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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을 옹호해 본다. 52
무당파
2022.09.10 02:28
1402
84
https://itssa.co.kr/278395

우선 내 댓글들을 보면 김어준을 비판해왔다. 

 

그럼에도 김어준은 진영에 필요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김어준을 한 문장으로 정의하면...

 

민주진영의 조선일보야.(진보가 아니다.)

 

음모론, 조작, 아젠다 설정, 프레임 생성, 심지어 정치판의 설계까지

 

조선일보가 하는 짓은 김어준도 똑같이 하고 있어.

 

심지어 반성도 없고 자아비판도 없고 상대 진영의 무한한 증오를 온 몸으로 쳐맞고 있지...

 

김어준은 여기에 가치가 있다고 여기고 이것에 자신을 바친 사람이라...

 

양 진영에서 비판을 하든 비난을 하든 쌍욕을 하든 조롱을 하든...아무런 데미지가 없어...

 

평생 이렇게 살거고 변하지 않을거야...

 

그래서 난 김어준을 인정해...물론 미러링 논리를 존나 싫어하지만...

 

진영을 결집 시킬 소스 제공과 동기부여 그리고 판세를 만들어 내는 역할은 충분히 수행하고 있다고 보거든...

 

머 헛다리를 짚고 같은 진영에게 상처도 주고 오만하고 지 멋대로 할 때는 화도 나지만...어쩌겠나...사람인데...

 

조선일보도 수많은 똥볼을 차면서도 저쪽을 지탱하는 기둥 노릇은 계속 하고 있잖아...

 

결국 중요한건 나의 자세가 아닐까?

 

필요할 땐 따라가 보고 아니다 싶으면 다른 길을 찾아야지...이제는 이런 잇싸도 있으니..

 

불만 생기면 비판도 하고 그렇게 살면 되지... 

 

맹목적으로 휘둘리지 않고 신앙처럼 믿으면 안 된다는 것만 내가 지킨다면...

 

난 크게 상관이 없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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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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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르지아
    2022.09.10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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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어준을 좋게 평가하자면 진영주의자인듯

    국힘은 절대 안된다. 일단 민주당이 이겨야 한다

    일반 시민한테도 민주당이 대세인것처럼 보여야한다. 하는 생각.

    그 과정에서 민주당 딱지 달고 나오는 사람들이 얼마나 별로인지 검증하기 보다는 일단 그래도 민주당 딱지를 달고 나오는 사람이 국힘을 이기는 게 중요한 거.

    그래서 김어준은 안철수도 가장 마지막까지 감쌌고 (탈당하는 순간 욕 시작됨),

    이재명 악마화 될 때도 디바이드앤룰 꺼내면서 동지의 언어로 비판하라고 했다가 똥파리한테 찢어준 소리 듣고

    몰빵론도 일단 민주당 딱지 단 데 찍어주고 이겨야함이라는데 집착했다고 보고

    마찬가지로 이낙연도 일단 동지의 언어로 비판하라 했다가 수박 소리 듣고 있는 거임.

    사람들이 건건에 대해 아무리 비토해도 그냥 뭉개고 넘어감. 그게 우리가 가장 짜증나는 점인데 그냥 이건 아마 앞으로도 그럴 거 같음. 

     

    반면 이작가는 민주당 안에서 민주당이 진짜 개혁적인 정치 활동을 하고 있나, 민주당이 정무적 판단을 잘 하고 있나, 민주당 인사가 우리가 원하는 인사가 맞나 하는 것에 대한 속사정에 꼼꼼하게 집중함. 우리가 이작가에 대해 속시원해 하는 점이 이런 점. 이작가 포커스는 다수의 정치에 관심없는 시민들한테 국힘보다 민주당이 대세다 하고 보여지는 것 보단, 민주당을 사랑하는 사람이 더 나은 민주당을 만들기 위해 어떻게 노력하면 되냐에 맞춰져있다고 난 생각함 

     

    김어준 이작가 둘다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이제껏 취사선택해온 내 입장에선 그래서 평소엔 뉴공/ 다스뵈이다 듣고 선거 땐 이작가거 더 집중해서 들음.

    특히 당 내부에 집중해야할 땐 이작가게 더 유익함

    조중동 등 외부에서 지랄할 땐 김어준 거도 들을게 많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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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답글
  • 아정말
    2022.09.18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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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밸런스있는 글.

    하지만 김어준영향력은 예전같지 않고,

    열린당 잔인하게 밟을때 정말 충격 받았음.

    사람이 살다보면 잘못도 있는 것인데
    사람이 사과를 안해요.사과를.
    존재감이 혼자만 유아독존.
    인간적으로 큰 문제라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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