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속꼬마는 저의 조카손녀 랍니다. 저는 아직 40대인데 약간 촌수는 멀긴 하지만 같은 동네에 사는 친천이라

촌수로 따지면 저는 40대 나이에 벌써 할아버지.

지금은 중학교 들어가서 저랑 안 놀아주지만, 어릴 적엔 이렇게 햄버거 좋아하는 할아버지와 가끔 햄버거를 먹으며

데이트를 하곤 했습니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버커킹

혼자서 먹으면 이 정도는 한 번에 먹어주는 버거 러버입니다. 음료는 콜로가 아닌 히틀러가 전쟁으로 콜라를 못 마시자

만들었다는 나치주의의 상징 환타를 좋아하구여.

가끔은 이렇게 고오~급진 버거도 먹곤 합니다.

오늘이 일요일 아침 아니겠슴까???

만약 군생활하고 있다면

오늘 부대에서 아침에 햄버거 주는 거 맞죠???

신병교육 끝나고 자대 배치 받고 자대 생활 처음으로 맞이했던 일요일 아침

메뉴였던 햄버거!  저는 이때 햄버거 5개 먹었던 걸 지금도 기억합니다.

자대 배치 후, 2달 만에 선임 20명 정도가 제대할 정도로 상병 병장 들이 많았던 소대였는데

그중 다른 분대 말년 병장이 저를 부르더니 "햄버거 좋앗?" 라고 물으며 저에게 계속 햄버거를 먹으라 했던

약간의 음식고문? 하지만 저는 행복했었다는. 이럴 때 약간은 먹기 힘든 표정을 지어줘야 고참이 기뻐한 다는 걸

눈치 채고 조금은 싫어하는 표정을 하며 속으로는 졸라 기뻐하며 햄버거 5개를 맛있게 먹었지 말입니다.

그리고 소대만 생활하는 부대였기에 계란은 삶은 계란이 아닌 고소한 식용유에 튀긴 계란 후라이를

넣어 만들어 맛있게 먹었던 5개의 군대리아.

저 강원도에 있는 나름 좋은? 부대 나온 남자이지 말입니다. 군 제대 후, 부대 근처 가서 한 바퀴 돌고

먹었던 군대리아.

동기랑 후리스 자켓에 부대 마크 하나씩 박고 약간은 빙신 같은 부대 마크 박히 머리에 쓰는 그 뭐라더라 하여간

머리에 쓰는 아... 비니 하나씩 사고

비싸기만 하고 더럽게 맛없던 롯데 군대리아

역시 버거는 버거킹!

근데 왜 군대에서는 케찹 대신 딸기쨈을 주는지 진짜 궁금한...

그냥 그렇다구여.

버거킹은 10시에 문 여는데...  이른 일요일 아침부터  쓰레빠 찍찍 끌고  버거 가게가서 

버거 2개 정도 스트레이트?로 떄리고 싶은 일요일 아침입니다!

어제 종로에 나가 고생하신 분들은 편안한 일요일 되시길 바랍니다.

저도 10월만 지나면 11월엔 단핵집회에 나가야 겠네여.

오늘 하루 편안한 일요일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