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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stSideStory
2024.02.03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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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itssa.co.kr/10309384

 

 

 

 아침에 나, 중간급 언니, 막내 초보 언니(이대 졸, 로스쿨 준비하며 알바중, 이쁨 조민처럼 귀티남)

 

 

 

아침에 출근하면서 커피 사가시는 단골  손님으로 바쁜 아침.

 

전날 현금 수익금 입금도 하고, 2일 전에 발주 넣어야 매장에 쓸 부자재 들어오고, 각자 휴식도 가야하고

 

아무튼 바쁨.

 

 

 

매일 점심에 와서 커피 한 잔씨 사가시는 남자 손님. 단골은 맞음. 근데 나에겐 친한 단골은 아님.

 

 

 

이 당시. 1만2천원치 사면, 열쇠고리 한 개 줌.  근데 이게 뭐라고 커피회사 마크 박히면 환장들 하심.

 

 

남자분 2만 3천원치 구입. 천원 모자르지만, 열쇠고리 하나 더 달라 하심.

 

 

직영점이라 판촉비용은 매장부탐이 아니기에, 이런 경우 하나 더 주고, 친한 단골은 커피 한 잔만 사도 주고

 

정말 친한 단골은 그냥도 주고 그러는데,

 

 

 

이 날 중간 직급 언니는 음료 만들고, 이대 나온 진짜 귀티나고 이쁜 막내 언니는 주문 받고

 

남자 분이 2만3천원 구입 후 열쇠고리 하나 더 달라함.

 

 

여기는 여자 군대라 별거 아닌 것도 다 물어 보고 함. (난 남자라 이런 분위기 싫어했는데)

 

막내 언니가 중간급 언니에게 물어봄.

 

 

중간급 언니: 1만 2천원이면, 한개 그럼 2만 3천원이면 그냥 한 개가 맞죠 

 

 

중간급 언니 완전 개인주의자라 남에게 도움 안 받고 도움 안 주는 아... 같이 일하기 좀 피곤한 언니

 

 

막내 언니: 고객님 한 개만 드릴 수 밖에 없네요. 죄송함다.

 

 

결국 남자 손님 화나심     나 라도 화날 듯, 매일 오는데, 남자손님이 모냥 빠지게 하나 더 달라기 전에 

 

하나 스윽 하고 더 줘도 될 일을...  (내가 있었으면, 당연 하나 더 드림)

 

 

 

남자 손님 매니저랑 막내 언니 잠시 보자함.

 

보통은 손님과 테이블에 앉아 이야기를 하게되는거지. 당연한거구.

 

 

 

 

 

매장 안 사무실에서 상황 파악 완료, 막내 언니와 난 테이블에 앉아 남자 고객의 컴플레인을 들으러 나가야 하는데

 

만약 컴플레인 시간이 길어지면, 중간급 언니 혼자 주문 받고 음료 만들고, 휴식도 못가고, 백룸에는 설겆이 할 거 쌓이고

 

 

 

나: 막내 언니야 테이블에 앉으면 손님이 컴플레인 하실거야, 그러면 열 만 세고 그냥 울어 알았지?

 

막내언니 이해 못하는 표정.

 

 

 

 

 

테이블에 앉아 컴플레인 시작, 남자 분의 서운한 점 맗하심.  나 같아도 그랬을거임. 충분히 이해감.

 

근데 이쁜 막내 언니가 울기 시작하자, 남자 손님 이쁜 언니가 우는 거 보고 

 

남자손님: 생각해보니 제가 잘 못 한거 같네여. 아... 죄송합니다

 

 

라고 하면서 컴플레인 잘 처리됨.

 

 

남자 손님 나가시는 거, 문 열어 드리고, 열쇠고리 담기 함에서 손에 잡히는 대로 5~6개 열쇠 고리 드림.

 

 

 

 

막내언니: 매니저님 왜 울라고 한지 알겠네여.    

 

나: 근데 너 왜 이리 잘 우냐?

 

막내언니: 돈 몇푼 안되는 돈 받으며 알바 하는데 이런 일 당하니까 너무 서러워서 눈물이 너무 잘 나왔다고

 

 

 

매장내에서 컴플레인 생기면, 임기웅변으로 잘 처리하고 했는데,

 

 

약속 펑크나서 옛날에 일했던 다방에 앉아 노트북 하고 있으니 옛날 생각이...

 

 

 

그나저나 유부남들하고는 주말에 약속 잡지 말아야 겠다는

 

노예처럼 마나님 눈치보면서 주말에 시간내기 힘드니 이거 원...

 

 

집에가서 강아지나 산책시켜야 겠다..

댓글 17

댓글쓰기
  • 2024.02.03 11:47
    베스트

    생생한 이야기 이시네요. 

  • 이동형꽈추형 작성자
    2024.02.03 11:49
    베스트
    @너와집 더한 이야기도 있지 말입니다 ㅋㅋㅋ
  • 2024.02.03 11:56
    베스트
    @이동형꽈추형 또 해줘요.
  • 이동형꽈추형 작성자
    2024.02.03 11:59
    베스트
    @술럽 진짜? 아... 어딜 볼까???
  • 2024.02.03 11:57
    베스트
    @이동형꽈추형 😉😉💙💙
  • 2024.02.03 11:54
    베스트

    주말에 시간 많은 유부남 1人

  • 이동형꽈추형 작성자
    2024.02.03 12:00
    베스트
    @👄입싸지기 입싸지기 신데... 입싸...

    많이 빠브셔야 하는데 ㅋㅋㅋ


    근데 닉네임 멋지다~ 창의력 쩌심.
  • 2024.02.03 12:16
    베스트
    @이동형꽈추형 관종이라 관심받고 싶었습니다. . 감사합니다. ㅋ
  • 이동형꽈추형 작성자
    2024.02.03 14:11
    베스트
    @👄입싸지기 ㅋㅋㅋ 관종이 세상을 즐겁게 만듭니다~
  • 2024.02.03 11:55
    베스트

    ㅎㅎ 에피소드 재밌었어요. 

  • 이동형꽈추형 작성자
    2024.02.03 12:00
    베스트
    @술럽 ㅋㅋㅋ
  • 2024.02.03 12:48
    베스트

    옛날에 다방에서 라고 하시길래 진짜 옛날 다방인줄 알고 설레였네요

     

  • 이동형꽈추형 작성자
    2024.02.03 14:12
    베스트
    @슈마허 다방 맞는디요~ 별다방요 ㅋㅋㅋ
  • 2024.02.03 15:39
    베스트

    어..이 에피소드

    어디서 봤는뎅🤔

  • 이동형꽈추형 작성자
    2024.02.03 15:42
    베스트
    @석양 가장 제 기억에 남는 컴플레인 처리 에피소드라

    매장에서 일하며 단골 언니 손님들과의 다른 이야기는

    19금 이야기라 할 이야기가 적어지네여 ㅋㅋㅋ
  • 2024.02.03 15:43
    베스트
    @이동형꽈추형 이상만 가세예~~~~👉👉👉
  • 2024.02.03 19:36
    베스트

    저는 현재 별다방보다 작은 다방 매니저인데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