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추천 게시판 변경 기념으로 예초기 견착식 변환 키트 장착기를 올려보고자 합니다.

잇싸지기 형도 예상 못했을거에요...... 문화 컨텐츠나 추천할줄 알았지..... 어떤 미친놈이 예초기 사용기를 올릴줄은 ㅋㅋㅋㅋㅋ 근데 아무거도 올려도 된다면서요? ㅋㅋㅋㅋㅋ 그래서 올려봐요 ㅋㅋㅋㅋㅋㅋ

자... 봐봐........오빠들 모이는 커뮤니티에서는 이런거 안올라와~ 아재들 노는데니까 이런것도 올라오지~! ㅋㅋㅋㅋㅋ 아재들 쉰내 난다고 무시하지 마. 우리 나름 뜨겁다고.ㅋㅋㅋㅋ

아무튼 각설하고 

예초기 써본 분들은 아실거임.... 겁나 힘들어요..... 한 두어시간 돌리면 손이 벌벌 떨려.....  본인은 농장을 운영하고 있어서 .... 예초기 쓸일이 겁나 많습니다.... 여름에는 한번 잡으면 한 서너시간씩 돌려야 해요.... 죽을것 같아요....... 나름 예초기 스페셜 리스트라고 자처 하는데도 .... 한나절 돌리고 나면 오른손이 뿌서질것 같음...

그래서 해외에는 어떤거 쓰나 보니까 ... 견착식에 핸들 달린 모델을 쓰더라구요~~~ 이거 좋겠다 싶어서 검색 들어가보니.... 견착식 변환 키트라는게 있었음.... 그래서 주문 해봤습니다

https://item.taobao.com/item.htm?spm=a230r.1.14.29.332b529eMPHXt0&id=574539087877&ns=1&abbucket=18#detail

변환키트 135위안 (대략 2만7천원) + 배송비 2만2천원 .... 도합 49,000원 들었습니다. (배송은 박스가 두개로 왔고.... 국내에서 갑자기 대신택배 탁불로 변환되서 한 6천원 더 나온것 같습니다. 배송 방법을 잘 선택하면 좀 저렴해 질 수 있을것 같아요)

우리가 잘 아는 배부식 예초기 입니다. 가장 일반적이죠..... 장점은 등에 짊어지고 쓰기 때문에 무게에서 비교적 자유롭다.... 샤프트 움직임이 자유로워서 호쾌하게 휘두르며 쓰기 좋다.....

단점은.... 거~~업나 힘들다.... 특히 오른손.... 오른손으로 쥐고 쓰기 때문에 ... 오른손 뿌러질것 같아요.... 여름 지나면 오른손 근골격계 질환에 시달립니다..... 힘들어요.....

가장 많이 쓰는 4행정 예초기 GX35 엔진 입니다. 

참고로 ... 저희 집에 2행정/4행정/부탄가스... 이렇게 3종류의 예초기가 있어요... 충전식 빼고는 다 써봤는데...... 제일 만만하고 쓰기 편한건 4행정식인것 같습니다.... 부탄가스 방식도 좋긴 한데... 날씨가 조금만 서늘해지면 출력이 안나옴... 미쳐버립니다... 여름에도 새벽에 서늘할때는 출력때문에 애먹습니다... 한창 더울때 뜨거울때는 파워가 잘 나오는데..... 아무튼 쓸 수 있는 환경이 엄청 제한적이라서..... 예초기 한대 추천 한다면 닥치고 4행정....

2행정은 끝내주는 파워가 일품이지만.... 오일 섞어쓰는게 귀찮고.... 안쓸때는 연료 태워서 보관해야 하는게... 에로틱 합니다... 파워는 짱인데 뭔가 좀 번잡시러움....

변환키트 는 사진속에 있는것 처럼 옵니다. 중국산이지만 야무지게 있을것 다 있음...

이제 작업을 해 봅니다.... 예초기 아래 회전대에 너트를 풀어서 본체를 분리 합니다.

분리된 엔진에 시동 스위치랑 악셀레이터 케이블을 연결 해줍니다. (난이도 하)

이제 클러치 하우징을 분리 해봅니다. (난이도 하) 그냥 볼트 4개 풀어서 들어내면 됩니다. 그럼 안에 클러치가 보이는데... 복잡시러워 보이지만 뚜껑 하나 딴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다른건 건드릴 필요가 없음.

이제 견착식 샤프트 클러치 하우징을 연결 해줍니다.  하우징 두께가 두꺼워져서.... 볼트는 따로 동봉해준 쌔 볼트를 사용 합니다. 난이도 하...

간혹 저 하우징 볼트 간격이 다른 경우가 있습니다. 버니어 캘리퍼스로 꼭 수치 확인하고 작업 하셔야 합니다. 기본적으로는 다 호환 됩니다. 근데 간혹 이태리 예초기들 중에... 변태 사이즈를 가진 애들이 있어서.......그건 꼭 확인을 해봐야 한다는요.... 근데 거의 다 맞을거에요....

이제 핸들을 조립 합니다. 한번에 꽉 조이지 마시고.... 좌우 대칭이 맞는지 확인 하고 ... 됐다 싶으면 그때 꽉 쪼여줍니다.

쨔잔~~ 완성~!!  실제로 어깨 매 보고 자잘한 위치 수정을 거쳐서 몸에 맞게 피팅 합니다.  견착식은 무게 배분이 중요해서.... 몸에 안맞으면 허리에 무리가 많이 간다는요...

피팅하는 시간이 의외로 오래 걸렸어요~~ 조금씩 수정해가면서 몸에 딱 맞는 위치 잡았다는요 ㅋㅋㅋ

다 됐으면 이제 풀 날림 방지 커버를 달아 줍니다... 이렇게 하면 모두 완성~!!! 쨔잔~~!!

*총평*

작업 난이도는 하~ 중 정도.... 기본적으로 어려운 작업은 1도 없는데...... 사진 봐서 해볼만 하다 싶은 생각이 드는 분들 한테는 난이도 하..... 그래도 기계 다루는 쎈쓰가 있다 하시는 분들은 중 정도 될것 같습니다~~ 어려운건 없는데 시간은 좀 잡아 먹네요~ 피팅 하는것 까지 1시간 정도 걸린것 같습니다.

사용 해보니 오른손에 부담이 거의 없네요... 장시간 예초기를 사용하시는 분들 한테는 해볼만한 작업이 아닌가 생각 해봅니다.

단! 일년에 딱 한번 벌초때나 쓰시는 분들은... 꼭 견착식을 쓰실 필요는 없을것 같습니다.  작업 방식이 달라져서 몸에 무리가 가는 부분이 달라지네요... 허리쪽에 무게가 실려서... 익숙하지 않으신 분들은 이것도 고역일것 같아요~~ 

*결론*

예초기 자주 쓴다: 닥치고 견착식 핸들 달린거

일년에 한번 쓴다; 그냥 배부식 등에 짊어지는거

이상 사용기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재밌게 보셨으면...... 추천좀........ 굽신굽신... 추천 없으면 ... 나 삐짐........

ps: 추천 해주신 분에 한해서... 예초기에 관련된 질문 다 받아 드립니다. 어지간 하면 다 고쳐봤고 4행정 엔진도 뜯어봤습니다~ 영양가 있는 대답 해드릴께요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