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들을 버리고 지 혼자 대전으로 토낀 런승만

하지만 런승만의 업적은 이것 하나뿐만이 아니었는데...

"웃어"

"네?"

"웃으라고"

그 기원은 한성정부 시절까지 올라간다.

임시정부의 전신이었던 한성정부의 지도자는

'집정관 총재'라는 직함을 갖고있었는데

갑자기 뜬금없이 이승만이 자신을 'President'로 지칭한 것.

당시에는 이 '프레지던트'라는 단어가

"그게 뭔데 씹덕아" 수준의 단어였고,

이것을 "대통령"으로 받아들인 안창호는 이승만과 논쟁을 벌인다.

안창호 : 한성정부의 지도자는 '집정관 총재'임. '대통령'이라는 직함으로 다니지 말고, 집정관 총재라고 하시오.

여기에 대한 이승만의 답은 뭐였을까?

'죄송합니다, 바꿔 쓰겠습니다.'였을까?

이승만 : 조까 ㅗ 내가 쓰고싶은 대로 쓸거임

"하 ㅅㅂ...."

이승만의 대답은 '조까'였다.

당시 안창호와 이승만이 주고받은 편지가 있었는데,

"상해임시정부는 국무총리 제도이고 한성정부는 집정관총재 제도이며 어느 정부에나 대통령 직명이 없으므로 각하가 대통령이 아닙니다...(이하 생략)... 헌법을 개정하지 않고 대통령 행세를 하시면 이는 헌법 위반이며, 정부를 통일하던 신조를 배반하는 것이니 대통령 행세를 하지 마시오."

- 안창호, 이승만에게 보낸 서신

"만일 우리끼리 떠들어서 행동이 일치하지 못한 소문이 세상에 전파되면 독립 운동에 큰 방해가 있을 것이며 그 책임이 당신들에게 돌아갈 것이니 언급하지 마시오."

- 이승만, 안창호에게 보낸 답장

하지만 여기서 끝나지 않았으니,

이후 한성정부가 임시정부로 바뀌자, 이승만은 다시 여기서 대통령으로 취임한다.

"헤헤 이제 내가 대통령이다"

이승만은 여기서 다시 한 번 희대의 삽질을 벌인다.

당시 유럽에서는 1차대전이 끝나고, 전쟁 후 문제를 처리하기 위해서 파리 강화회의를 하고 있었다.

그리고, 이승만은 여기다가 편지 한 통을 보내게 되는데...

"똑똑똑..계세요?"

"What, 옐로 몽키?"

"저기, 이것 좀 읽어봐주셨으면...."

"What is it?"

그 편지의 내용은 대략 이러했다.

"이 회의에 모인 연합국 열강이 장래에 한국의 완전한 독립을 보장한다는 조건하에 현재와 같은 일본의 통치로부터 한국을 해방시켜 국제연맹의 위임통치 아래에 두는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하는 저희들의 자유 염원을 평화회의 석상에서 지지하여 주시기를 간절히 청하는 바입니다. "

"한국을 해방시켜 국제연맹의 위임통치 아래에...."

"한국을 해방시켜 국제연맹의 위임통치 아래에......"

"한국을 해방시켜 국제연맹의 위임통치 아래에......"

이것이 바로 그 유명한 '위임통치 청원 사건'이다.

다시 말해서, 임시정부만 간신히 들어선 상황에

'한국을 독립시킨 다음, 한국을 국제연맹의 위임통치 하에 두기 바람."

물론, 백번 양보해서 이게 현실적인 방안이라고는 생각할 수 있다.

당시 김규식도 비슷한 취지로 언급했던 내용이니까.

하지만 이 청원서의 가장 큰 문제점은 따로 있었는데,

그게 언제까지인지 기한을 정하지 않았다....

실제로 김규식이 작성한 안에서는

일정기간 동안 한국을 국제적 감독에 맡겨 주길 바람.

이라는 내용이 있었기 때문.

당연히 이 이승만의 청원 통치를 뜯어 본 임시정부의 반응은...

극대노 할 수 밖에 없었다.

"이러한 자는 민족의 적이다. 제2의 이완용, 제2의 송병준과 조금도 다를 것이 없고, 또 만일 하루 아침에 미국이 나와서 우리 대한민국 임시정부 대통령이 청원하는 위임통치를 실행하려고 한다면 그때에는 누가 나서서 이를 막일 것인가."
- 정한경

"이승만은 나라를 일본에 팔아먹은 이완용보다 더한 매국역적이다. 이완용은 있는 나라를 팔아 쳐먹은 놈이지만 이승만은 없는 나라까지 팔아 쳐먹은 놈이다."

-신채호

그렇다면 이런 비판에 이승만은 어떻게 대답했을까?

도망갔다.

물론 임시정부도, 이승만을 그냥 도망가게만 두지는 않았는데...

이승만의 통치 청원과 빤스런에 개빡친 임시정부는 급기야

"이승만 탄핵"

임시정부 최초이자, 한국 근현대사 최초로 대통령을 탄핵하기에 이른다.

"하 ㅅㅂ...."

그렇게 이승만은 미국에서 백수로 사는 듯 했는데,

다시 한 번, 그것도 전쟁중인 상황에서

국민과 수도 서울을 내팽개치고

빤스런을 한 번 더 갈겨버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