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랫 댓글을 참조하세요

BBS가 스레드의 대척점이라고 생각하시고 표현하시면 됩니다:)

이미 BBS에 너무 익숙해져서 큰 커뮤니티 중 스레드방식을 쓰는 곳은 없습니다

그나마 유명한 곳은 레딧과 트위터라고 보심 됩니다 

난 좀 다르게 봄 노회찬이 말한 불판을 갈아야 할 시기가 온거임

삼겹살 1킬로 구워먹은 무쇠 불판에 꽃등심 올려봤자 그냥 탄고기 됨

소고기는 무쇠보단 석쇠 그릴이 낫다면 불판 갈아야지 

너네 솔직히 얘기해봐 내가 무슨 얘길 할진 안중요하고 한국식에 빡쳐서 들어온거잖아 ㅎㅎ

자 이제 얘기해줄게

지금 내가 쓰고있는 방식을 (정확히는 아니지만) 스레드라고 보면 됨

어떤 한 토픽에 대한 아티클을 열어두고 그에 관해 댓글에 대댓글을 다는 방식으로 대화하는걸 스레드라고 함

비슷한 주제의 아티클이 나중에 열리면 어떡하냐고? 상관없어 합쳐버리면 되니깐

그렇게 한 주제에 대해 심도깊은 논의를 할 수 있는게 스레드의 장점이야

오랫동안 얘기되지않는 주제들은 심해로 가라앉는 문제를 해결해야 사람들이 다양한 주제로 토론할 수 있어서 그런 주제들을 발굴해서 수면으로 끌어올리는 일만 하는 사람들도 있고 한거지

근데 BBS는 한페이지에 고작 게시물 20개 정돈데 댓글달듯이 게시물을 써버리니 사람들이 지금 게시판에서 소비되는 주제가 뭔지 빠르게 파악해서 어떻게든 주목받으려고 자극적인 타이틀에 컨텐츠를 싸대지(여기선 정말 싸댄다는 표현이 적확함)

그럼 진중하게 얘기하고 싶거나 정말 두 세력이 영혼의 한타를 열지 않는 이상 한 게시물에 댓글로 존재했어야 할 수준의 내용이 게시물 자리를 차지하게 된다는 거야

그러면서 서로가 분노를 적립해나가는데 해소는 되지않고 내용상의 진전도 없는 지금 같은 상태가 되는거임 

커뮤니티에서는 어떻게든 주목받아서 (그게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네임드로 성장해 커뮤나티에서 영향력을 가지는게 참여자의 지상과제입니다

근데 BBS는 1페이지를 넘어가는 순간 주목도가 절반의 절반으로 줄기 때문에 어떻게든 1페이지 넘어가기 전에 인기글에 등재되서 자기의 글이 더 오래 읽히기를 바라는 거죠

그러다보니 자신이 유명하지 않다면 어떻게든 어그로를 끌어야 조회수가 높아지게 되는겁니다

그러다보면 서로 분노가 적립되고 결국 나중에 계산해보면 남는 건 결국 분노밖에 없게되서 커뮤니티가 변질되게 됩니다 

손가락 그만 보고 댓글 정독해라

손가락 그만보고 글좀 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