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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前 비대위원장, 마지막 SNS 남긴 후 정치적 행보 일절 없이 ‘잠행’ 이어가

9일이 지난 지금도 지지자들 ‘응원 댓글’ 폭주…“끝까지 응원”, “건강 빨리 회복하셔야”

“우리 지지자들은 후니위원장 소식에 하루에 수십번, 수백번도 천국·지옥 왔다 갔다 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디지털타임스 권준영 기자, 한동훈 SNS>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디지털타임스 권준영 기자, 한동훈 SNS>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지지자들이 자신들을 '후니팬(한동훈 전 위원장을 표현하는 애칭)'이라고 자처하며 '끝까지 함께 싸우겠다'고 적극 응원하고 나섰다. 한동훈 전 위원장은 지난 20일 밤 마지막 SNS글을 남긴 후 별다른 정치적 행보를 보이지 않은 채 잠행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홍준표 대구시장이 "총선을 대권 놀이 전초전으로 한 사람", "우리에게 지옥을 맛보게 했던 정치검사", "윤석열 대통령도 배신한 사람", "더 이상 우리 당에 얼씬거리면 안 돼" 등 맹폭격을 쏟아냈지만, 지지자들의 응원의 목소리가 지속되고 있다. 최근 진행된 여론조사에서도 국민의힘 지지층 내에선 한동훈 전 위원장을 지지하는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정치권에 따르면, 한 전 위원장이 10일 전에 올린 마지막 SNS 게시물에는 현재까지도 지지자들의 응원 댓글을 줄을 잇고 있다. 이날 오전 12시 20분 기준, 6600명 이상의 '좋아요'를 얻었으며 349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다. 공유는 551회가 이뤄졌다.

자신을 '후니팬'이라고 지칭한 한 네티즌은 "우리 지지자들은 후니위원장의 소식에 하루에 수십번, 수백번도 절망과 희망이라는 천국과 지옥을 왔다 갔다 한다"고 힘겹게 운을 뗐다.

이 네티즌은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응원하는데 후니위원장이 당대표 출마할 의사가 전혀 없다는 이런 소식이 들리면 저희는 절망과 실의에 빠졌다가, 또 나올 수도 있다는 소리가 들리면 희망을 걸어보곤 한다"고 한 전 위원장의 전당대회 출마에 기대감을 표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보다 국민의힘이 더 역겨운 건 저 뿐만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 "후니위원장의 귀환만을 기다리는 후니팬들은 밤낮없이 싸우고 있다"고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반드시 복귀하셔야 한다. 당대표 출마하셔야 한다"며 "외롭게 혼자 싸우지 마시고 필드에서 싸워 달라"고 호소했다.

다른 네티즌은 "정치도 타협하고 협상은 하되 정도의 길을 가면 된다"며 "모두를 만족시킬 수는 없으나, 중도와 보수를 만족시킬 수 있는 길을 가면 된다. 세뇌 돼있는 진보까지 끌어안기에는 너무 힘들 것이다. 대대손손 유공자의 덕을 보려는 민주당의 날치기에 이민가고 싶을 정도"라고 한 전 위원장을 응원했다.

또 다른 이들은 "끝까지 동행하고 열렬히 응원하겠습니다. 건강 빨리 회복하셔야 될 텐데 안타깝습니다. 기다리겠습니다", "기다립니다", "고생하셨습니다", "후니님의 열정에 감사드립니다. 이제 시작이고 수많은 좌절과 실망이 있겠지만 후니님을 믿고 지지하는 여러 동지들이 있다는 걸 잊지 마시고 꿋꿋이 가시길 기원합니다…큰일 하실 분께서 건강 해치면 큰일이니깐 늘 건강 잘 챙기시고요…화이팅입니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lt;디지털타임스 DB, 연합뉴스&gt;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디지털타임스 DB, 연합뉴스>반면 한 지지자는 이번 총선에서 여당이 참패한 것에 대해 "어떻게 한동훈의 패배일까. 지금 윤석열 대통령이 가지고 있는 리스크가 너무 많아 국민의힘 지지자들조차 지지하지 않았는데 김건희 여사 사건부터 특검 받고 해결해야 된다"며 "지금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감옥에 가지 않는 한 어렵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러니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도 번복에 번복, (자신의 혐의를) 계속 부인한다"면서 "이재명 대표가 대통령이 되면 모든 게 해결되고 신뢰를 받기 때문이다. 견디고 버티고 부인하고 우리나라 법은 눈치 법이다"라고 뼈 있는 말을 덧붙였다.

다른 지지자는 "윤석열 대통령은 부디 간신들의 교언영색과 충언을 가려 공정과 상식이 통하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며 "잘못을 바로 잡으려는 노력은 배신이 아니라 용기"라고 작심발언을 했다. 이 지지자는 "그 누구랴 이런 용기 있는 정치로 동료 시민 국민께 헌신할 수 있나? 한동훈이기에 가능하다"면서 "우린 보수니 진보니 우파니 좌파니 찌질한 이념에서 벗어나 동료 시민 국민께 봉사하는 실용적 정치로 나아가야 정권 재창출이 이뤄질 거라 확신한다. 이제 우린 분열, 갈등을 뒤로하고 이번 총선을 반면교사로 모두 뭉치자. 함께 하면 길이 된다"고 한 전 위원장의 연설을 인용해 그를 응원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lt;연합뉴스&gt;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연합뉴스>한편, 전날 공표된 '여론조사꽃' 자체 제64차 전화면접(CATI) 기반 여론조사 결과(지난 26~27일·전국 성인남녀 1008명·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포인트·통신 3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100%·CATI·응답률 13.1%·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 따르면,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이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가 돼야한다는 주장'에 대해 '공감한다'가 34.2%, '공감하지 않는다'는 59.8%로 집계됐다.

반면 지지정당별 국민의힘 지지층(294명·이하 가중값)에선 공감이 72.2%로 압도적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비공감은 23.2%에 그쳤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366명)에선 비공감 78.0%에 공감 17.5%, 조국혁신당 지지층(155명)은 비공감 85.1%에 공감 10.5%로 파악됐다. 무당층(119명)에선 비공감 58.0%에 공감 24.0%다. 국정 긍정평가층(240명)에선 공감 73.0%(비공감 23.6%), 부정평가층(748명)은 공감 22.2%(비공감 72.2%)로 엇갈린 양상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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