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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stSideStory
2024.05.03 19:52
167
7
https://itssa.co.kr/13709993

어린이날 이브 때 학교에서 애들 모아 놓고 운동회 같은 거 했었죠.

우리는 운동회가 빨리 끝나길 바랬는데 

교실 책상 위에 놓여 있을 봉지가 너무 기대되었던 거죠. 

그 봉지 안에는 연필이나 지우개 공책 같은 학용품에다가 

초코파이 같은 과자, 때로는 과일도 하나씩 들어있을 때가 있었습니다.

올해는 그 봉지 안에 무엇이 들어 있을까가 최고의 관심사.

근데 지금 생각하면 참 씁쓸했던 기억인데 반마다 봉투 내용물이 달랐다는 거.

반에 부잣집 친구가 얼마나 있느냐에 따라 내용물의 퀄리티와 구성에 차이가 많이 났었죠.

연필이 일제라든가 공책이 여러 권이라든가 과일이 바나나라든가 등등등.

그래도 그때는 어린이날에 무언가를 받는다는 게 너무 기뻤습니다.

 

 

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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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5.03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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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억이 새록새록 

  • Dooly건진Jully 작성자
    2024.05.03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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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와집

    요즘 들어 새삼 추억이 돋습니다.

    늙었나봄... 

  • 2024.05.03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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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린이날 

    과자종합선물세트가

    최고의 선물이였네요.

  • Dooly건진Jully 작성자
    2024.05.03 20:07
    베스트
    @라떼가좋아

    헐 그런 고급진 선물을 받으셨다니!

  • 2024.05.03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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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ooly건진Jully

    딱 한번 받았던것 같아요.

    어릴때 과자가 왜그리 맛있었는지

  • @라떼가좋아

    것도 비싼게 구성이 좋았음 ㅎ

  • 2024.05.03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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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몰빵🌏전인류👉🏻기본소득

    구성품은.

    맛동산, 오징어땅콩볼

    또 뭐있더라

    모르겠어요.

  • 2024.05.03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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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을운동회 기억

    단거리 달리기를 하면

    일이삼등에게 손등에 등수 도장 찍어주고

    나중에 공책이나 연필을 상품으로 준 기억이 남.

    2학년때인가

    이등으로 달리다가 반바지 고무줄이 끈어지면서

    바지가 흘러 내려 걸리면서 넘어짐

    그래도 바지를 붙잡고 꼴찌지만 끝까지 달렸음.

    나중에 교장선생님이 포기하지 않았다고

    연필 두자루를 주라고 선생님이 주면서 얘기해 줌.

    기억이 남.

    뒤뚱거리며 뛰는데 천막 밑에서 모두가 나를 보면서

    박장대소하던 높은 사람들이. 

  • Dooly건진Jully 작성자
    2024.05.03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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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토종단

    손등 도장ㅋㅋㅋ

    대운동회 달리기는 만년 4등이라 상을 한 번도 받아 본 적이 없어유ㅠㅠㅠ

    우짜든동 3등 함 해보겠다고 뛰다가 짜빠져서 무르팍 깨지고ㅋㅋㅋ 

  • 2024.05.03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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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토종단

    박완서 작가의 '꼴찌에게 보내는 갈채' 주인공 같음요 ㅎ

  • 2024.05.03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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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난한 동네 학교 다녔는데 그런 선물 1도 없었음.

    학부모 중 재력있는 사람 없었음.

    오죽하면 교실에 화분하나 가져오는 친구 없었을정도. .

     

  • Dooly건진Jully 작성자
    2024.05.03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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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왕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