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에 말들은 다 그냥 아는 내용 논평이라 쓸게 없음

그냥 1029 참사 관련 이야기만

생각 해보자는 의미로 가져 왔음

▷ 박지원 : 158명이 됐는데, 이러한 것들에 대한 진정한 애도와 사과와 원인규명을 하고 있느냐. 뭐 좋게 생각합시다? 진짜 웃기고 있네지. 

▶ 김어준 : MBC 배제한 것에 대해서 이진복 정무수석이 좋게 생각합시다, 이렇게 말한 거죠. 

▷ 박지원 : 그걸 뭐가 좋게 생각할 문제예요? 

▶ 김어준 : 시비 걸지 말란 얘기죠, 그냥. 

▷ 박지원 : 아니. 그렇게 제가 얘기했잖아요. 화나서 오지마 했다가 가는 순간에 그래도 같이 가자 했으면 좋게 생각할 수 있죠. 화났으니까 그랬지. 아무리 생각해봐도 나는 좋게는 생각 안 나요. 그래서 앞으로 우리 슬로건을 좋게 생각합시다. 

▶ 김어준 : 좋게 생각합시다. 슬로건을. 국정조사 이제 국민의힘에서는 초반에는 지금은 아니지만 협의해보자고 하다가 대통령이 국정조사에 대해서 굉장히 부정적인가 봐요. 그래서 이제 국정조사는 하지 않는 것으로 입장을 국민의힘에서 정한 것 같습니다, 그렇죠? 

▷ 박지원 : 아니. 그러니까 대통령께서 주호영 대표한테 장관 하나 못 지키냐, 두 수석 왜 퇴장시켰냐 해 가지고 전화를 하니까 친윤들이 공개적으로 주호영 대표를 비난했잖아요. 

▶ 김어준 : 이용 의원이. 일단 대표적으로는. 

▷ 박지원 : 그리고 다른 사람들도 했죠. 그러기 때문에 주호영 원내대표가 조금, 

▶ 김어준 : 위축됐겠죠. 

▷ 박지원 : 몸을 사린 것 같아요. 그렇지마는 국정조사를 하지 않고, 어물쩍하게 넘어간다? 이건 아니죠. 저는 개인적으로는 가족이 승인하면 반드시 명단을 공개해서 영정과 위패를 모시고 당당하게 합동 추도식을 한 번 하는 게 좋겠다. 그래야 제2의 세월호가 되지 않는다라고 했는데, 뭐 명단 공개했다고, 또 이런 것들이 굉장히 문제가 되는데 나는 왜 문제가 되는지 모르겠어요. 

▶ 김어준 : 그러니까요. 명단 공개가 패륜이라는 건 처음 나온 얘기에요, 이때까지. 

▷ 박지원 : 글쎄요. 그런데 유족들은 저도 제가 아시는 분 중에 두 분이 딸을 잃었어요. 그분들도 지금도 전화를 하면은 저는 전화 안 해봤지마는 아무것도 싫대요. 

▶ 김어준 : 이제 아예. 

▷ 박지원 : 네. 지금은, 

▶ 김어준 : 세상 일 자체가 싫다. 

▷ 박지원 : 그렇죠. 그렇지마는, 

▶ 김어준 : 그럴 수 있죠. 

▷ 박지원 : 세월이 가면 하죠. 그리고 지금 정부에서 뭐 충분하게 배상한다 하지마는 이분들이요. 희생자도 못 쓰게 하고, 사고. 희생자를 사망자, 참사를 사고,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는 그럼 배상금도 거꾸로 해버릴지 모르죠. 리본 거꾸로 달 듯. 그래서 저는 참. 

▶ 김어준 : 그럼 더 뭐랄까요, 유가족 입장에서 비참할 것 같은데. 영정도, 위패도 없었는데 이제 자 돈 계산합시다, 이렇게 나오면 그 국면으로 넘어가면 그 국면으로 빨리 넘어가려고 하는 것 아닙니까, 지금? 

▷ 박지원 : 아니. 글쎄 그런데 한 번은 우리가 정리를 해줘야 돼요. 이렇게 가서는 안 돼요. 어떤 사람들은 이제 월드컵이 오니까 이게 묻힐 거다, 이런 생각해서는 안 돼요. 그 생명들이 어떻게 다른, 다른 이슈로 묻힙니까? 저는 그렇게 안 봐요. 

▶ 김어준 : 국정조사는 그럼 야당이 단독으로라도 해야 된다 보십니까? 

▷ 박지원 : 저는 국정조사는 해야죠. 그리고 하고 나면은 이제 필요성이 있기 때문에 여당이 국민의힘이 들어올 거예요. 과거에도 그렇게 출발하면 들어오는 경우가 많았어요. 

▶ 김어준 : 자, 하필이면 또 월드컵 일정이 얼마 남지 않아 가지고 그것도 이제 하나의 변수가 되겠네요. 

▷ 박지원 : 그렇죠. 이 사람들은 그런 사람들이 있더라고요. 월드컵 일정으로 이슈는 이슈로 덮는다, 이건 아니죠. 그러면 큰일 나요. 세월호 보세요. 몇 년간을 그 고생을 했어요. 

▶ 김어준 : 그러니까요. 

▷ 박지원 : 제가 국정원장 하면서도 아주 그 세월호진상조사위원회나 가족들에게 모든 것을 공개해도 자꾸 그분들은 의심이 되잖아요. 

▶ 김어준 : 처음부터 진상규명이 제대로 안 됐으니까요. 

▷ 박지원 : 제대로 안 되니까 그랬죠. 

▶ 김어준 : 네. 그러니까 이제 떠나보낼 수가 없는 거죠. 자식들을. 

▷ 박지원 : 그렇죠. 

▶ 김어준 : 아무리 세월이 지나도. 지금도 이렇게 어설프게 덮어버리면 그렇게 되는 것 아닙니까? 

▷ 박지원 : 자, 어설프게 덮을 일이 아니에요. 그렇게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 김어준 : 그러니까요. 

▷ 박지원 : 솔직하게 진상조사를 하고, 이상민 폼나게 사표 내지 말고, 폼나게 사법처리하고, 폼나게는 김건희 여사가 폼나게 사진 찍는 거지. 그리고 좋게 생각합시다? 뭘 좋게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