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에스프리입니다.

앞서 예고한대로 "우리의 공천을 찾아서" 시리즈를 해보겠습니다.

이 시리즈는 더불어민주당이 21대 총선 당시 각 지역구 별로 어떻게 후보를 공천했는지 분류하고 (경선, 단수 공천, 전략 공천으로 분류)

이에 따른 당락 여부, 동일 지역구 연속 3선, 20대 대선 당시 지역구 평가를 종합적으로 분석해보는 시리즈입니다.

이번 편에서는 경기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미지가 잘 보이지 않을 경우 오른쪽 클릭 후 "새 탭에서 이미지 열기"로 보시면 됩니다.)

1. 공천 방식

경기는 총 59개 지역구가 있는데 경선을 거친 곳은 27곳 (45.8%), 단수 공천한 곳은 21곳 (35.6%), 전략 공천을 한 곳은 11곳 (18.6%)이었습니다.

경기는 경선 거친 곳이 단수 공천보다 좀 더 많았던 것입니다.

2. 당락 여부

1) 경선을 거친 곳은 22명이 당선되고 5명이 낙선하였습니다 (당선율: 81.5%)

- 낙선한 곳은 경기 성남시 분당구 갑, 경기 동두천시 연천군, 경기 용인시 갑, 경기 포천시 가평군, 경기 여주시 양평군입니다.

- 경기 성남시 분당구 갑, 경기 동두천시 연천군, 경기 포천시 가평군, 경기 여주시 양평군은 확실히 험지이긴 했습니다.

- 다만 경기 용인시 갑의 경우, 상대 후보였던 정찬민 후보의 용인시장 시절 부채 탕감 (근데 최근 부동산 뇌물 문제로 1심에서 징역 7년 선고 ㅋ), 백군기 전 용인시장에 대한 안 좋은 평가에 더해 오세영 후보의 음주운전 전과까지 겹쳤습니다. 현재 지역위원장인 이화영 위원장은 대선 때 잘하긴 했는데 검찰이 날뛰어 구속된 상태입니다.

2) 단수 공천한 곳은 19명이 당선되고 2명이 낙선하였습니다 (당선율: 90.5%)

- 낙선한 곳은 경기 고양시 갑, 경기 이천시입니다.

- 경기 고양시 갑은 문명순 후보가 공보물에서 지역 현안에 집중하지 못한 측면이 있습니다.

- 경기 이천시는 김용진 후보가 아깝게 지긴 했는데 경기도 경제부지사가 되었다가 논란 일으켜서 사퇴하고, 현재 지역위원장은 이천시장을 지냈던 엄태준 위원장입니다.

3) 전략 공천한 곳은 10명이 당선되고 1명이 낙선하였습니다 (당선율: 90.9%)

- 낙선한 곳은 경기 평택시 을인데 공천 잡음이 있었습니다. 예비 후보가 5명이나 등록하였는데 다 씹고 전략 공천한 것은 정말 무리수였음. 결국 예비 후보 중 한 명이 탈당해서 무소속 출마했고 그것 때문에 낙선한 것도 있습니다. 차라리 다 같이 경선했으면 반발도 없었을 텐데 말입니다.

- 김현정 위원장은 제발 개장수랑 손절하고 차기 총선에서는 경선 거쳐서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3. 동일 지역구 연속 3선

경기에서 동일 지역구 연속 3선인 민주당 의원은 박광온 (경기 수원시 을), 김태년 (경기 성남시 수정구), 김경협 (경기 부천시 갑), 설훈 (경기 부천시 을), 김상희 (경기 부천시 병), 전해철 (경기 안산시 상록구 갑), 윤호중 (경기 구리시), 안민석 (경기 오산시), 조정식 (경기 시흥시 을), 이학영 (경기 군포시), 김민기 (경기 용인시 을), 윤후덕 (경기 파주시 갑), 이원욱 (경기 화성시 을), 정성호 (경기 양주시) 이렇게 있습니다.

의외로 설훈은 경선을 거치고 나왔고, 이학영, 윤후덕도 경선을 거쳐서 나왔습니다. 나머지 인원들은 모두 단수 공천이었는데 수박 비율이 꽤 높습니다.

특히 박광온은 경기도 유일의 '가'로 어-메이징합니다 존경합니다. 전해철, 이원욱 등이 동일 지역구 연속 3선 제한했을 때 발작한 이유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조정식도 논란의 여지가 있는데 원래 경기 시흥시 을에서는 경선이 예정되어 있었으나 단수 공천 지역으로 결정되었기 때문입니다.

경선 의무화 + 현역 페널티가 시급합니다.

4. 20대 대선 지역구 평가

20대 대선 당시 경기 안성시는 지역위원장이 공석이었습니다.

0) 전체적으로 수 27곳 (45.8%), 우 13곳 (22.0%), 미 11곳 (18.6%), 양 6곳 (10.2%), 가 1곳 (1.7%)이었습니다.

1) 경선을 거친 곳은 수 12곳 (44.4%), 우 6곳 (22.2%), 미 5곳 (18.5%), 양 3곳 (11.1%), 가 0곳 (0%)이었습니다. 

2) 단수 공천한 곳은 수 7곳 (33.3%), 우 6곳 (28.6%), 미 6곳 (28.6%), 양 1곳 (4.8%), 가 1곳 (4.8%)이었습니다.

3) 전략 공천한 곳은 수 8곳 (72.7%), 우 1곳 (9.1%), 미 0곳 (0%), 양 2곳 (18.2%), 가 0곳 (0%)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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