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는 간간히 올라오던, 과도한 욕설글, 맥락없는 욕설글이 요즘들어 자주 보이는것 같다. 

분노로 가득찬 심정은 이해 한다

하룻밤 사이에 그래서는 안될 일이 벌어졌고, 되돌릴 수 없게 되었으니까. 

그런데 간혹 이런 것도 느껴진다. 

어차피 쌓여있던 분노를 이번 참에 잘 걸렸다 싶은 심정으로 쏟아내는 듯한...

이번 일을 기회삼아 자기 한 풀이 하는 듯한...

물론 모두가 슬픔을 다루는 방식이 다르고, 슬픔의 정도가 다르다. 그게 분노 표출에 올인된 사람일 수 있다. 

그런데 여긴 여러 사람이 보는 게시판이다.

애들도 볼 수도 있다.

그런 방식을 접하고 싶지 않은 사람까지 그런 과한 욕설을 문자로 읽고 불쾌감을 느껴야 하나? 

정 그런 방식이 아니면 안되는 사람은 일기장이나 블로그 비밀글 같은걸로 했으면 좋겠다.

잇싸? 거기 욕질만 하고 불만만 많은 애들 가는데 아니냐? 이래버리면 나는 너무 싫을것 같다. 

욕설 조금이라도 하면 제제 먹이는 방법도 있겠지만, 그건 좀 아닌것 같다. 

국가원수도 방송국 마이크에 대고 우리나라 국회의원을 "새끼"로 칭하는 마당이니 말이다. 

그리고 나도 욕 잘한다. 욕 하면 좀 풀리는 기분 같은것도 있다. 

그런데 글로는 최대한 안하고 싶고, (아예 안했다는 뜻은 아님)

일상 생활에서도 자주 쓰는건 좋아 보이지 않더라. 

그럼 어느 수준까진 용인하고 그 이상은 제제하자고 할 것이다. 

그 지점을 정확하게 정해서 선을 긋는게 규칙을 정하는 방식이겠지. 

아주 많은 논쟁이 있을거다 

우리동네 고스톱 룰은 다른데? 이런 수준의 논쟁이 끝없이 이어질거다

그걸 바라나?

이 시점에, 이 중차대한 시점에 그런것 따위로 에너지를 소모하고 싶나? 

아닐거라 생각한다. 

그래서 내 제안은 각자 적당히 선을 지켜서 하자는거다

그리고 최근 몇몇 사람에게 심한 표현을 자제 하라고 댓글로 했다. 

대답은 

1. 더 심한 욕설

2. 니가 뭔데 이래라 저래라냐 

이런 식이다. 

왜 그 욕설 글이 타당하고 내가 하지 말라고 하는게 어떤 부분에서 동의가 안되는지 말해주는게 아니라

그냥 지 기분 꼴리는대로 하고싶은데 뭐라고 하니까 삔또가 나간거다 

이게 어른인가?  

여러번 말하지만, 잇싸는 그런 일부 사람들의 감정 쓰레기통을 하는 곳이 아니다. 

본인들 감정은 스스로 다스려라.

그리고 나 뭐 되지 않는다. 일개 유저다.

근데 일개 유저도 이런 글 쓸 수 있고, 이렇게 하자 저렇게 하자 말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악에 받쳐서 심한 욕 뱉어내면 너는 시원하겠지만

안 그런 사람은 왜 보면서 기분 다운 돼야 하냐?  

그 욕을 보고 기분이 나빠지는 사람들이 이 사태를, 지금의 상황 모두를 긍정한다고 생각하는거냐? 

다시 말하지만, 규칙으로 바늘구멍 없이 칼같이 정하지 말고

각자 알아서 선을 지키는 방식으로 잇싸링 해줬으면 한다.

그런걸 최대한 느슨하게 정하고 각자 선을 지키는 방식이 가장 효율적이면서 자유로운 방식이다.  

반대의견 있으면 댓글 남겨라. 이야기 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