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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이상만
EastSideStory
2024.07.12 13:27
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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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itssa.co.kr/15414027

제가 아는 데로만 설명해보겠습니다.. 반박시 당신의 말이 옳습니다. 

 

우선 다들 쓸데없이 많은 유통구조 때문이다라고 말하는데.. 맞습니다.  그때문입니다. 

그런데, 그 유통구조가 없을 수가없습니다. 구조적인 문제라서요...

 

그냥 결론부터 말하면 규모의 경제에서 밀리기 때문입니다. 

 

가장 간단하게 말하면 우리나라 고추농사 보면 대부분 몇 십평 혹은 커야.. 몇백평 수준에서 키웁니다. 대부분 60대 이상의 노인들이 쫄대 세우고, 관리하면서 나중에 하나하나 손으로 따죠. 이러면 이걸 매입해야 하는 곳에서는 소규모 매입상이 등장을 하게 됩니다. 지역 곳곳에 작은 생산자가 있는 곳을 찾아 다니면서 그걸 매입하게 되죠. 이런것은 작물에 따라 아예 수확을 해주는 매입상까지 등장을 합니다. 

 

이런 소매입상이 다시 중,대 매입상으로 그걸 팔고, 그런 것들이 경매장등으로 가고  그게 중,대 도매상으로 가고, 소 도매상으로 간후 판매처 등으로 가게 되는 것이죠.

물론 모든 농수산물들이 이렇다는 것은 아니고 대부분이 이러한 과정을 거치게 된다는 뜻입니다. 

 

정리하면

 

농부 - 소매입상 - 중,대 매입상 - 경매장 - 중,대 도매상 - 소 도매상 - 소매판매

 

이러한 형태를 띄게 됩니다.  위에 보는 것처럼 너무 많은 유통상이 있죠. 그런데 없을수가 없는 구조입니다. 

 

극단적 예로, 고추 몇십 몇백킬로를 대규모 매입상에서 매입할수가 없죠... 같은 구조로. 톤단위로 거래하는 도매상에서 어디 고추 몇십킬로 혹은 그것도 안되는 몇박스 단위의 소매를 챙길수가 없습니다. 그러니 소 도매상이 또 있어야 하는 거구요... 

 

이러니 각 단계별로 최소 5%이상의 마진을 붙혀야 하니.. 가격을 미친듯이 오르게 됩니다. 

 

 

해결방법 또한 간단합니다. 대규모 기업형태를 만들면 됩니다. 몇만평 단위의 고추농사를 짓게 되면 그 인근에 바로 수확, 저장, 처리, 관리 등을 할수 있는 건물들을 짓고 근처에서 바로 처리하면 운송비 등등의 여러 비용이 처리되며 이곳에서 마트등 소도매상, 소매상 정도까지만 유통을 하면 유통단계가 확 줄면서 마진이 줄게 되죠. 

 

밑에 우리나라 한우는 왜 비싼가도 이러한 맥락에서 설명할 수 있습니다. 당연히 관리적인 측면이 다른것도 맞고, 사료등이 거의 수입인것도 맞고 여러 다양한 이유가 있지만 가장 큰 이유는 기껏해야 열마리 등,, 진짜 큰 대규모 농장이라여 100마리 대의 사육을 합니다. 이러면 위에서 언급한 것과 같은 유통단계가 있어야지만 됩니다. 

 

결론적으로 기업형 농축산이 되어야만 가격 관리가 가능합니다. 

(당연히 각 유통단계별 과도한 마진, 지가들만의 담합과 독과점등도 발생하고 다양한 이유에서도 과도한 유통마진이 발생합니다. 그건 의지만 있다면 충분히 관리가 가능한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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