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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이상만
EastSideStory
2022.09.27 04:36
1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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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itssa.co.kr/661154

한병철 교수의 <폭력의 위상학>의 다음과 같은 글귀를 보자..."권력에 예속된 자는 심지어 권력자의 의지를 향해 몸을 던진다. 그는 미리 서둘러 복종하면서 권력자의 의지를 자신의 의지로 만든다. 그렇다. 권력자의 의지가 그의 의지를 만들어낸다. 폭력과 폭행이 아니라 유도(Führung)와 유혹이 타자의 자유에 접근할 수 있는 힘을 가진다"...이와 같은 뉘앙스의 언술은 이미 니체와 하이데거도 통찰했지 싶다.

 

"인간이라는 불쌍한 피조물은 그가 타고난 자유의 선물을 될수록 빨리 양도해 버릴 상대방을 찾아내고자 하는 간절한 욕구밖에 없다." - 도스토옙스키,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 중에서

 

그렇다면 데이비드 흄의 다음과 같은 말은..."사람들이 자신의 느낌과 욕구를 통치자들의 느낌과 욕구에 굴복하여 암묵적으로 맡겨버리는 것에서 기인한다고 볼 수 있다. 궁극적으로 통치는 지배자들이 피지배자들의 견해와 태도를 조종하는 데에 근거한다."...데이비드 흄의 말은 정확히 흄이 말했는지 내가 작문했는지 알 수 없다. 암튼 위와 같은 세 글의 의미는 일맥상통하는 표현력의 차이인가? 아니면 통찰력의 상통인가?

 

솔직히, 위와 같은 문장들을 참조하여 몇 십개를 개조하여 다르게 표현할 수 있다.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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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9.27 05:11
    베스트

    "이니 하고 싶은 거 다해~"

    민주정부 지지자라는 사람들 입에서 서슴없이 나온 말이었습니다. 

    권력에 자신의 의지와 자유를 내다 바치고 복종을 의미하는 구호인 줄도 모르고서..

    그걸 또 부추긴 김교주...

    그렇게 신격화와 교주와 신도의 관계가 형성되었습니다. 지난 5년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