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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stSideStory
2024.05.02 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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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itssa.co.kr/13661079

애들 재우고 피곤한데 잠이 안와서 하는 넋두리

 

근로자의 날 큰놈학교 학교장재량휴일 등교안함

둘째 어린이집 어린이집교사들 근로자의 날엔 근무안함 

 

작은놈이 몇일전부터 키즈카페 노래 불러서

근로자의 날에 경주에 있는 엄청 큰 키즈카페 가기로 약속.

 

아침에 큰놈이 목이 아프네 재채기가 자꾸 나오네

해서 눈뜨자마자 집앞 소아과 달려갔더니 대기10번.

한 30분 기다려 진료보고 김밥집 들러 집에 와

큰놈 김밥 주고 김밥 안먹는 작은놈 카레밥줬는데

입에 물고 먹지를 않아 겨우겨우 몇수저 먹이고

부랴부랴치우고 준비해서 경주 키즈카페도착하니 12시.

오늘은 평일이 아니고 성수기가격과 시간으로 계산해야 한대서 1차로 기분상함. 입구에서 등록하는데 광고수신도 체크해야 들어갈 수 있대서 2차 기분상함. 일단 체크는 하고 거부하는 방법 알려준다길래 뭔 운영을 이리 개떡같이 하냐고 했더니 본사방침이라는 알바생. 그래 니들이  뭔힘이 있겠냐.

 

어차피 4시까지는 포항에 가야 했고 키즈카페 나와서 점심먹고 친정에 빨리 가서 쌀을 가지고 와야 했기에

2시간 알차게 놀기로 함.

 

애들은 정말 신나게 잘 놀았음.

작은놈 따라 다니느라 내 족저근막염은 더 악화되었지만.

(거기 슬리퍼 너무 납작해서 발 디딜 때 마다 통증이..)

 

2시간 끝나고 나와서 미리 봐둔 돌솥밥식당에 갔더니

큰놈이 지는 돌솥밥 안먹는다네.

(곤드레 돌솥밥, 대추밤영양돌솥밥 등등)

떡갈비가 있길래 백반하나 추가해서 시킬 수 있냐니까

초등생은 무조건 돌솥밥하나 시켜야 한다고.

(기본이 돌솥밥이라 1인 1메뉴 시켜야 한답니다)

 

짜증나서 나왔음.

인근 식당들 이미 브레이크타임 시작되고,

겨우 찾아간 곳에는 주차할 곳이 없어서

점심 못먹음. 셋다 배고픈상태에서 셋다 짜증이 났음.

나는 그냥 돌솥밥먹음되지 왜 안먹는대니 

큰놈은 먹기싫다 

 

어후 둘째도 배고파서 짜증.

 

근데 큰놈 학원에는 가야 해서

 

친정가서 쌀 가지고 포항으로 달렸음.

 

큰녀석 학원시간 안늦게 달려야지

짜증내는 둘째 받아줘야지

 

큰녀석 학원에 내려주고

 

둘째 데리고 와서 씻기고 밥 차려줬는데

먹는둥마는둥 또 밥을 입에 물고 있으니 열불터짐.

 

큰놈 학원마치고 집에 왔길래 밥차려주고

나도 대충 저녁먹고

재우려는데 큰놈이 갑자기 춥고 무릎쑤신대서 열재보니

미열이 시작함.

 

큰놈 타이레놀시럽 먹이는데 둘째가 코막혀서 숨못쉬겠다고

울고불고 쌩난리.

 

달래서 겨우 재우고 

 

우울한 맘, 지친 맘, 갑자기 단게 막 당겨져서

펜트리에 있던 쿠크다스 반통먹고(반통은 오전에 운전하면서 해치움)

 

허기가 가라앉질않아서

 

생라면까지 뿌셔먹었다. 

 

심리적우울감이 생기면 자꾸 달거나 탄수화물에 손을 댄다.

 

근로자의 날 하루종일 너무 힘들었기에

넋두리해봄(남편은 출근함)

 

 

 

댓글 19

댓글쓰기
  • 2024.05.02 01:29
    베스트

    엄마는 위대하다👍👍

  • 2024.05.02 01:50
    베스트

    ㅜㅜ,...고생하셨어요..

  • 2024.05.02 02:11
    베스트

    고생했습니다. 👍 👍 

    근데 반대는 왜 반대임 😠 😡 

    어머니가 고생하셨는데. 

  • 2024.05.02 02:23
    베스트

    아이고, 마왕님. 너무 힘드셨지요?

    근데 그 키즈카페는 무슨 광고 수신을 해야 입장이 가능하고, 돌솥밥 한그릇 아직 애기들한테는 벅찬데ㅜㅜ 떡갈비에 백반은 안된것도 속상하고예. 내일은 아가들 어린이집 출동하고 나면 무조건 푹 쉬세예!!

  • 2024.05.02 04:51
    베스트

    어무이 존경쓰👍👍💕💕💕

  • 2024.05.02 05:13
    베스트

    토닥토닥

    넘 고생했어요.

     

  • 2024.05.02 06:32
    베스트

    보기만 해도 어질어질

    고생했음

    오늘은  큰대자로 누워서   쉬세요

    토닥토닥

     

    울아들도 밥물고 몇분식 그러다 우웩

    애기 밥 먹이다 속터져서 내가 먹었.

    그래서 살도 찌고 ㅋㅋ 

    중딩때까지  밥싸서  먹임

    나 닮아키 안클까봐 고3때아침 안먹는애 도시락 싸서  학교까지 태워다 주면서 옆자리에서 먹이고ㅠㅠ 

    까칠한놈ㅠ

     

  • 2024.05.02 06:35
    베스트

    애썼어요 ㅠㅠㅠ

  • 2024.05.02 07:57
    베스트

    ㅌㄷㅌㄷ..

  • 2024.05.02 08:20
    베스트

    고생하셨어요. 토닥토닥 

  • 2024.05.02 08:53
    베스트

    아고.. 글로 쓰니 읽기 쉽지..

    하루종일 얼마나 종종 거렸을까 그림이 그려지네요.

    오늘은 단거도 먹고 푸욱 쉬세요 

  • 2024.05.02 09:11
    베스트

    정말 고생하셨네..토닥토닥~

  • 2024.05.02 09:21
    베스트

    짜증 많이 나셨겠네요~

    고생 하셨습니다

  • 2024.05.02 09:33
    베스트

    토닥토닥 ///

  • 2024.05.02 09:48
    베스트

    진이 다 빠졌는게 여기까지 느껴지네요

    오늘 컨디션 괜찮으시길

  • 2024.05.02 12:14
    베스트

    휴~~~~

    읽는 것만으로도 힘든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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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5.02 14:29
    베스트

    어우 밥 안먹는거 진짜 힘든데 ~ 키즈카페며 식당도 진상이고 고생하셨어요

  • 2024.05.02 15:41
    베스트

    우와... 남자로 태어나서 다행이다.

    이래서 우리 엄마가 나 어릴 적에 가끔씩 매를 드셨구나.

  • 2024.05.02 22:01
    베스트

    토닥토닥  고생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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