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글
인기글
정치인기글
유머게시판
자유게시판
정치/시사
라이프
19이상만
EastSideStory
2022.10.08 06:59  (수정 2023.07.25 23:14)
246
9
https://itssa.co.kr/844695

영화 밀양(Secret Sunshine) 중에서 “어떻게 용서를 해요, 하나님이 벌써 용서 하셨다는데. "

 

1980년 11월 13일 있었던 ‘이윤상 유괴살해 사건’인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

 

인상깊었던 것은 자신의 아들을 유괴한 범인이  아들의 체육교사였고 

교도소 내에서 신앙을 갖고 ‘자신은 하나님께 용서받았다’고 한 말에

아이의 어머니는절규한다.

 

“집사님 말씀대로 그 사람은 이미 용서를 받고 있었어요. 나는 새삼스레 그를 용서할 수도 없었고, 그럴 필요도 없었어요.

하지만 나보다 누가 먼저 용서합니까. 내가 그를 아직 용서하지 않았는데 어느 누가 나 먼저 그를 용서하느냔 말이에요.

 

 

원작에서 범인은 장기를 기증하고 사형을 당한다. 실제로도 그렇게 했습니다. 이것이 더 공분을 사게 하는 요인이 됩니다.

장기를 받고 살아난 사람들은 이 사실을 알고 있을까? 알고 있다면 기분은 어떨까?

 

 <밀양>의 원제는 <벌레 이야기>이다. 누가 벌레라는 겁니까? 무엇이 벌레라는 겁니까?

세상의 도덕, 사람의 질서를 무시하거나 지키지 않으면서 성경 이야기만 하는 사람을 지칭하고 있는 것이다.

 

예를 들어, 조금 확대해 본다면?

교회에 빨리 가겠다고 적색등일 때 무단횡단하거나 운전하여 가는 사람.

교회에 쓰이는 물품이라고 하면서 판매자에게 정상적인 할인률보다 ‘더 싸게 달라!’고 조르는 사람.

내 돈 아니라고 교회 헌금을 착복하는 사람.

 

휘황찬란한 교리를 설명하면서 믿지 않는 사람보다 더 악한 말로 가슴을 찌르는 사람.

하나님의 법이 우선이라 하면서 세상 법을 무시하는 사람.

숱한 죄를 저지르고는 ‘하나님께서 용서하셨다’ 하면서 피해자와 세상 사람들에게 뻔뻔스러운 평화의 미소를 짓는 사람.

그들이 ‘벌레’라고 작가는 말한다. 

 

너의 죄를 사하노라 

누군가에게는 너무나도 피맺히는 용서(?)인거 같다 

막대한 소득 격차는 우연히 생기지 않는다.

댓글 6

댓글쓰기
  • 2022.10.08 07:08
    베스트

    이영화 정말 잘만들었죠

     

     

  • YONA 작성자
    2022.10.08 07:21
    베스트
    @쌀국수요 주말에 다시 봐도 좋은 영화인거 같아 추천해봤습니다
  • 2022.10.08 07:23
    베스트
    @YONA

    저는 서른번정도 봤네요ㅎ

  • 2022.10.08 07:29
    베스트

    보고 나서 여러가지 복잡한 생각이 들게 만드는 것이 좋은 영화라고 할때 밀양은  정말 좋은 영화, '시'도 마찬가지고요

  • 2022.10.08 07:36
    베스트

    명동에 있던 영화관에서 본 게 생각나네요.

  • 익명회원
    2022.10.08 14:22  (수정 2023.07.01 21:51)
    베스트
    삭제된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