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밀조밀 별 것 아닌 정치판을 다 떠났다.
민노당, 진보신당, 사회당, 노동당, 기본소득당은
정치판을 언어에 빗대자면, 방언의 집합소였고- 집합소이다.
시험에 안 나오기 때문에 길게 이야기하지 않지만,
학생들에 단적으로 말한다.
니가 가진 교과서 들고 탈탈 털면, 친일파 아닌 사람 딱 두 명 나와.
이육사, 한용운이야.
애들에게 말하지 않자만,
윤동주, 채만식과
서정주, 유치환, 김동인의 차이를 어떻게 할 건가-
사실, 간단하다.
예술과 외설을 설명하려면, 둘 다 보여줘야 하고-
친일(민족반역)과 독립운동을 설명하려면, 둘 다 보여줘야하고-
순수예술과 사회반영예술을 설명하려면, 둘 다 보여주면 되는데-
지랄하고,
쪽팔린 건 알겠고- 인맥은 단절은 못하겠으니,
역사적 명분도, 정의도 못 찾으니-
애들 대가리 들이미는 것에, 대안이 없다.
조국이,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에 뭘 했나?
당시- 고문받고, 종적마저 없어진 선후배 동기들의 명예회복을 위해서 뭘했나?
진짜, 조국은
하- 언제쯤, 당신이 살고 있는 사회의 뒤틀림이 어디서 시작됐는지 알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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