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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stSideStory
2022.09.01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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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밀라 요보비치, 히 갓 게임 中

 

1. 스포츠 에이전시 

 

제리 멕과이어 : 당시 헐리웃의 가장 핫한 드림팀(카메론 크로를 위시한)이 뭉쳐 주말 박스오피스 규격으로 다운사이즈해 만든 웰메이드 공장제 영화. 카메론 크로 답게 사운드트랙 하나는 기막히게 뽑았다. 모두가 기억하는 인상적인 장면들엔 모두 쿠바 구딩 주니어가 자리하고 있을 듯. 쇼우 미 더 머니!

 

2. 심판이 등장하는 영화

 

빠리가 당신을 부를 때 : 빌리 크리스탈과 데브라 윙거의 양산형 로맨스 영화(멕 라이언, 앤디 멕도웰이 주로 출연한 영화들과 유사한). 카림 압둘자바가 카메오로 등장함(은퇴경기에서 퇴장당하는 장면이 백미). 

 

3. 야구 

 

메이저리그 : 8,90년대 스포츠 영화의 전형이 된 코미디 영화, 루저들이 모여 역경을 넘고 일류로 거듭난다는 식의 구성은 훗날 여러 아류 영화들을 만들어냄. 아류들 중엔 '쿨 러닝'등의 괜찮은 영화들도 더러 있음. 

 

루키 : 나이 서른 다섯의 과학교사(지미 모리스)가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오른 실화를 각색한 영화. 이 영화의 성공에 고무된 디즈니사는 이후 고든 그레이, 마크 시아디 사단에 비슷한 영화를 두편 더 맡겼음, 미라클과 인빈서블(인빈서블은 꽤 괜찮은 영화). 

 

외야의 천사들 : 어린이들을 타겟으로 '메이저리그'를 변주한 영화, 디즈니사 산하의 애너하임 에인절스(현재 LA 에인절스)를 광고하려는 목적도 있었지만 영화의 구성상 도리어 제얼굴에 먹칠하는 결과를 낳기도.

 

머니볼 : 거짓같은 실화들, 그리고 스포츠 경기의 드라마틱한 순간들은 영화로 각색하여 날로먹기 좋은 재료로 보이지만 정작 가공하기 까다로운 구석이 있는 소재. 영화계의 복어요리쯤 될까. 스포츠의 감동은 '가공된 드라마'라는 점에서 영화의 그것과 맥을 같이하지만 엄연히 영화의 허구와는 달리 '팩트'라는 강력한 힘을 쥐고 있으니까. 이걸 스크린으로 그대로 옮기면 원소재의 힘이 상당히 퇴색되는 결과를 낳기 쉽상(특히 실화를 소재로한 영화라면 결과가 이미 알려져있다는 점도 치명적인 약점). 바로 '좋은 스포츠 영화'를 찾기 어려운 이유인데 머니볼은 90년대 스포츠 영화들의 해답들을(이미 감동적인 소재로 클라이맥스를 이끌기 위해 지나치게 달게 가공한) 반전시켜 문제를 해결한 케이스. 그저 읊는 일 만으로도 이미 마음을 움직이기에 충분한 원재료를 담담하게 나열하여 '허구로 각색한 실화'를 '실제'로 받아들이게 함. 

 

머니볼의 마지막 장면

https://youtu.be/AMgCNpMhghA

 

※전에 유년기의 학대로 정신질환을 겪는 야구천재(180km의 직구를 뿌리는데다 타격까지 잘함)가 메이저리그 스카우터와의 교감으로 치유된다는 내용의 영화를 본 일이 있는데 제목이 기억 안나네요. 혹시 보신분?

 

4. 농구

 

덩크 슛 : 원제는 '백인은 점프 못해', 90년대의 세계적인 농구붐을 타고 제작된 길거리농구(내기농구) 영화, 척노리스 흉내를 내기 전의 웨슬리 스나입스를 보는 것이 재미(웨슬리 스나입스는 꽤 괜찮은 '연기자'였다는 거, 스턴트맨이 아니라). 더불어 로지 페레즈의 리즈시절을 감상할 수 있음. 

 

라이크 마이크 : NBA광팬 꼬마가 농구를 잘하게 해주는 마법의 농구화(어니스트 농구장에 가다에 등장한 그 신발과 비슷)를 주워 NBA에 데뷔한다는 내용의 어린이용 영화, 빈스카터, 스테픈 마버리, 크리스 웨버 등 00년대 NBA 스타들의 까메오 출연이 재미

 

스페이스 잼 : 마이클 조던 + 타이니툰, 90년대 꼬맹이들 사이에 엄청난 반향을 일으킨 실사+애니메이션 영화, 워너 브라더스는 바로 속편을 기획했지만 조던의 코트 복귀(당시 조던은 야구로 외도하고 있었음)로 무산되었다고. 패트릭 유잉, 먹시 보그스, 찰스 바클리, 칼 말론, 존 스탁턴, 래리 버드 등 역대 스포츠 영화들 가운데 까메오가 가장 화려한 영화로 기억될 듯. 르브론이 출연한 2편은 좀...

 

에어 : 마찬가지로 90년대 유행따라 제작된 농구영화, 케빈 베이컨 주연. 영화풍은 가벼운 코미디&스포츠. 대학농구팀 스카우터가 아프리카로 리쿠르팅을 떠나는 이야기를 다룸. 영화 말미에 샤킬 오닐이 까메오로 등장

 

에디 : 흔한 우피 골드버그 영화(시스터 액트 이후로 이런 원맨쇼 코미디 영화를 여럿 찍음), 3류 라디오 프로그램 진행자인 우피 골드버그가 팀 이벤트의 일환으로 뉴욕 닉스의 감독으로 취임, 선수들과 교감하며 엉망진창 팀을 일류로 만든다는 식의 '메이저리그'의 아류작. 

 

슈팅 히어로 주와나 : 무기한 출장정치 처분을 받은 괴짜 NBA 선수가 여장하고 WNBA 팀에 들어간다는 내용. 흔한 십이야류 코미디(쉬즈더맨, 미세스 다웃파이어, 미스터 커티 등) 영화 

 

글로리로드 : 제리 브룩하이머 사단의 실패작, 플래쉬댄스 ver.2쯤 되는 코요테 어글리로 재미본 경험을 살려 리멤버 타이탄의 사촌동생 정도로 기획된 영화인 듯.

 

백인일색이던 미국 대학농구판에서 흑인 스타팅멤버들로 이루어진 무명의 시골 대학교가 우승 트로피를 들었던 1966년 NCAA 토너먼트, 흑인 스포츠의 독립기념일'로 불릴만큼 의미있는 사건을 소재로 만들어졌지만 클리셰와 클리셰, 그리고 또 클리셰만으로 엮인 인물들과 줄거리가 실화의 힘을 온전히 담아내지 못한 느낌. 경기장면이 다소 루즈하게 연출된 것도 아쉽다. 

 

히 갓 게임 : 당시 스파이크 리의 다른 영화들과 마찬가지로 서사가 불친절한 편, 두세번 돌려봐도 이해 불가한 장면들이 더러 있다. NBA에 갓 데뷔했을 무렵의 레이 알렌이 주인공 '지저스'를 연기함. 퍼블릭 애너미가 부른 주제곡이 참 좋으니 들어들 보길. 

https://youtu.be/8y_VFGrGnCE

※그러고보니 론 아테스트(과거이름, 한떼 메타 월드피스, 현재 메타 샌디포드 아테스트)가 레이 알렌이 연기한 배역인 지져스로 이름을 바꾸겠자고 난리친 적이 있었죠.

 

 

5. 축구

빅 그린 : 어린이를 타깃으로한 스포츠영화의 전형

 

골 : 세터데이 컴스와 서사가 유사함, 러닝타임을 보장받기 어려운(영화감독과 제작사간의 줄다리기, 심한경우 필름의 7할 이상을 가위질당함, 러닝타임이 짧을수록 돈벌이에 편하니까) 스포츠 영화에서 주인공의 직업적 성공, 가족사 등 여러 소재를 다루다보니 중반 이후론 이야기의 초점을 잡지 못하고 갈팡질팡 난잡해진 작품. 

 

※  글이 쓸데없이 길어지는 바람에 귀찮아져서; 아래부터는 추천작들만 굵은표시 해둡니다

 

-세터데이 컴스 

 

-댐드 유나이티드 : 킹스 스피치로 유명한(그리고 캣츠로 인해 오명도 함께 얻었던) 톰 후퍼 감독 연출작, 리즈 유나이티드의 리즈시절을 그린 작품!

 

-슈팅 라이크 배컴 

 

6. 미식축구 

 

-애니 기븐 선데이 

 

-리멤버 타이탄 : 보다 흑백갈등의 초점을 둔, 미식축구판 글로리로드랄까. 반대로 불러야할지 모르겠다 이쪽이 먼저니까. 전형적이지만 꽤 괜찮은 드라마. 덴젤 워싱턴의 연기가 무게를 잡아줌.

 

-블라인드 사이드 : 개인적으로 이 영화 초반부 산드라 블록의 나레이션을 제외하곤 일관되게 별로였다고 생각하는데 여러분은 어떠셨을지.

 

산드라 블록이 이 영화로 여우주연상을 받았지만 실존하는, 그리고 사회적 평판의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은 사람들을 소재로 한 영화가 쉽게 빠지기 쉬운, 인물을 피상적으로 그리는 한계가 있었다고 봄

 

-인빈서블 : 최초이자 최후로 선출이 아닌 일반인으로 NFL팀에 스카우팅된 빈스 퍼팔리의 실화를 각색한 작품인데 주인공 빈스의 아내라거나, 친구들이라거나, 주요인물들이 실화라는 것이 무색할만큼 크게 각색된 편. 어쨌든 마크 월버그의 담담한 연기는 좋았고 한 편의 드라마로서는 울림이 있는 편. 오프닝 장면 등 일부 장면의 연출이 더러 아쉽다.

 

-워터보이 : 아담샌들러는 '빅대디'로 스타덤에 오르며 헐리웃 가족영화의 얼굴이 된 배우지만 본래 이런 백치영화를 찍던 사람이란 사실(에어헤드, 리틀 니키 등등. 그 똘기-흔적들은 지금에도 남아있다). 꿈에도 추천할 마음은 없지만 굳이 보고싶다면 아이셔같은 그녀 페어루자 보크(아메리칸 히스토리X에서 에드워드 노튼의 여자친구역을 연기한 여배우라면 기억들 할듯)가 여주인공으로 캐스팅되었던 영화라는 사실 정도를 의의로 삼으면 될 듯.

 

7. 아이스하키

 

-미라클 

 

-MVP(aka 재키는 MVP) : : '어린이용 동물영화와 스포츠가 만났을 때', 연소자관람가 스포츠영화들의 제작 가이드라인을 조금도 벗어나지 않은 공장제 영화지만 비슷한 구성의 '에어버드'보다는 나은 편. 적어도 침펜지가 스틱을 다루는 장면이 눈요깃감은 되니까.  

 

-마이티 덕스 : 흔한 어린이용 스포츠 영화지만 꽤나 히트한 작품, 흑인 공격수의 필살기인 너클볼이 생각나는구만. 이 영화의 제목은 한동안 디즈니사가 갖고있었던 NHL 구단의 팀명에 영향을 주기도 했다. 애너하임 오브 마이티 덕스. 참로로 이 팀은 이후  매각되어 애너하임 덕스가 됨.

 

PS. 보스턴 레드삭스의 팬이라면 패럴리형제의 '날 미치게 하는 남자'를 꼭 보시길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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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9.01 21:04
    베스트

    송강호의 배구 영화 '1승'도 기다리고 있습니다. 

  • 럭키잭 작성자
    2022.09.02 20:07
    베스트
    @미르의진실

    시놉시스 읽으니 그들만의 리그가 떠오르네요 ㅋㅋ

  • 2022.09.02 10:21
    베스트

    정리해주시니 주말에 한편골라잡아 봐야겠어요ㅎㅎ

  • 럭키잭 작성자
    2022.09.02 20:06
    베스트
    @돌부처

    ㅎㅎ 즐감하세요!

  • 2022.09.05 11:31
    베스트

    이 영하도 무자 괜찮죠. 영화음악 또한.

     

    https://youtu.be/P4Zez0ZCJSY

  • 이지튀르
    2022.09.05 11:32
    베스트
    삭제된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