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獨·佛 상대 "의전과 형식이 중요하다"며 집요한 요구
국빈방문국 이미 결정·시간 촉박 등 이유로 거절…벨기에만 성사
(서울=연합뉴스) 이정진 기자 = 전두환 전 대통령이 영국·서독·프랑스·벨기에 등 유럽 4개국 순방(1986년 4월5일∼21일)에 나서면서 '국빈방문' 형식을 무리하게 추진했다가 대부분 거절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11일 공개된 외교문서를 보면, 순방 9개월을 앞둔 1985년 7월 5일 작성된 '알프스 계획에 대한 대통령 각하 지시사항'에는 "3개국 모두 국빈방문으로 하기 바람"이라고 적혀 있다.
'알프스 계획'은 유럽순방을 일컫는 것으로, 당시 방문 계획이 확정된 영국과 독일, 프랑스 등 3국에 대해 모두 의전의 격이 가장 높은 '국빈방문'으로 추진하라는 지시다.
대통령 해외방문은 의전의 차이에 따라 국빈방문(State Visit), 공식방문(Official Visit), 실무방문(Working Visit) 등으로 구분된다.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외무부가 분주하게 움직였지만, 영국과 서독, 프랑스 모두 준비에 시간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등의 이유로 손사래를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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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기간 짧다고 안된다고 하는데 우기기 신공으로 국빈방문 안되면 공식방문에서 영국수상 만나기 이런식으로 해결함.
파리에서 길막히면 파리 사람들 싫어해서 안된다는데 박박 우겨서 개선문 입성.
맹신이가 잇싸보고 아이디어 얻어서 쥬얼리 순방 다닐까 싶어 이글 올리는 것도 살짝 두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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