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가 휴가를 떠난다면 수수께끼가 발생한다'고 비트겐슈타인은 말했다.
사람들이 저마다 여름 휴가를 떠나면 어떤 수수께끼가 발생할까? 자연은 더럽혀지고, 재수 없으면 휴가를 떠난 어느 집에는 도둑이 들 수도 있겠고, 피서지에선 불미스러운 일들이 발생할 확률이 높을 것이다. 그러할지라도, 인간은 그런 염려를 염두하고서 휴가를 떠나지 않을 것이다.
본인이 비트겐슈타인을 통해 뼈저리게 깨달은 것 중에 하나는 이러하다. 물론 비트겐슈타인 또한 그렇게 말한다. 진정으로 말할 수 없는 것은 말할 수 없는 것으로 남기에, "보다 근원적인 삶의 어떤 국면은 언어 바깥에 놓여 있"는 게 아닐까 싶다.
https://youtu.be/oGzvDANQWQ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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