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학교 6학년때 일어난 일
체육시간에 비가 내리면 실내수업중
간간히 장기자랑 시간이 열리곤 했었는데
그당시 초딩들이 많이 불렸던 곡들은
독도는 우리땅
돌아와요 부산항에
우리의 소원은 통일
머 간혹 다섯손가락의 풍선 을 부르던 친구가 있는정도
그런데 ..
키도 크고 잘생기고 공부도 잘하고 운동도 잘하는
사기케릭 엄친아가 나와서 저니의 라이트를 불렀다
https://youtu.be/tNG62fULYgI?si=ra0fq1GhinqWj3OG
어릴적 집에 굴러다니던 테입에서 올리비아 뉴튼존
카펜터스 아바 비틀즈 존덴버 등등 몇몇팝송을
듣긴 했지만 부를수 있다는 상상을 못해본 크나큰
충격이였다
몰래 몰래 짝사랑 하던 소영이의 눈빛이 흔들리는거에
더 충격을 받은거 같기도 했고
그날이후 내가 부르고 싶은 곡을 찾았고
마침내 한땀한땀 한글로 받아적어 가면서 마스터 했다
그러나 그날이후 비는 내리지 않았다
( 비가 내려 실내수업은 했겠지만 장기자랑은 열리지 않았다는)
시간은 흘러 중학교에 진학하고
1학년 봄소풍이 되서야 소영이에게 들려주고 싶었던
나의 노래는 울려퍼졌다
https://youtu.be/v3xwCkhmies?si=j44DYkDjMWD5Ojn2
응 남중 ..
댓글 7
댓글쓰기와~~~ 반갑네요...
감수성이 저랑 비슷하네요 ㅎ
https://youtu.be/i5pUOVC50Y8?si=Z0U1mzDKz99t4w79
그때 엄친아 녀석에게 어떻게 저니곡을
부를수 있게 된거냐 물어봤더니 둘째 누나가
가르쳐 준거라고 눈나가 두명이나 있었다는
엘지행님이 그때 그 눈나 감성 이셨군요 😅
감사합니다
잇모닝 입니다 ~
소영씨는 잘지내시겠죠 ㅠㅠ
동창회 나간지 오래되서 소식은 몰라욤
마음이 이쁜 친구라 행복하게 살고 있을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