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빵과 관련하여 수많은 배경들이 있지만, 다 제외하고 간단하게 설명합니다.

몰빵론은?

열린민주당이 아니라, 더불어시민당에 비례투표를 몰빵하자는 거였음

몰빵하자는 이유는?

"민주당"을 압도적으로 밀어주자는 거고, 그게 더불어시민당이라는 거였음

문제는?

민주당을 압도적으로 밀어주려면 오히려 열린민주당을 밀었어야 논리적으로 맞는 것임

이유는? 

민주당보다 "더 민주당 스러운 당"이 열린민주당임, 

반면에 더불어시민당은 민주당스럽지 않은 후보들로 급조된 당임 

근거는?

열린민주당 비례후보는 민주당의 열혈지지자들이 직접 뽑은 후보임

더불어시민당 비례후보는 누군지도 모르는 자들이 뒤에 숨어서 선정한 후보들로 채워짐

결론은?

몰빵이 틀렸음. (It's not Different, it's Wrong.)

민주당이 압도적으로 승리할 거라는 예상이 이미 되어 있는 상황에서

민주당을 압도적으로 밀어야 한다는 명분은

그저 열린민주당을 죽이고 "뒤에 숨어있는 자들이" 내세운 더불어시민당을 키우려는 자들의 속셈일 뿐이었고

김어준이라는 거대한 스피커가 민주진영의 상당수를 선동질에 취약한 신도로 전락시켰으며,

오히려 올바른 선거결과를 예측한 유시민이 '몰빵은 굳이 필요없다.'는 말을 했다며

(마치 죄인처럼 몰아가) 정치평론 조차 못하게 만들었고,

민주당과 대척되는 수박같은 자들이 국회에 들어가 민주당의 발목을 붙잡게 하는 결과를 초래하였음

결국은 사악하고 처참한 굥의 무리에게 정권을 빼앗겼음

앞으로의 과제는 ?

무지성몰빵질이 틀렸음을 인정하고 민주진영이 다시 손잡고 나아갈 때 

굥의 시대를 끝장낼 수 있음

아직도 몰빵이 옳았다고 믿으려는, 혹은 믿고싶은 그놈의 같잖은 자존심을 버려야 함

그런 건 마치 2찍이들이 끝까지 국짐만 찍어대는 짓과 본질적으로 같은 것임 

PS.  당시 몰빵하신 분들을 위해 첨언하자면

김어준같이 신뢰있는 이의 말을 참고하여 투표한 것을 비이성적 투표행위라 할 수는 없음

나 또한 김어준을 신뢰하고 그를 믿고 판단하는 경우가 많았음

다만 몰빵론이 틀렸다고 합리적인 근거를 가지고 주장하는 이들을

비토하고 돌팔매질 한 이들이 많았는데

아무리 김어준을 신뢰한다 하여 다른 의견을 묵살하려고 한 배타적인 행위에 대해서는 반성하고,

스스로를 되돌아보는 것이 진정한 민주진영의 소양이라고 봄

괜한 자존심 때문에 몰빵론을 두둔하면서 굳이 과거에 매달릴 필요가(가치가) 없는 것임

나 또한 수많은 나의 오류에 대해 늘 반성하며 살고 있음

우리는 이런 저런 오류들을 반성하고 실수를 감싸주며  서로 보듬고 손 맞잡고 함께 나아가는 게 중요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