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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stSideStory
2024.02.02 15:04  (수정 02.02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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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itssa.co.kr/10286091

참고로 제머리가 좀 그지같은 편이라 제머릴 잘 자르는곳이 별로 없습니다

항상 가던 미용실이 있었는데 동네가 재개발 때문에 이사를 하게되서 새로 미용실을 찾아야 했지요

전 단골 한번 삼으면 계속 거기만 가는 성향이에요

 

그러다가 우연히 들어가게 된 미용실에서 제대로된 사장님을 만났는데요 정말 머리를 잘 자르더군요

집에서 30분 거리이긴 한데 이정도 실력이면 단골해야지 맘 먹었더랬죠

 

시간이 지나서 오늘 머리도 깍을겸해서 한참을 걸어서 그 미용실을 찾았는데

들어가니 파마를 했는지 머리에 뚜껑을 뒤집어쓴 아줌마 한명이랑 사장님이 계시더군요

TV가 켜 있었는데 티비조선을 틀어 놓았더군요 싸한 느낌이 들었죠

 

바로 머리를 잘렀는데 역시나 잘 자르더군요

티비 틀어논게 신경쓰여서 2찍인가 했지만 그냥 무시하면서 빠르게 머리깍고 가야겠다 했지요

 

그런데!!  머리에 뚜껑을 쓴 60대로 보이는 아지매가 티비 보면서 한마디 하더군요 "한동훈이 요즘 그렇게 인기가 있대"

아 시발 욕이 목구멍까지 올라 오더군요 속으로 생각했습니다 '사장님 대꾸하지 말고 머리나 짜르시라고' 제발 2찍만 아녀라 하고

근데 사장님이 대꾸를 하더군요 "한동훈이 이쁜짓만 하자나" 뚜껑쓴 아지매 왈"여자들한테 그렇게 인가 좋대!" 이지랄..

 

그러자 사장님 왈 "일을 잘하자나 국회의원 수도 줄인다 하고 먹고 살기 힘든데 국회의원만 많으면 모해"

이지랄 하면서 모라모라 한동훈 찬양을 해대더군요

 

바로 일어나서 욕을 한마디 하고싶은 충동을 느꼈지만

'에이 쓰벌 다시 안오면 되지' 하고  머리자르고 계산하고 미용실을 나섰습니다

 

미용실보니 어디 교회 다니는지 십자가 등등으로 도배를 해놓았던데

이생각이 들더군요 아니 '샹 하나님을 믿는다는 것들이 왜 저딴 쓰레기들을 지지 하는거야!'

 

머리 자르는건 정말 맘에 드는데 2찍한테 내머리를 맡겨도 되나 싶은 마음에 괜히 찝찝하더군요

 

아놔 내머리 제대로 깍아줄 1찍 미용실 어디 없나요!!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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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2.02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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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님 심정 공감합니다. 우리집 밑에 미용실도 아지매들 수다방인데,,, TV는 항상 TV조선 틀어있고

    3명의 2찍아지매들이 정우성이 욕을 해대는데... 

     

  • 그리움이야 작성자
    2024.02.02 15:13
    베스트
    @술럽 아주 환장 합니다
  • 2024.02.02 15:13
    베스트

    잘 참으셨어요.. 괜히 한 마디했다가 더 열받습니다...

    아~  까치발 영상 살짝 보여주면 어떤 말할지 궁금하네요 

    "이 나이먹고 키 콤플렉스있나봐요~"  그러면 그것도 귀엽다고 하려나   ^^;;;

  • 그리움이야 작성자
    2024.02.02 15:15
    베스트
    @현이 딱보이 뭔짓을 해도 찬양할거 같네요 이미 뇌세포가 파괴된듯요
  • 2024.02.02 15:27
    베스트

    ㄷㄷㄷ 머리를 자르다니 역시 2찍은 무서워

  • 2024.02.02 15:35
    베스트

    읽는 내내 속에서 욕드립이 꿈틀꿈틀ㅋㅋ

  • 위추요~~!

    좋은 미용실 찾으실 겁니다~

  • 2024.02.02 15:39
    베스트

    헙.. 저도 오늘 미용실 갔는데 

    한씨분이어서.. ㅋㅋ

    같이 까치발 흉내내고 욕했는데

    저희 엄니가 국힘찍고 소심하게 주눅들어 계셨어요. 

    ㅇ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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