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s://www.bobaedream.co.kr/view?code=freeb&No=2731780
안녕하세요
자게에 60만원 갚은 친구분 얘기를 보니 ...제 사연이 쓰고 싶어서요 ㅋ
3년전에 친형이 사기를 크게 당하는 바람에 못갚으면 깜방 갈수도 있다고 하더군요
탈탈 털어도 5천이 모자라더라구요..그래서 4금융까지 손대니 이자(14%)가 어마하더라구요
두달째 이자와 원금 갚고 있던 찰나 부뢀 친구와 쏘주 한잔 먹으면서 이런 저런 하소연 하면서 이자가
참 무섭다라는 소리를 하니 친구 왈 '난 1금융 이자 3~4% 정도라서 5천 내가 대출 받아서 빌려줄께'라더군여
그래서 제가 말이라도 고맙다면서 괜찮다고 하고 이런저런 얘기 하면서 헤어졌어요.며칠 뒤 친구에게 계좌번호
불러란 톡이 오더라구요.장난인줄 알았는데 계좌 불러주니 3분만에 5천 입금이 되어서 제가 당장은 못갚고
한달에 백만원 이자 4프로 해서 50개월 걸려도 되냐고 하니 바로 '콜'하더라구요
저희가 경상도라 표현은 잘 못해서 '고맙다이'한마디로 끝내고 직장 때문에 지역이 좀 달라서 1년에 한두번 정도 만나고 있어
요.3년동안 서로 돈얘기 안했네요.지금 통장 내역보니 딱 36개월 갚아서 천4백 정도 남았네요
지금 생각해보면 친구에게 도움을 받지 않았다면 한달에 이자만 4~50 정도 나갔을것 같네요
지금 이자는 원금이 줄어들어 4만원 정도 되네요
표현은 못해도 제 마음속에는 그 친구에게 고마움이 매일매일 한구석에 자리잡고 살아가고 있어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댓글들 정말 감사드립니다.
추가로 인증샷 올립니다.지금 생각해보면 없는 돈 다 쥐어짜서 빌려준듯 싶네요...
*오천을 빌려주는건 쉬운일이 아닌데~~ 좋은 친구를 두었네요~
내주변에 오천을 빌려줄 친구가 있나?
댓글 6
댓글쓰기아직 세상은 따뜻하다.
하지만 사기를 몇 번 당하고 나니까.
저는 아무리 친해도 돈 빌려주고 하는 건 안 하게 되더라고요.
용기와 사랑에 박수를 보냅니다.
멋진친구 두신 님도 멋지게 사셨습니다, 두분의 우정을 응원합니다.👍
님이 좋은 분이라는 반증이기도 해요^^
입금내역보면 이통장 저통장 살뜰하게모아보낸것이 참 ㅜ
인생에서 가장 어려울때 사회서 만난 친구
어느날..'내게 10억이 생기면 너에게 1억을 주고
1억이 생기면 천만원을 줄게'
어느 누구에게도 들어보지 못한 말
감동 받았어요
'어려운 사람끼리 돕고 살자' 할때도
고마웠는데..그 친구는 남들에게
나를 소울메이트 라고 소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