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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stSideStory
2024.05.17 20:05  (수정 05.17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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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itssa.co.kr/14018172

 

머리 컷트를 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햇빛

바라기를 하고 계신 할머니 두분을 만났습니다 

한분은90순이시고 또 한분은86세 

 

왠지 두분 다 외로워 보여서 오지랖 넓은 필그림이 할머니 꽃이 참 예쁘게 피었네요  잘 키우셨어요 했더니 손짓으로  젊은이 들어와서 꽃구경 하랍니다 이런저런 얘기 끝에 할머니 한분이 처음 만난

제게 이제 그만 가고 싶답니다 하늘나라로

 

보기에도 형편이 많이 안좋아 보이시고 몸도 편치

않아 보였지만 ......, 

 

할머니들 우리 달달한거 먹을까요?

한사코 마다 했지만 근처 마트로 가서 부드러운 빵  몇가지와 참외 바나나우유등을 구입해서 두분께 나눠  드렸지요 어찌나 미안해 하시던지 제가 더 부끄러웠습니다  

 

짐을 들어 집안에 넣어 드리려다 방안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반지하인데 어디에서 누수가 된건지 모르지만  방바닥이 물천지이고  벽은 온통 곰팡이로 가득했습니다

 

1년 전부터 물이 새기 시작했는데 집주인이 고쳐주질 않는답니다 월세가 싸다고  나가려면 나가라고

아~~~이런곳에 살고 계시니 얼마나 심신이 고달프셨을까요!!!

 

두분다 31세 38세에 혼자 되시어 자식들 키우시고 누구보다 열심히 살았지만 한분은 imf때 아드님이 사업이 잘못돼서  한분은 일본까지 왔다갔다 하시면서  마시지샵까지 했는데 동업자가 사기를 쳐서 사업도 망하고 스트레스로 암까지 걸렸답니다

 

이젠 너무 나이가 들어 몇걸음 걷지도 못하니 멀리 나가지도 못하고  주인집 마당이 두분 생활의 전부

였습니다

애써 눈물을 감추고  다시 마트로 가서 소고기랑  무우를 사서 정성을 다해 국을 끓여 두분께 갖다 드리고 왔습니다 오늘 저녁이라도 뜨끈한 국에 밥한술 뜨시라고

 

슬프네요 어디에 누구에게 도움을 청 해야할까요? 할머니가 자신 방 사진을 찍어서 구청이나 주민센터나 어디든  본인 대신 도움을 좀 청해 달랍니다 얼마나 답답하시면 처음 만난  제게 본인의 누추한 집 사진까지 찍어서 도와달랍니다

 

우리 이재명대표님께서 말씀하신  25만원 민생지원금  지원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써결아 보고있나) 한푼이 아쉬운 분들이 너무 많습니다

 

김부겸이 이개시키야 ~~당신 오늘 25만원 준다고

가계 펴지냐? 하던데  니는 잘 처묵고 잘살지!!! 어디가서 민주당인사란말 하지마라 이개색히야 열받는다

 

나도 사업부도만 안났으면 내돈으로 할머니집 누수된

20240517_160616.jpg

20240517_160216.jpg

곳 찾아 수리도하고 벽지도 새로 해드리고 싶다 

아 씨 눈물난다 부자이고 싶다

김엄마께 후원도 막 하고 싶고

 

댓글 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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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5.17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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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고.... 노인복지관이나 주민센터 복지과에 얘기하면 되려나요.... ㅜㅜ 지역이 어디신가요 ㅠㅠㅠㅠ 인터넷으로라도 찾아볼라구요 

  • 필그림 작성자
    2024.05.17 20:09
    베스트
    @F킬라칙칙

    강동구 을 이해식의원님 지역구요 

    이해식의원님께 메시지 함 보내볼까해요 구청장이 국짐일겁니다

  • 2024.05.17 20:15
    베스트
    @필그림

    네 강동노인종합복지관에 사례관리프로그램이 있네요. 월요일에 전화해서 어떻게 빠르게 지원받을 수 있는지 문의해볼게요. 

  • 필그림 작성자
    2024.05.17 20:31
    베스트
    @F킬라칙칙

    칙칙님 감사합니다 제가 해외에서 너무 오래살다와서 한국 복지정책에 대해서 잘 몰라요 

    부탁 좀 드립니다 저도 나름  애써 볼께요

  • 2024.05.17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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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그림님 마음이 참 따뜻한 분이시네요^^ 

  • 필그림 작성자
    2024.05.17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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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움이야

    그리움이야님도 보시면 저랑 똑같이 하실거예요

  • 2024.05.17 20:11
    베스트

    ㅜㅜ

    필그림님 천사시네요 

    수백억 아파트 기사는 쏟아져도 이런 절대적빈곤 기사는 없네요 😮‍💨😮‍💨😮‍💨😮‍💨😮‍💨

  • 필그림 작성자
    2024.05.17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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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rchive

    천사라니요  도와드리지도 못하는데 

  • 2024.05.17 20:30
    베스트
    @필그림

    그정도 관심과 돌봄 아무나 못하는겁니다

  • 2024.05.17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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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그림

    하이고 그정도만 하셨어두 님은 천사 이십니다.. 존경합니다..

    눈물이 나네요

  • 필그림 작성자
    2024.05.17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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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이족

    절대 천사는 아닙니다 실제로 보시면 동이족님도 피눈물 나실겁니다

  • 2024.05.17 21:46
    베스트
    @필그림

    말씀하신것과 사진으로도 충분히 공감했습니다..

    까칠해서 잘 눈물 흘리는 타입이  아닌데.. 글을 읽다보니 눈에서 물이 떨어지네요

    ..

  • 필그림 작성자
    2024.05.17 21:47
    베스트
    @동이족

    진짜 눈물나고 세상이 더럽고 ㅈ같아서 이 아릉다운 입에서 욕이 절로 나오네요

  • 2024.05.17 20:11
    베스트

    집주인이 동의안하면 기관이 나서도 안될텐데..  어쩌나

  • 필그림 작성자
    2024.05.17 20:28
    베스트
    @버거킹와퍼Jr.

    그런가요  그런인간들은 공짜로 고쳐준다면 얼씨구나 반길거예요

  • 2024.05.17 20:13
    베스트

    눈물 나네요.  필그림님 마음이 너무 따뜻하십니다. 우리 주변에도 진짜 복지 사각지대에 놓이신 분들 많은 것 같아요. 필그림님 복 받으세요.

  • 필그림 작성자
    2024.05.17 20:28
    베스트
    @너와집

    여기 이사와보니 독거노인분들 얼마나 많으신지 

    반지하는 대부분 독거노인들요

  • 2024.05.17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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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그림

    💙💙💙💙🙏🙏🙏🙏🙏

  • 필그림 작성자
    2024.05.17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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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와집

    너와집님 감사합니다

  • 2024.05.17 20:16
    베스트

    아이고 ㅠ..ㅠ

    행정복지센터나 구청에 긴급 주택 지원 같은 거 지금 공무원들 의지가 있어도 어찌 돌아갈지 뻔히 보이는지라....

    그럼에도 필그림님 쌓는 덕 고이 고이 우리 후원 정도는 넉넉히 할 부자 되세예.

  • 필그림 작성자
    2024.05.17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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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티™(ꈍ。ꈍ✿)

    네  노력하고 있습니다

  • 2024.05.17 20:25
    베스트

    시브레

     

    눈물난다

     

    곳곳에

    어려운 노인들 얼마나

    많은데 ㅠㅠㅠㅠㅠㅠㅠㅠ 

  • 필그림 작성자
    2024.05.17 20:26
    베스트
    @올리브햇반

    눈물로 쏘주를 삼키고 있습니다

  • 2024.05.17 20:27
    베스트

    😭

  • 필그림 작성자
    2024.05.17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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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까꿍

    까꿍님 울지마세요   

  • 2024.05.17 20:27
    베스트

    슬하에 자제분들이 있으면 행정적인 지원 절차가

    아주 까다롭더군요.

    주변에 통장이라도 나서주면 좋은데 안타깝네요...

    암튼 필그림님 수고 많으셨습니다.

  • 필그림 작성자
    2024.05.17 20:35
    베스트
    @피리부는소년

    자녀분들은 계시는거 같더라구요

    자녀분들도  힘드시니 어머니를 못 돌봐드리겠지요

  • 2024.05.17 20:33
    베스트

    에휴

    이리 울리시기야요 ㅜㅜ

    할모님들도 안됐고

    필그림님 따스운 맘씨도

    괜시리 찡하네유

    ㅜㅜ

  • 필그림 작성자
    2024.05.17 20:36
    베스트
    @도라도라

    도라님  지도 눈물나서 혼났어요

    지금도 훌쩍거리며 쐬주 마시고 있네요

  • 2024.05.17 20:35
    베스트

    아 눈물나요

     

    필그림님 정말  천사세요  😭

  • 필그림 작성자
    2024.05.17 20:37
    베스트
    @🪖옝디🪖

    천사는 절대 아니고요 옝디님도 보셨으면 저랑 똑같이 하셨을거예요

  • 2024.05.17 20:42
    베스트

    아... 너무 눈물납니다 😭😭😭

    25만원 민생지원금 나누어주면

    부자들은 안찾아쓰면 될텐디

    무슨 선별지원 하라고 지랄한데요...?? 

    할머님들 건강하셨으면 좋겠어요 🙏

  • 필그림 작성자
    2024.05.17 20:47
    베스트
    @영국주부

    영주님 눈물나서 죽겠어요

  • 2024.05.17 20:44
    베스트

    잉 😭😭 진짜 저런 분들

    편한 곳에 계시다 가셨으면.

    좋은 나라 언제 될까요🥺🥺  필그림 님 잘 하셨어요!

    제가 다 고맙네요💙👏👏👏

  • 필그림 작성자
    2024.05.17 20:47
    베스트
    @젤리빈

    1달에 1번은 짜장면 먹는날로 정했어요 제가 열시미 알바해서요

  • 2024.05.17 20:47
    베스트

    집주인 뭐지???

    써글넘들 ㅠㅠ

  • 필그림 작성자
    2024.05.17 20:47
    베스트
    @꽁~아

    저도 얼굴 보고 잡습니다

  • 2024.05.17 21:02
    베스트

    하.... ㅠㅠ 그냥 감사합니다 ㅜㅜ

    시부레 이잼 대통령이 이런분들께 꼭 필요한건데....

  • 필그림 작성자
    2024.05.17 21:03  (수정 05.17 21:04)
    베스트
    @라해💤💊

    그러게요 

    하느님이 계시다면 우리 이잼을 대통령으로

    모든 신들께 비옵디다

  • 2024.05.17 21:32  (수정 05.17 21:33)
    베스트

    이런 사업이 많을 것 같아요 일단 동주민센터로 연락 

    https://mediahub.seoul.go.kr/archives/2006794

  • 필그림 작성자
    2024.05.17 21:35
    베스트
    @카페킹

    커페킹님 정보 감사합니다 월욜날 주민센터가서 문의해보겠습니다 해악을 해볼께요

  • 2024.05.17 21:38
    베스트
    @필그림

    https://news.seoul.go.kr/citybuild/archives/191

  • 필그림 작성자
    2024.05.17 21:41
    베스트
    @카페킹

    카페킹님 감사합니다~제가 열심히  뛰어 보겠습니다

  • 2024.05.17 21:40
    베스트
    @필그림

    너무 보기 안타깝네요 ㅠㅠ 필그림님도 고생 많으세요 ㅠㅠㅠ 

  • 필그림 작성자
    2024.05.17 21:42  (수정 05.17 21:42)
    베스트
    @카페킹

    너무 안타깝더라구요 곰방이땜에 기관지도 안좋고 물이 흥건해서 바닥에 앉을 수도 없고

  • 2024.05.17 21:45
    베스트
    @필그림

    결로 때문에 저희집에도 곰팡이 피었는데 진짜 살짝요 근데 그것도 냄새나고 불편했는데 어르신들이 얼마나 불편하실까요 ㅠㅠ 

  • 필그림 작성자
    2024.05.17 21:49
    베스트
    @카페킹

    두려움에 떨고 계시더라구요  이생이 얼마나 가혹한지 !!!

  • 2024.05.17 21:35
    베스트
    @카페킹

    삭제한 댓글입니다.

  • 2024.05.17 21:59
    베스트

    가슴이 너무 아프네요~

    저런집에서  어떻게 살수있는지

    집주인 정말 양심이 없네요

    힘없는 노인이라고 어쩜 저런 환경인데   안고쳐줄수 있죠?

    눈뜨고 볼수 없을 만큼 괴롭네요

    저희 여수에 있을때 회사 봉사단체서 저런곳 찾아다니며 봉사  많이 했어요.

    지방은 지역이 작다보니 큰 회사들이 봉사활동이매우  전문화  되어  있어요

    저도 8년 식사 봉사하다 왔는데 외로운 노인들  매주 밥  드리는.

    저희회사는  한달에  한두번 배정되었어요

    서울은  그런봉사  하는 곳이 없나봐요

    안타깝네요

    속상한것보시고   맘이 너무 아팠겠어요

    눈물  납니다

     

  • 필그림 작성자
    2024.05.17 22:27
    베스트
    @🐰아이원🐇

    진짜 너무 맘이 아리고 쓰리네요

    인환의 거리 인간사 그리워 보리피리 불며 늴ㄹ리 나병시인 한하운님도 인간사가 그리워 이세상에서 어울렁 더울렁 살고 싶었을텐데  아직도 21세기 이세상에선 가난하고  병든 노인어디가서  편히 쉴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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