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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stSideStory
2022.09.09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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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itssa.co.kr/262134

캡처.PNG.jpg

 

https://www.facebook.com/funronga/posts/pfbid033SSJfKEBDEYxDUiEoKogCiatSdhAAkvGw8BHSCvB3FfE4LD2m6Js2UkQHGG4onPkl

 

적지 않은 이들이 윤석열을 '단군 이래 최고의 검사'라고 하고 김건희를 '인격자'라고 한 주진우 발언을 두고... "(윤석열이 검찰총장 후보일 때) 누구나 다 그렇게 윤을 옹호하지 않았느냐"라고 한다. 맞다. 나도 그랬다.

그런데 추가적으로 알아야 할 팩트가 있다. 2019년 그 요란했던 '조국 사태' 이후 주진우의 행보이다. 그는 2020년 4월 나에게 한동훈을 옹호했고, 추미애 장관에게 윤석열 징계를 말라고 이야기했다. 여러 전언에 따르면 "윤석열 징계가 채동욱 징계와 뭐가 다른가"라고 말했다고 한다. 이래도 주진우의 '윤석열 검찰총장 강추'는 한때의 오판으로 합리화될 수 있는 것인가?

요컨대 정보가 없는 여러분이나 나의 윤석열 지지와, 윤석열 김건희에 대해 알만큼 알았던 주진우의 윤석열 지지(를 넘어선 우상화)는 차원이 다르다.

주진우는 (주진우만큼 검찰 정보가 많은) 제보자X 님 말씀에 따르면 아크로비스타에서 김건희가 차려준 복어국을 먹은 바 있는 김핵관이다. (아크로비스타에서 밥을 같이 먹어야만 진정한 윤 패밀리라고 하지 않던가?)

게다가 주진우는 올 1월 “김건희 '무속 심취', 오래 전부터 잘 알고 있었다”라고 했다. 김건희 무속 심취 논란이 나오고 나서 한 말이다. '본인이 누구보다 윤석열 김건희를 잘 안다'는 이야기이고, '기자로서 나의 정보력에 경외감을 가지라'는 뜻을 표한 것으로 보면 된다. 왜 이제서야, 라는 의문 제기는 일단 유보하자.

그렇다면 우리는 주진우에게 물어야 한다. 그렇게 숙지가 된 윤석열 김건희인데 왜 대중들에게 그둘을 추앙의 대상으로 만들려 했는가? 심지어 '검찰의 어두운 면을 잘 아는 사람'인 자신이 하는 말을 믿으라면서.

언필칭 기자라면서, 누군가에게 '대한민국 대표 탐사보도 기자'라는 극찬듣기를 즐겨했던 (그 길 끝에 무슨 참사가 도사리고 있을지도 모르면서) 주진우가 '윤석열 검찰총장 임명'의 꽃길을 깔아준 과오가 적은가?

누가 자신의 메시지를 듣든 안 듣든, 자신의 주장이 틀렸다고 생각되면 인정하고 사과하는 노력을 요구하는 게 과한가?

언론인의 무한책임이라는 게 이것이다. 나같은 유사 언론인도 초기 윤석열에 대한 판단이 잘못됐다고 누구탓 않고 솔직히 고백하며 나를 소비하는 이들에게 고개 숙이고 사과했다. 지금은 누구보다 열심히 혼군 윤에게 저항하고 있다.

그리고 우리는 주진우에게 요구해야 한다. 사과야 강요할 문제가 아니기에 그렇다 치고. 알고 있는 윤석열 김건희 한동훈의 과거를 다 토로하라고. 그렇지 않고 제3자인양, 비판적 관조자인양 행세해봐야 소용없다고.

주진우에 대한 김용민의 공격이 그치기를 바라는 자들이 주로 '주진우만이 아니라 우리 모두 윤석열을 옹호했다'라고 말하고 다닌다. 김용민의 공격이 그치는 날은 주진우가 윤석열 김건희 한동훈의 모든 흉악한 과거를 적대적으로 까발리는 날이다. 그래서 이제는 이렇게 호소하는 것이다. "주진우, 이제 돌아와라."

끝끝내 묵살한다면 주진우는 김용민이 김장환을 어떻게 대하는지 참고해야 할 것이다. 2000년 이후 김장환은 김용민의 집요한 추궁을 받고 있다. 김장환의 극우친미본색이 누구 덕에 까발려졌나? 퇴사 22년 지났지만 김장환의 과오는 김용민에겐 어제 일 같다. 그의 평전도 준비중이다. 절대 존경 미화할 수 없는 김장환의 과거를 차곡차곡 수집중이다.

팬심이 정의를 깨트릴 때 그것은 해악이다. 정의 아래에 팬심이 있는 것이다. 그게 내 결론이다.

댓글 21

댓글쓰기
  • 이건 추천이지

  • 2022.09.09 13:38
    베스트

    김엄마는 하는 말이 틀린게 별로 없어.

    목사라서 그런가?

     

    오늘 저녁은 삼겹살

  • 2022.09.09 14:08
    베스트
    @김대중 섹스, 음식, 정의 앞에선 솔직함
  • 2022.09.09 13:38
    베스트

    올라가시죠!!

  • 2022.09.09 13:38
    베스트

    16249266450906.jpg

  • 2022.09.09 13:42
    베스트

    용민이형 최고다.

  • 2022.09.09 13:44
    베스트

    정이로운 기자 인척은 하더니 검새 똥꼬빨러 였다니...

  • 2022.09.09 13:44
    베스트

    김어준 주진우 정봉주 

    셋의 정말 기분나쁜 공통점

     

    해명을 하고 사과를 절대 안함 

     

    사과를 안하면 문제가 안되다는걸 너무나도 잘 알기에 그러는겠지만

    자기들을 믿고 지켜봤던 대중에대한 일말의 미안함이나 양심도 없음 

  • 2022.09.09 14:49
    베스트
    @짐짝맨 그냥 지 스스로 잘못을 안 했다고 생각하니까 안 하는거 아닌가 생각됨. 그러니 해명 같지 않은 해명이나 하는거지.
  • 2022.09.09 13:46
    베스트

    그시절 누구나 다 그렇게 생각한 이유 역시 주진우가 옹호했기 때문이기도 하죠

    이동형만 경계했지

  • 2022.09.09 14:26
    베스트
    @이해는오해다

    삭제한 댓글입니다.

  • 2022.09.09 13:47
    베스트

    역시 용민형님

  • 2022.09.09 13:47
    베스트

    주옥같은 글 인정...!!! 한편으론 슬프고 씁쓸하다

    돌아오지 않을 그 인걸 알기에...

  • 2022.09.09 13:49
    베스트

    [미디어시럽] 어서 돌아오라 주진우

    https://www.youtube.com/watch?v=ZYGj-aQ7XfE&t=10s

  • 2022.09.09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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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진우는 윤석열 한동훈이 없으면 기사 한 줄도 못쓰죠 ㅉㅉ

  • 2022.09.09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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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팬심이 정의를 깨트릴 때 그것은 해악이다. 정의 아래에 팬심이 있는 것이다. 그게 내 결론이다."

     

    잇싸에 가장 필요한 말이네요

  • 2022.09.09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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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의적절.

    분위기 올라올때 공론화 해야 함

     

    김엄마는 사랑입니다  heart

  • 2022.09.09 14:14
    베스트

    "이동형이 뭐얼 알아!!"

     

    -김엄마

  • 2022.09.09 14:23
    베스트

    삼성 엠비파고 그런것도 뭐 결국 한게뭐가있어 쇼만했지

  • 2022.09.09 15:38
    베스트

    솔직히 저는 지난 총선 이후....

     

    총수가 몰빵론 외치고 난후 다뵈랑 뉴스 공장 거의 안봤네요... 

     

    주진우는 저 영상 이후론 꼴뵈기 싫어졌음...

     

    딴지에서 주진우 까면 얼마나 쉴드를 치던지.... 

  • 2022.09.09 15:44
    베스트

    역시 김엄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