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열린공감TV>라는 유튜브 플랫폼을 이용한 작은 언론법인사를 설립한 이후로부터 지금까지 나는 여러 취재 및 영상제작 등을 통해 조국 전 장관에 대한 ‘억울한’ 부분과 같은 진영으로부터 공격받는 상황에 대해 냉정한 시각으로 취재하여 보도하기도 했다.

조국 전 장관은 나와 같은 연배로 동시대를 살았고 한 번도 본 적이 없지만 무도한 검찰 권력과 윤석열 정권으로부터 탄압받았기에 그 진실을 사람들에게 알려야겠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2020년 10월경 ‘홀로아리랑’이란 노래를 입혀 시청자들이 조국 전 장관을 위해 불러준 노래를 밤새 편집해 업로드 하기도 했으며, 당시 이낙연 민주당 대표 측과 최성해 동양대 총장과의 은밀한 내통 관련 의혹 보도인 이른바 “이낙연은 조국을 친 사람이야”라는 최 전 총장의 육성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뿐만 아니라, 아예 시리즈로 ‘진실의 조국’이라는 영상을 매주 제작해 업로드했고 매회 수십만 명이 해당 영상을 시청케 하기도 했다.

그리고 조국 전 장관의 딸 조민 씨와 한동훈의 딸 한지윤 씨를 비교하며 [월요보도] 조국 딸 VS 한동훈 딸 '이것이 진실이다.'를 보도했는데 이 또한 수십만 명이 시청하기도 했다.

그와 가족이 무도한 검찰 권력으로부터 도륙당하고 갈기갈기 찢기는 모습을 바라볼 때마다 내가 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진실을 세상에 알리는 일이었다.

나는 누구보다 그가 정치를 하기를 바랐다.

부산태생인 그가 지난 총선, 노무현처럼 혈혈단신 단기필마의 자세로 허허벌판에 홀로 서서 싸울지언정 부산에서 무소속으로라도 출마해 주길 바랐고 지난 보궐선거에는 경남 창원이라도 출마했으면 했었다.

하지만 여러 경로를 통해 알게 된 사실은 그가 절대로 정치에 뜻이 없고 학자의 길을 계속 가겠단 의지만 확인했었다.

그러던 중 그가 지난 1월 경 신당을 창당할 거란 이야기를 들었다.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이야기론 그의 의지가 아닌, 가족, 타인의 의지가 더 컸으며 결국 그는 신당을 창당했다.

어쩌면 몇 번의 기회가 있었는데, 하필 총선을 코앞에 두고 신당을…. 그것도 비례 정당을 만들고 내놓은 기치와 연설은 내게는 진정성보다는 공허함이 더 크게 작용했다.

그 이유는 더는 누군가로부터 등 떠밀려 정치하는 지도자를 원하지 않는다란 마음이 더욱 컸기 때문이리라.

그의 아픔을,

그의 분노를,

그의 슬픔을,

그와 가까운 지인들 만큼은 아니더라도 관련된 많은 증거자료와 영상제작을 위해 취재를 통해 알게 되어 그가 신당을 만든 이유도 충분히 납득이 가고 이해가 갔다.

그러나 나는 개인적으로 이번 총선은 민주당의 압승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많은 취재원을 통해 알게 되는 ‘이번 총선 후에 벌어질 의원내각제 시도’를 하고자 하는 여야를 뛰어넘는 정치인들과 기득권의 야욕을 막아설 사람은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유일하다고 믿기 때문이다.

만약 이번 선거에 민주당이 과반을 차지하지 못한다면 이재명 대표는 그 책임을 지고 대표직에서 물러나야 한다.

그 결과는 차기 대선후보로서의 입지에도 문제가 작용할 것이다.

민주당은 대 혼란에 빠지게 될 것이고 이를 수습할 수도 없을 것이다.

그렇게 되면 초거대 기득권의 뜻대로 이 세상은 ‘일본식 의원내각제’의 세상이 될 것이 자명하기 때문이다.

그렇기 이 때문에 범민주진영이 아닌 민주당 단독으로 안전하게 법안을 막아설 수 있는 과반의석이 필요하다.

아는 사람들은 알겠지만 나는 개인적으로 지난 총선에는 열린 민주당을 지지했다. 그때 누구 보다 앞장서서 열린 민주당을 위해 웹자보 등, 재능기부도 하고 힘을 보탰다.

그때는 수박 천지인 민주당의 다수 의원이 밉기도 했기 때문이다.

180석이라는 어마어마한 의석을 국민이 몰아줬지만, 그 뜻을 헤아리지 못하고 검찰개혁, 언론개혁에 눈을 감고 자신들 정치적 이권 챙기기에 급급했기에 그 일을 대신에 할 정당인 ‘더 매운 민주당’의 필요성을 느꼈기 때문이다.

당시 대형 스피커의 ‘민주당으로의 몰빵’론에 결국 열린 민주당은 3석에 그쳤고 나는 낙선한 후보들을 위해 그들의 뒷이야기를 듣고 사람들에게 그들을 더 알리기 위해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열린 민주당의 열린 자를 따서 <열린공감TV>를 만들었었다.

하지만 당시 열린 민주당의 지지는 거기까지였다.

속내를 들여다보니 그 작은 정당도 결국 이권과 자기 사람 심기 등으로 기성 정치인들과 똑같은 모습을 보였고 그 이후 올바른 대안 언론을 만들기 위해 <열린공감TV>의 보도 방향을 바꾸었다.

그리고 대선을 거치며 <열린공감TV>는 급성장 하였다.

하지만 끝내 시청자들에게 절대 보여선 안 될 경영권 분쟁이 일어났다. 강진구 일당의 악마화로 인해 나는 여전히 많은 사람에게 사기꾼으로 취급받고 있다.

모든 소송에서 승소해 법인을 되찾고 과거의 영광은 아니더라도 조금씩 결과를 보여주고 있는 현재에도 그들이 만든 프레임을 벗어나기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다.

그러므로 조국, 이재명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그래서 나는 조국을 응원했고, 지금도 그가 잘 되기를 바란다.

하지만, 이번 4월 10일 총선에 나는 지역구도 1번, 비례도 1번을 찍을 것이다.

그리고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민주당을 응원하고 이재명 대표가 제대로 ‘개혁’한 번 할 수 있도록 보탬이 되고자 한다.

노무현의 꿈, 이재명이 반드시 이뤄줄 것이라 확신한다.

늘 변방에서 초거대 기득권과 싸워온 이미 성공모델을 보여준 행정가 이재명, 그를 위해,

나를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