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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stSideStory
2022.10.08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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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itssa.co.kr/852161

오늘 측면승부를 들었어요. 

올라오면 그때 그때 듣는데..

이작가가 대망 소설을 다시 읽는다고 하시더라구요.

왜? 하필...

 

옛날일이 생각나서 몇자적어봅니다.

 

제가 외국 항공사 승무원으로 근무하며 

올해로 30년째입니다.

 

결혼하고 3년정도 지나 남편이  읽었던 대망을 읽게 되었어요.

집에서 3권 읽고 4권째 읽고 있었어요.

나름 인내를 필요로 하는 책이더군요.

그때가 제 기억엔 20년전쯤됩니다.

 

바레인의 최고급호텔 수영장에서 뭣도 모르고 수영하고 나름 각을 잡고 파라솔에 앉아 대망을 읽고 있었습니다.

마침, 같이 비행 온 일본 동료가 이 책을 보곤 단번에 알아보곤...

왜 이 책을 읽냐고 그러길래..

그냥 남편이 권해서 라고 했어요~
그 때 진짜 부끄럽더라구요.

두나라가 지금이나 그때나 사이가 안좋을때라..

왜 읽고 있지? 내가?

그것도 일본 전국시대를 배경으로한 책을 일본인 앞에 이 책을 읽고 있는 내가 초라해보였어요.

그 때는 왠지 제가 초라하게 느껴져 그 이후로 읽지 않다가 3년전에 다시 읽었어요. 

일본의 역사를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을 준 책으로 지금도 충분히 읽을 가치가 있는 책이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하지만, 삼국지보단 못하네요..

 

가끔..

이작가는 본인이 독립투사의 후손이라면서 일본 여행이니 책이니 말씀하시는게 많이 거슬려요.

 그래도 모든 미르의 방송을 듣고 있는 나도 의야해요. 

 

오늘 방송 들으며 그때가 생각나서 몇자적었어요.

악플 사양합니다.

 

 

댓글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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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10.08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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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여행 이야기는 저도 좀 그렇긴 한데..

    '대망'은 반일 감정으로 비토해버릴만큼

    비중이 작은 책은 아니죠.

  • 2022.10.08 20:48
    베스트

    꼭 읽어야할 책인데 항상 끝까지 못읽어서

    시간나면 다 보려고 하는데 쉽지않네요.

  • 2022.10.08 20:50
    베스트

    글쎄요. 일본이라는 국가와 우리나라 관계가 안 좋은 거고 거기엔 물론 정치만이 아니라 역사와 문화 등 여러 요소가 얽혀서 나쁜 상태로 치닫게 된 것이고 일본이 잘못해온 것에 대해선 물론 비판해야 마땅하지만 개인으로서 일본의 문화나 어떤 여행지 같은 것을 좋아하는게 왜 눈살 찌푸릴 일인지 모르겠군요 (물론 님이 대망 읽는걸 창피해했던 기분은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따지자면 미국이 여태까지 우리나라한테 한 짓들 생각하면 코카콜라도 마시지 말아야 되는거 아닌가, 그보다 더더욱 심하게는 중국이 몇천년에 걸쳐 우리한테 한 걸 생각하면  삼국지 비토는 물론, 중국과 교역도 하지 말아야 하는거 아닌가요.

  • Bonvie 작성자
    2022.10.08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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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화자 그렇게 멀리 갈 얘기는 아니구요.
    그때 그 감정은 그랬습니다. 어린맘에 뭔가 표현이 잘되지 않아서 말을 제대로 하지 못한 제가 아쉬워 적어본 글입니다.
  • 2022.10.08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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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onvie 네 ㅎㅎ 충분히 공감합니다. 다만 평소에 이런 논쟁을 접할때마다 저도 아쉬워서요 ㅎㅎ
  • 2022.10.0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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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ㅋㅋ 여행이고 책이고 개인의 자유 아닙니까?

  • 2022.10.08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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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시 읽어보세요 삼국지보다 못한지.. 

  • 2022.10.08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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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망을 읽고, 읽기를 권했던 남편은 거슬리지않던가요? 

    자격지심인지 내로남불인지...ㅉㅉ

  • 2022.10.08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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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작가 예전에 일본에서 살았어요

  • 2022.10.08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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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은 세게1위 독서대국이기도 합니다.

     

    베스트셀러 스터디셀러 국가 이기도 합니다.

     

    일본의 출판 . 서점의 활성화 ~ 그들의 경쟁력은  이지점에서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대망 소설은 개인적으로 세번을 정독해보면` 진정한 책의 깊이와 진맛을 알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친일 독립후손하고  아무런 상관 없습니다.

     

     

  • 2022.10.08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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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감합니다

  • 2022.10.08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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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잘 읽었습니다. 이런 생활 속에서 느끼는 글 자주 올려 주세요~

  • 2022.10.08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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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망을 읽어보면 둘 중 하나죠.

     

    재미있거나 재미없거나...

     

    불쏘시개만 아니라면 어떤 책이든 읽는게 좋죠.

  • 2022.10.08 21:55
    베스트

    일본이 책 컨텐츠는 잘 만들고 있어서 혐한서적읽는것도 아니고  그거랑 반일이랑 관계는 없죠

  • 2022.10.08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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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학작품도  불매해야하나요? 

     

  • 2022.10.08 22:15
    베스트

    나도 방송에서 너무 언급하는건 별로임

    들어보면 뻔한 얘기인데 말의 힘과 근본을 대망말고 다른 책에서 찾았으면 함

  • 2022.10.08 23:21
    베스트

    우리나라가 문화 컨텐츠 수출국이 되어있는 상황인데 일본 문학 좀 소개한다고해서 너무 거부감 가지지 않아도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젠 우리가 일본 컴플렉스에서 벗어나도 좋은 때가 아닌가요. 

    일본도 불과 얼마전까지만 해도 한국 컨텐츠 보는 사람 손가락질하고 욕했는데 지금은 일부 네트우익들이나 그런소리 합니다.

  • 2022.10.09 0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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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촌스럽게 문화에 그런 사고 주입하지맙시다~~

  • 2022.10.09 05:56
    베스트

    만약 삼국사기 읽고있는 일본인을 본다면 뭔가 대단하고 만만하게 보이지 않을것 같은데 왜 그런 생각을 하셨는지 이해가 잘 안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