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에스프리입니다.

앞서 예고한대로 지난 전당대회 당시 당대표 예비 후보와 최고위원 예비 후보들의 1분 연설을 분석해보았던 것을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물론 이미 결과는 나왔지만, 역사를 기록한다는 측면에서 타 커뮤니티에 올렸던 글을 다듬어 올려볼까합니다.

당대표 예비 후보는 총 8명으로 다음과 같았습니다. (중간에 슬로건 변경이 있기도 했습니다. 최종 슬로건 기준)

1. 박용진 (재선 (서울 강북구 을), 슬로건: 달라진 민주당! 이기는 민주당! -> 함께! 새롭게! 대박 민주당!)

2. 김민석 (3선 (서울 영등포구 을), 슬로건: 민주당다운 민주당 준비된 당대표 + 김민석)

3. 이동학 (원외, 슬로건: 미래를 위한 결심)

4. 이재명 (초선 (인천 계양구 을), 슬로건: 이기는 민주당! 이재명은 합니다!)

5. 강훈식 (재선 (충남 아산시 을), 슬로건: 기본과 상식, 쓸모있는 정치로 다시, 민주당의 시대를 열겠습니다 -> 새롭고 강력한 젊은 수권정당)

6. 강병원 (재선 (서울 은평구 을), 슬로건: 미래를 개척하는 유능한 민주당, 이기는 민주당!)

7. 박주민 (재선 (서울 은평구 갑), 슬로건: 개혁을 이끌어온 동력으로 국민의 우산이 되겠습니다!)

8. 설훈 (5선 (경기 부천시 을), 슬로건: 하나된 민주당, 흔들리지 않을 설훈)

이번 글에서는 이동학 예비 후보의 1분 연설 전문을 보고 평가해보고자 합니다. 이동학 예비 후보는 예비 경선에서 탈락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kGAkTs0yIbY

- 연설 전문 -

적대적 공생의 정치, 이분법의 정치를 끝내고 타협과 상생의 정치를 만들겠습니다.

민주당의 미래를 위한 결심, 이동학입니다.

저는 2003년 21살 창당대회장에서 의자를 나르다 입당했습니다.

젊은 동료들이 끊임없이 당으로 유입되도록 만들고 2015년 혁신위원회에 참여하여 혁신을 성공시켰습니다.

지난 2017년 대선 승리 후엔 우리의 초고령화 문제 해결을 위해 배낭을 메고 2년여의 시간 동안 지구를 유랑했습니다.

그새 민주당은 거대 정당이 되었지만 위기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민주주의의 위기, 정치의 위기가 국민 삶의 위기로 연결되고 있습니다.

더 나은 민주주의가 작동하는 나라, 대화와 타협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정치, 글로벌 위기에 대응하는 정당을 만들겠습니다.

세대가 아닌 세력을 교체하겠습니다. 20년 평당원, 저 이동학이 앞장서겠습니다.

당원 여러분 함께해 주십시오.

- 워드 클라우드 분석 -

안타깝게도 전당대회임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이라는 키워드는 보이지 않고 '정치' '정치를', '있습니다' '위기' 정도의 키워드가 눈에 들어옵니다.

- 분석 - 

일단 첫 마디부터 그놈의 협치병이 도진 거 같습니다. 그리고 미래를 위한 결심이라고 하는데 무슨 미래이고 어떤 결심일까요?

그리고 2003년에 입당해서 (후보 호소인보다는 훨씬 나은 부분이죠) 2015년에 혁신 위원회에 참여한 거는 인정합니다.

당시 혁신위원회에는 김상곤 위원장을 위시하여 우원식 의원, 조국 교수, 임미애 위원 등이 있었습니다.

그 다음부터 이상한데, 초고령화 문제 해결과 지구를 유랑하는 게 무슨 관계가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놀러 다닌 거 잖습니까

'위기'라는 말이 많이 나오는데 위기 자체는 맞습니다. 다만 이 사람의 거적떼기 골판지 때문에 선거 운동에 큰 타격을 받고, 결국 위기를 자초한 바 있습니다.

(참고로 골판지에 뭐 덕지덕지 붙이면 재활용이 안된다고 하니 쓰레기를 줄이는데도 실패한 셈입니다)

그리고 '세대'가 아닌 '세력'을 교체한다는 데 무슨 세력으로 한다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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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프리의 전당대회 연설 평가 시리즈 (0) 개괄: https://itssa.co.kr/politics/691502

에스프리의 전당대회 연설 평가 시리즈 (1) 박용진: https://itssa.co.kr/politics/698369

에스프리의 전당대회 연설 평가 시리즈 (2) 김민석: https://itssa.co.kr/politics/6997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