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예전에 단전호흡을 배우면 건강이 좋아진다는

이유로 아버지께서 권하셔서 단학선원을 잠깐 다닌적이 있습니다.

근데 그게 건강 목적으로 단전호흡만 가르치면 참 좋은데

좀 엉뚱한 쪽으로 빗나가더라구요.

어느날 단학선원에서 사람들 따로불러서 단군상 목자르는 목사들

을 보여주면서 이게 뭐냐고 막 단체로 분노하는거에요.

아니 뭐 목사들이 단군상 훼손하는거야 물론 기물파손죄고

그런짓하는 목사들은 처벌받아야 하겠지만......왜

그런것들을 보여주냐구요.

아마 단군신화에 뿌리를 둔 단학선원이라 그런게 아닐까

생각됩니다.

또 제가다닐때 단학선원에서는 건강반 말고 평생무료반이라는게

있었는데......당시 무려 한사람당 400만원 가량을 받더라구요.

그거만 내면 평생 무료로 단학수업 받을수 있는 뭐 그런거요.

거기서는 뭔가 더 미신에 가까운 걸 가르치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물론 저희는 돈이 없어서 평생 무료반 그런건 못했습니다.

그 이후......단학선원은 이런저런 이유로 그만두고

몇년이 지나 아버지께서 또 제 건강을 위해

수선재라는곳에 데려가 등록을 해주셨습니다.

여기도 뭐 건강만 생각하면 뭐 나쁘지 않은곳인데

훨씬더 신비주의적인 요소가 강한 곳이었습니다.

여기는 강사도 섬기는 메인 교주가 한명 있고,그 교주가 내리는 기

로 모든수련도 이루어진다는......뭐 이런말을 강사가 하던데

좀 많이 황당했습니다.

여튼 여기는 무슨 천서(?)라는걸 준다고 하는데

저는 받아본적 없지만 그 교주가 회원들한테

주는거라고 하네요.

본인의 운명이 적혀있다고도 하고 뭐 그렇다라는......

여튼 뭔가 희한한 느낌이 많이 들죠??

거기서 저한테 책을 주면서 읽어보라는데

내용을 보니  왠만한 판타지 소설은 저리가라였습니다.

궁금하신 분들은 수선재 관련 책을 찾아보시면

될듯합니다.우주니 영혼이니 하는게 뭔가 아스트랄

하달까요.

여튼 이상해도 너무 이상해서 결국 그만두게 되었습니다.

여튼 이 두가지 호흡수련단체를 아버지 권유로 다니고 나서

이세상에 사이비 종교 비스무리 한것이 참 많다는걸 알게

되었습니다.

근데 건강목적으로 가볍게만 다닌다면 큰 문제는

없을듯합니다.

그들의 뻗쳐오는 마수에 당하지만 않으면 말이죠.

그런데 이런내용 올렸다고 설마 단월드나 수선재에서

고소고발 들어오는건 아니겠죠??ㅎㄷㄷ

여튼 아버지께서는 저를 어떻게 이런 신비주의적인(?)세계로

주로 인도하셨는지 지금 생각하면 알다가도 모를 일입니다.

그냥 아버지께서 단전호흡에 관심이 많으셨나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