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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이상만
EastSideStory
2022.09.18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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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itssa.co.kr/471704

일단 우리나라 영화는 아니야. 

1998년에 개봉한 헐리우드 영화지. 20년이 훌쩍 넘은 영화지만 지금도 볼 가치는 충분해.

우선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면 같이 봐도 좋을 거야. 어쨌든 멜로영화니까.

하지만 미묘해질수도 있어. 왜냐면 리즈 시절의 에단 호크랑 기네스 펠트로가 주연이거든.

남자인 나로서는 영화를 보는 내내 기네스 펠트로의 장면에선 눈을 거의 깜빡이지도 않았다는 걸 밝혀두지...

 

간단한 줄거리를 말해볼게.

한 소년이 있었어. 무척이나 가난하고 일찍 부모님을 잃고 누나와 매형이랑 살고 있지.

그러다가 우연히 탈옥범을 만나는데 그것으로 소년의 삶은 크게 달라져. 

탈옥범과의 만남은 소년한테 기억하기 싫은 공포로 남았지만... 탈옥범한테는 조금 달랐나봐. 

아무튼 그 사건은 곧 지나가버리고 소년도 금방 잊어버렸어. 왜냐면 특별한 만남이 뒤이어 있었거든.

 

소년이 사는 마을에는 돈은 많지만 괴팍한 여인이 살고 있었어. 

어느날 괴팍한 여인이 소년을 찾았고 소년은 여인의 저택으로 불려갔던 거야. 

그 저택에서 한 소녀를 만났어.

너무도 아름답고 너무도 도도한 소녀.

괴팍한 여인은 소년의 마음을 금세 알아버렸지. 하지만 소녀는 가난하고 볼품없는 소년을 거들떠도 보지 않은... 체를 했지.

그렇게 괴팍한 여인의 알수없는 속셈 속에서 소년과 소녀는 만나게 되었던 거야. 

그리고...

분수대에서의 짧지만 강렬하고도 달콤했던 '혀'의 감촉...

 

'위대한 유산'이란 무엇일까?

그저 '돈'일까? 아니면 '마음' 혹은 '고마움' 아니면 '추억' 일까?

 

기네스 펠트로의 도도함에 취할 수밖에 없지만 진정한 '위대한 유산'을 생각하게 하는 영화였어.

 

누군가에겐 큰 의미 없는 행위이지만 어떤이에겐 그 행위가 세상 무엇보다 위대한 선행이며,

자신의 삶을 바쳐 보답할 고마움일 수도 있다는 것...

 

영화가 너무 좋아서 '디킨스'의 원작도 읽었지만 영화만큼의 떨림은 주지 못하더군.

아마도 기네스 펠트로의 처절한 아름다움에, 강렬한 도도함에 너무 깊은 인상을 받아버렸나봐.

 

주제가도 좋으니 'Life is mono'를 추천할게.

 

그렇게 삶을 송두리째 흔들어놓는 사랑을 만난다면 ...

I just don't know what to do...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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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9.19 09:58
    베스트

    이 영화 좋죠. 저는 크리스 코넬이 부른 sunshower도 좋아해요.

  • 2022.09.19 16:29
    베스트

    제목보고.. 김선아랑 임창정 생각했다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