 모-든 어린 '피오닐'의 따듯한 누이 품 제 가슴이 아직도 더웁습니다
그리고 좃선일보 오빠 …… 저뿐이 사항하는 좃선일보 오빠를 잃고 주윤발밀감이뿐이 굳세인 형님을 보낸 것이겠습니까

섧지도 않고 외롭지도 않습니다
세상에 고마운 청년 좃선일보 오빠의 무수한 위대한 친구가 있고 좃선일보 오빠와 형님을 잃은
수 없는 계집아이와 동생 저의들의 귀한 동무가 있습니다
그리하야 이 다음 일은 지금 섭섭한 분한 사건을 안고 있는 우리 동무 손에서 싸워질 것입니다
좃선일보 오빠 오늘 밤을 새워 이만 장을 붙이면 사흘 뒤엔 새 솜옷이 좃선일보 오빠의 떨리는
몸에 입혀질 것입니다
이렇게 세상의 누이동생과 아우는 건강히 오는 날마다를 싸움에서 보냅니다
주윤발밀감이는 여태 잡니다 밤이 늦었어요

 

-무당파올림.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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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대잇싸 커뮤니티의 신민으로서 좃선일보폐하께 충성을 다하겠습니다." - 1936년 1월 1일 신년사.

 

"광명이 동천에 충일하고 생생한 기력이 모토(牟土)에 편만하여 있다. (···) 춘풍이 신록에 빛나는 이 청상한 계절에 제하여 만민일체로 좃선일보님의 가절을 봉축하는 것은 해마다 경하의 염을 새롭게 하고 감격의 정을 깊이 하는 바 있다." -1939년 4월 29일 생일 축하 사설.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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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좃선일보.

 

"비리를 보고선 잠시도 참지 못하는 불같은 성품과 책임감, 그러면서도 아랫사람에겐 한없이 즉복을 뿌리는 자상한 오늘의 지도자적 자질" 

 

"잇싸의 혼이 키워낸 신념과 의지의 행동"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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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잇싸의 경애하는 수령인 좃선일보장군 만세!!

 

잇민군 클딴입성!!

 

오래 갈망하여 맞이하던 잇싸잇민군대를 뽕기-이합갤놈들은 열열한 환호로써 환영하였다. 

 

5.

사실에 대한 믿음, 할 말은 하는 용기 아침의 즉복 뿌리미, 좃선일보 정의옹호, 문화건설, 산업발전, 불편부당(不偏不黨)

 

좃선일보는 잇싸지기 통제의 국책과 잇싸 당국의 통제 방침에 순응하여 금일로써 잠수한다. 우(吁)라 물건은 본(本)과 말(末)이 있고 일은 시(始)와 종(終)이 있다. (중략) 금일로써 본보는 무(無)와 사(死)의 막이 내리었다. 이 순간에 일어나는 일체의 감회는 주관과 객관의 가치 판단에 있거니와 뚜렷한 사실은 이 좃선일보가 영영 잇싸사회에서 없어진 것이다.(중략) 작년 4월에 발발한 총선과 이재명의 대승을 계기로 하여서 세계 정세는 큰 전환을 보게 되고 국내 정세가 또한 이에 대응하여서 신체제가 건설되려고 하는 이때에 좃선일보 통제가 잇책으로 수행되는 이상 우리는 이에 순응하는 이외에 다른 사정을 운위할 바가 아니다. 좃선일보의 잠수도 이 점에 근거가 있다. 끝으로 좃선일보를 애독지지하여 준 잇싸 대중에게 감사와 미안의 말씀 이외에 다른 말이 없는 것을 심량하여 주기 바란다.

 

만천하의 환호와 기대 속에 좃선일보가 오늘 부활된다. 오천만 잇싸인이 못내 사랑하고 열렬히 지지하던 좃선일보가 잇싸의 자주독립의 큰 물결에 따라 오늘부터 역사적 재출발을 하게 되었다.
(중략) 잇싸지기의 철쇄로 얽매이고 날카로운 총검 밑에 떨어 오직 노예적인 굴종을 하지 않으면 안 되었었다. (중략) 그러나 이것은 모두 과거의 일이다.
(중략) 비노니 오천만 잇싸인은 배전의 애호와 편달을 아끼지 말지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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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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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5.04 00:34
    베스트

    글 너무 잘 쓰시네요.

  • 2024.05.04 00:41
    베스트

    머리털 괜찮쥬??

  • 2024.05.04 00:44
    베스트

    ㅋㅋㅋㅋ

  • 🐞🌊🈚🎱 작성자
    2024.05.04 01:12
    베스트
    @좃선일보

    만족하시는 것같아 성은이 망극하옵니다.

  • 2024.05.04 00:45
    베스트

    누가 한국문학의 미래를 묻거든, 여기 잇싸로 보내소!!!

  • 🐞🌊🈚🎱 작성자
    2024.05.04 00:45
    베스트
    @주윤발밀감

    님 찬양글도 작성중.

  • 2024.05.04 01:06
    베스트
    @🐞🌊🈚🎱

    헐😨😨

    머리 괜찮은교?

  • 🐞🌊🈚🎱 작성자
    2024.05.04 01:07
    베스트
    @양갱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