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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stSideStory
2024.04.17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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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itssa.co.kr/13251021

우리나라의 미래를 망치는 것들은 다 기득권 적폐죠.

그리고 역대 대통령들 보면 대부분 나름 기득권에서 다 나왔다고 봐야되구요.

제 짧은 생각에는 노무현 대통령이 거의 유일한 비기득권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만약 이재명 대표가 대통령이 된다면 두 번째가 될 거라고 생각해요.

 

저쪽 기득권이 너무 악하고 더럽고 상상초월이다보니 상대적으로 이쪽 기득권들은 훨씬 좋은 사람들처럼 보입니다.

그런데요, 제가 생각이 좀 달라진게 이낙연이 민주당 대표였을 때 중대재해 처벌법이 누더기가 되었을 때였어요.

세월호 문제 해결 하는 과정도 답답하긴 했지만, 가장 힘든 노동자들을 위한 너무 소중한 법이 이리 저리 왔다갔다 하다가 누더기가 되고

지금도 사람들은 죽어나가고 있잖아요. 

 

그 때가 문재인 정부 초반이 아닙니다. 그러나 기다렸죠. 

그리고 실망하고 더이상 기대는 접었었구요, 당대표부터 갈아치우고, 이재명을 살리는게 우선이다 그생각만 남았어요.

조국 전장관도 꼭 살아서 제대로 재판을 받았으면 했지요.

 

제가 이번 총선에서 다시 확신 한 것은

이쪽의 정치한다는 사람들, 나름 진보적인 지식인, 기자 들도 '성골', '진골' 의식이 뼈속깊이 있는 것 같아요.

국민의 민의를 경청하고 그 뜻을 받들겠다고 하지만,

이쪽 정치인들끼리도 서로 계급의식이 있는 것 같고,

소위 운동권 세대가 중진이 된 이 시대에 운동권 중에서도 학교 이름으로 눈에 보일듯 말듯 차별하고 모욕을 주잖아요.

정청래 의원이 조국혁신당 워크샵에 참여한 것도 나름 이바닥에서 오랫동안 살아남기 위한 어떤 본능적인 감이 아닌가 싶어요.

그 사람은 아는 거죠.

윤석열에게 정권을 내주고 개혁에 실패한 전정권 출신 인사들이라도 '청와대 출신'이나 그 언저리에 있었던 사람들이 가진 힘과 영향력이

아직도 상당하다는 것을 말입니다. 

거기에 문대통령과 김어준씨가 그렇게 응원해주고 확실한 시그널을 보여주고 있으니 당연히 가야한다고 생각하는 거겠죠.

 

윤석열이 이렇게 나라를 작살을 내고 있는데도 

거기에 모든 진보진영이 힘을 모아 이재명을 중심으로 가도 되는데,

어떤 스피커의 말 한마디에, 그 사람의 플랜에 따라 많은 변수가 생기고 또 이루어지는 것을 보며

아, 결국 이재명은 이쪽 저쪽에서 기득권들에게 몰매를 맞는 상황에서 벗어나기 어렵겠다.

아무래 잘해도, 죽을 고비를 수 없이 넘겨도 어렵겠다.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그 사람들은 절대 이재명 대표를 인정해주지 않을겁니다. 겉으로는 몰라도 속으로는 절대 인정 안해요.

사실 여기까지 온 것도 지지자들과 국민들이 있었기에 가능했지, 언제 문정부 인사가 도와주고 청와대에서 도와준 적도 없잖아요.

 

정봉주 전의원을 보아도, 추미애 전장관을 보아도

이쪽 기득권을 비판하고 진짜 국민편에 선 순간, 밟아버리고 도와주지 않는다는 걸,

그래서 지지자들이 나서서 방패막이가 되어주고 지키려고 하면 당연히 수순으로 따라오는게

진보진영 소위 청와대 출신들인 현 의원들과 지난 정권 비판을 할 수 밖에 없지요.

근데, 우선 말을 못하게 하고,

오히려 극렬분자라고 손가락질 당합니다.

 

그리고 몇 주간 계속 선거 때문에 여기저기 커뮤니티마다 돌아다니면서 글들을 모니터링(?) 해왔는데,

커뮤니티들 사이에도 선택적으로 그 커뮤니티 사람들의 대다수가 좋아할 만한 글들만 올라가요.

당연한 말일 수도 있지만, 특히나 특정 정치인을 지지하는 성향이 클 수록 '보고 싶은것, 듣고 싶은 것'만 올라갑니다.

그렇지 않은 글들은 입틀막되거나 징계를 먹거나 하죠.

 

서로 극단으로 벌어지게 되어 있구나 하고 느꼈고,

욕설이나 멸칭이 없는 아주 상식적인 의구심이나 비판을 담은 글들도 거의 '갈라치기'로 매도되거나 알바로 매도되는 상황들이 너무 많아서

글 쓰는게 두려워졌어요.

 

어려운 상황이 되어갑니다.

이재명을 지키는 것도, 묵은 적폐들을 도려내는 것도 

참 어렵고 힘들고 포기 하고 싶다는 생각도 많이 들어요.

그래도 보석같은 몇몇 의원들을 꼭 지켜내야 하는데, 잇싸만이라도 이런 저런 이야기 하더라도 

서로 입틀막 하지 않는 곳으로 남았으면 좋겠어요.

 

긴 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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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4.17 23:33
    베스트

    좋은글감사합니다~

  • 2024.04.17 23:38
    베스트

    좋은글감사해요 저도 오늘 같은느낌을 박수현에게받앗어요 청와대라인들 단톡방있고 조국도거기있다부터 추미애국회의장어찌생각하냐하니 의장이중립하면 안된다햇다고 그발언지적하며 당에서싫어한다더군요 여태의장놈들이 그따위인이유가 저거엿구나싶엇어요

  • 2024.04.17 23:43
    베스트
    @twinkle

    진심 기득권이죠 

  • 2024.04.17 23:40
    베스트

    수달.jpg

  • 2024.04.17 23:43
    베스트

    비슷한입장입니다. 저는 클리앙  펨코  여기 다 글을 봅니다 . 펨코는 오렌지 이준석 찬양이라 찌푸려지고  클리앙은 말그대로  친문의 끝판왕 들이라싫습니다. 그래서 고맙더라고요  이렇게기댈대가있다는게  단  어떤순간부터 글을 쓰지는않으려구요  나와의견이 다르면  여기나 클리앙이나 펨코나  물어뜯고 비추 솔직히  기분많이나쁘고 감당이 안되더라고요 

     

    그저  님이 쓰신대로 조용히 이재명이 대통령될때까지  조용하고  묵묵하게 응원하렵니다. 너무과몰입말구요 

     

    좋은글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