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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stSideStory
2022.09.07 07:37
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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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itssa.co.kr/190200

나루세 미키오의 부운(1955)을 보고서 총평하자면, 너무 슬퍼서 아름다웠고 아름다웠기에 슬펐다. 너도나도 부운 같은 인생이다. 덧없는 인생살이는 살기 나름이지만 죽음에 직면하지 않는 이상 그 덧없음을 망각하기 쉽다.

 

특히, 아름답도록 슬픈 장면은 부운의 히로인 타카미네 히데코(라는 이름은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에서 김민희 배우가 맡은 롤의 이름인데 박찬욱 감독이 나루세 미키오의 영화들을 좋아했다고 함)가 죽어가면서 눈물을 떨구는 씬에서 말이다. 부운에서 그 장면을 반복해서 보면서 절로 눈물을 떨구고 말았다.

 

순간, 이 영화가 오버랩되었다. 카를 드라이어의  잔 다르크의 수난(The Passion of Joan of Arc)에서 정서적 효과를 부각시키기 위해, 클로즈업 숏으로 잔 다르크의 눈물을 부각시키는 장면은 너무 아름다워 황홀하기 그지없었다. 오죽하면, 루이 부뉘엘이 이 영화의 아름다움에 매료되어..."잔 다르크의 눈물 한 방울을 고이 간직하고 싶다"...고까지 말한 이유는 무엇 때문일까?

 

https://youtu.be/6MeFWdG_w8Q

 

 

FB_IMG_1662503775518.jpg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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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지튀르 작성자
    2022.09.07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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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운 전편...https://naver.me/xY0jMWHT

  • 2022.09.07 09:05
    베스트

    처음 들어봐요

  • 이지튀르 작성자
    2022.09.07 09:21
    베스트
    @작두굥작

    음악 말씀인가요?? 바로 위에 링크시킨 영화 부운도 꼭 보셨으면 합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