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한 가지 이유로 귀결됩니다. 결국 정권 교체를 당했기 때문입니다.

문재인이나 문재인 정부를 까기 위해서 전 정부에 대한 얘기를 한다기보다,

어떻게 하면 정권을 되찾아 올 수 있을지를 고민하기 위해 문제점을 분석해보는 것입니다.

물론 이재명 후보의 전략을 되돌아보는 것이 그 첫번째 수순이고

(개인적으로 소소한 공약이 너무 많아서 공약이 눈에 들어오지 않고, 홍보 전략도 완패라고 생각합니다. 골판지 거적떼기 사용, 예비 공보물 미배포, 쇼츠 공약의 통일성 미비, 닷페 출연 등)

전 정부는 어떻게 했기 때문에 정권을 내줄 수 밖에 없었을까를 분석하는 것도 자연스러운 수순입니다.

문재인 정부의 공에 대해서는 인정하고 계승하는 거 당연합니다. 외교적 성과, 문재인 케어, 코로나19 초중기 대응 모두 업적으로 생각합니다.

다만 그거만 가지고 끝없이 잘했지 잘했지하면서 사고를 낭비하는 것은 정권을 탈환하기 위해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가장 큰 패착은 경제 방역 실패라고 생각합니다.

코로나19 초중기 대응에 있어서는 국민들이 희생을 감내하면서 정부를 믿고 사망자를 최소화할 수 있었습니다.

그 결과 현재 한국의 코로나19 사망률은 0.12%로 세계 평균 1.07%의 1/9 수준입니다.

하지만 방역 지원금을 제때 뿌리지 않았습니다. 방역이 문제 였으면 최소한 백신 접종자에 한해서라도 방역 지원금을 쥐어드리면서 백신 접종률을 높이고 경제 활성화도 이뤄야 했습니다.

1차 재난 지원금 때는 전국민이 체감할 수 있었지만 2차, 3차... 체감하실 수 있었는지요? 복잡한 신청 절차와 애매한 커트라인, 이로 인한 상대적 박탈감, 행정 비용 낭비는 이루 말할 수 없었습니다.

쉽게 말해 '나도 세금 냈는데 내가 어려울 때 왜 안 도와주냐'는 절규가 나온 것입니다.

또한 언론 개혁, 검찰 개혁 등 중요 개혁 과제를 힘이 있을 때 밀어부치지 않은 대가는 매우 컸습니다.

권력은 공백을 허용하지 않기 때문에 결국 검찰이 권력을 탈취하는 꼬락서니가 나타났습니다.

결국은 전 정부에 대한 얘기를 하는 것도 이런 이유입니다. 역사를 공부하여 다시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