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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stSideStory
2024.05.07 00:03
213
4
https://itssa.co.kr/13783054

일본 에도 막부 때 천주교 신자를 가려내기 의해

십자가 등이 그려진 성물을 밟고 지나가는 걸 강요했던 적이 있습니다. 

 

요즘 민주당의 지지자들 사이에서 그런 모습이 종종 보여 몇자 적습니다.

 

옛날 민주당에게 병립형을 하라고 지지자들이 주장했던 것은 병립형이 우수한 선거제도여서가 아니었습니다. 민주당이 병립형을 할 것이라는 예상이 다수일 때, 만약 병립형을 선택한다면 쏟아질 상대방과 당내의 비난에 대해서 미리 <방어논리>를 만들어놓고, 지지자로서 민주당에 퇴로를 만들어 준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야 부담이 적으니까요. 그러나 민주당은 연동형을 선택했고, 예상했던 비난과 예상했던 수난이 있었으나 잘 끝났습니다.

 

지금 지지자들이 이재명 당대표의 연임을 주장하는 것은 만약 이재명 당대표가 연임을 도전하게 된다면, 쏟아질 당내외의 비난을 무마할 수 있는 방어논리인 <당원들의 요구>를 미리 만들어 놓기 위함입니다. 즉 이재명 당대표가 어떤 선택을 하든 수월하게 이뤄질 수 있게 하여, 민주당이 흔들리지 않게 하기 위함인 것입니다.

 

그러나 요즘 인터넷 커뮤니티를 보면 연임의 지지 여부를 두고 새롭게 니편내편을 가르는 십자가 밟기로 사용 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당대표의 연임을 반대하면 안되는 것입니까? 이재명 당대표의 연임을 지지하는 사람이 있다면, 반대하는 사람도 있는 것일텐데, 새롭게 수박을 정의내리는데 쓰고 있습니다.

 

이런 맹목적인 편가르기는 이재명 당대표의 지지자들이 주류가 되어 본 경험이 없어서 나오는 "불확실성에 대한 두려움"에 기인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런 불확실성이 지금 윤석열 정권처럼 기존의 관행과 시스템을 역행하고 퇴행하는 정권에 의해 더 심해지기 때문에, 지금의 승리와 지금의 권력과 지금의 주류를 놓지 않으려는 흐름이 만들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그 과정 속에서 함께 싸운 동지들을 다시 편가르는 모습에 안타까움이 많습니다.

 

나라가 비틀어져도 국민이 바로 선다면 희망이 있는 것입니다. 결국 시대와 상황을 뛰어넘는 추구해야하는 정도라는 가치가 있는 법입니다. 결국 그건 연대와 사랑이고 대화와 토론이지, 상대방을 죽이고 비난해야 하는 공멸의 싸움은 아닐 것 입니다.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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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5.07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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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사합니다

  • 2024.05.07 00:22
    베스트

    순간 '후미애'가 '후미에+추미애'를 축약한 말인 줄 착각했습니다.

    모음 한 자가 이런 오해를 낳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