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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stSideStory
2022.10.2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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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itssa.co.kr/1087749

☏ 진행자 > 지난주 토요일이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진보단체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구속을 요구하는 보수단체의 집회가 서울 도심에서 동시에 열렸죠. 그리고 지난 8일에는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집회가 또 한 번 열린 적이 있었는데요. 바로 이 두 집회, 8일 집회와 지난주 토요일 집회에 연달아 참석한 현역 의원이 있습니다. 바로 더불어민주당의 김용민 의원인데요. 이 집회에 연속해서 참여한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해서 전화 연결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나와 계시죠? 의원님.

 

☏ 김용민 > 네, 안녕하세요. 김용민입니다.

 

☏ 진행자 > 일단 두 번의 집회에 연속해서 참여를 하셨는데 그 이유가 뭘까요?

 

☏ 김용민 >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의 눈높이와 분노, 이런 것들을 현장에서 직접 듣고 소통하기 위해서였고요. 그리고 여의도에서 생각하고 있는 윤 정부의 실정에 대한 국민적 실망감, 이런 것과 현장에서 보는 것은 굉장히 크게 차이가 있었거든요. 그런 것들을 봤고, 그리고 저도 정치인으로서 그리고 국회의원으로서 국민들이 집회를 하는 것들에 대해서 예전에 과거 정부에서도 그렇긴 했는데 탄압을 하거나 불법집회로 규정하면서 강제 진압하는 이런 상황들이 발생할 수 있어서 거기에 대해서도 국회의원이 참석하는 집회다라고 해서 시민의 안전을 위해서도 참석한 이유도 있었습니다.(민주당당사 압색때 공무집행 걱정하던 ㅅㄲ들은 ㅈ잡고 반성해라)

 

☏ 진행자 > 그런 이유도 있다. 아무튼 그럼 두 번 참석해서 어떤 걸 느끼셨습니까? 의원님.

 

☏ 김용민 > 말씀드린 것처럼 정말 국민적인 분노와 실망감이 정말 컸다, 크다, 점점 커지고 있다라는 것을 확연하게 느꼈습니다. 사실 그동안에 이 집회가 언론에 거의 보도가 되지 않고 있었는데 그래서 저희도 SNS를 통해서 간간히 소식만 들었는데 현장을 나가 보니 정말 대단했다. 그리고 정말 많은 시민들이 참석하고 있고 그중에서는 민주당을 지지하지 않는 분들도 상당히 많은데 실망감이 너무 크다라는 것들을 많이들 말씀해 주시더라고요.

 

☏ 진행자 > 그러면 그 실망감이라는 건 윤석열 대통령 내지 윤석열 정권에 대한 실망감일 텐데,

 

☏ 김용민 > 맞습니다.

 

☏ 진행자 > 어떤 점에서 실망했다는 겁니까?

 

☏ 김용민 > 기본적으로는 지금 민생이나 경제 문제 등에 대해서 무능을 넘어서서 무관심하다라는 것에 대해서 지적들을 많이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지금 경제위기, 요번에도 레고랜드 사태니 뭐니 여러 가지 위기가 정말 엄청나게 몰려오고 있는데 주변에 다 검사들로 중요 자리를 다 채워 넣다 보니까 대응을 거의 하지 못하고 있고 관심도 거의 없는 것 아니냐. 그리고 심지어 규제나 뭔가 문제 제기하는 사람들의 법을 통해서 입을 막기 위한 방식의 이런 대응들만 하고 있고 수사나 감사원을 동원하는 방식만 진행하고 있다 보니까 국민들이 어디에다가 기대야 될지 모르겠다라는 그런 실망감이 컸습니다.

 

☏ 진행자 > 그런데 정치권이나 언론 일각에서 이걸 의원님의 참석을 문제 제기하고 있는 요지는 의원님이 가서 그냥 지켜보고 경청만 한 게 아니라 발언을 했기 때문인 것 같은데요.

 

☏ 김용민 > 네, 충분히 거기에 대해서 불편하신 분들도 있으시겠죠. 근데 저도 현장 나가기 전에도 이미 윤 정부에 대한 건 실망감이나 분노감이 점점 올라오고 있는 상태였는데 그래서 그런 것들을 현장에서 저도 말씀을 드렸던 것이고요. 그리고 제가 말씀드렸던 것은 윤석열 대통령이 본인 스스로에 대해서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한다라는 것을 강력하게 촉구하는 것입니다. 아시는 것처럼 지금 그동안 여러 가지 문제들이 발생했는데 정치적 책임은 전혀 지지 않고 오히려 예전에 욕설 파문 같은 경우에도 거짓 해명을 하고 문제 제기를 했던 언론을 고발하는 방식의 대응을 했던 것으로 봐서는 오로지 법적인 책임을 공방을 가져가서 모면하겠다는 방식들, 이게 비단 하나의 사례가 아니라 거의 모든 사례에서 그렇게 흘러갈 것이다라는 게 국민들이 가지고 있는 불만과 걱정이거든요. 그래서 정치적 책임을 져야 된다라는 것을 강력하게 촉구하는 것입니다.

 

☏ 진행자 > 그러면 윤석열 대통령이 정치적 책임을 지는 모습은 어떤 걸 뜻하는 겁니까?

 

☏ 김용민 > 가장 현명한 것은 자진 사퇴(크흐)하는 것이고요.

 

☏ 진행자 > 사퇴요?

 

☏ 김용민 > 아시는 것처럼 영국에서도 얼마 전에 리즈 총리가 45일 만에 자진사퇴를 했거든요. 그게 국민들에게 정치적 책임을 지는 모습들인데 그런 방식이 있고 그게 정말 싫다라고 하면 적어도 지금까지 했던 국정운영 방식에 대해서 사과하고 국정쇄신안을 명확하게 내놓고 국민들에게 다시 한 번 신임을 받는 그런 근본적인 태도 변화를 보여줘야 되거든요.

 

☏ 진행자 > 그러면 의원님이 설정하시는 국정 쇄신안, 최소한 이 정도의 쇄신안은 나와야 한다는 게 뭡니까, 어떤 내용입니까?

 

☏ 김용민 > 저는 지금 검사들 중심으로 이루어져 있는 주요 공직자들을 다 전부 내보내고 새로운 전문가들이나 아니면 정치 영역에서 활동해서 정치적 책임을 질 수 있는 사람들 그리고 윤석열 대통령한테 직언할 수 있는 사람들, 이런 사람들이 주변에 좀 많이 있어야 될 것 같고요. 사람부터 그렇게 바꿔야 될 것 같고 그 다음에 대통령 자체도 근본적으로 생각을 뜯어고쳐야 됩니다. 지금처럼 감사원이나 검찰을 동원해서 과거 정부 탓하기만으로 국정 운영하려고 하고 차별화를 두려고 할 것이 아니라 윤석열 정부의 비전은 이런 것이다라고 선명하게 정책을 내놓고 그리고 대선 과정에서 했었던 약속을 지키려는 모습들을 보여줘야 되거든요. 그런데 대선 과정에서 했고 국민들이 기대했던 어떤 민생과제나 예산을 서민들을 위한 예산을 늘리겠다고 했던 것들을 전부 다 뒤집고 되돌리고 있거든요. 이런 것들을 원점에서 약속을 다시 지키는 모습부터 보여줘야 쇄신이 되는 것 아닌가 싶습니다.

 

☏ 진행자 > 의원님께서 그 집회에 참석하시면서 이런 말씀을 하셨어요. “매도 먼저 맞도록 하겠다” 여기서 의원님이 언급하신 ‘매’라고 하는 게 어떤 성격입니까?

 

☏ 김용민 > 제 표현이 좀 잘못 전해진 것 같아요. 매가 아니라 저는 대포를 먼저 맞겠다 라고 말씀드렸고요.

 

☏ 진행자 > 대포?

 

☏ 김용민 > 예, 그게 아까 말씀드렸던 것처럼 이 집회에 대해서 지금 대통령실에서 헌법질서를 위반하는 것 아니냐라는 우려를 표명하는 발언을 했어요. 저는 그게 이 집회를 점점점점 불법집회로 몰아가면서 시민들을 탄압하려고 하는 신호탄을 쏘아 올린 게 아닌가라는 걱정이 됐거든요. 그래서 정부에서 이 집회에 대해서 공격하는 대포를 쏘면 제가 먼저 맞겠다. 그런 그리고 이미 저는 고발도 당했기 때문에 그런 공격에 대해서는 불법집회나 위헌적인 집회인 것으로 몰아가는 것에 대한 대포를 제가 먼저 맞겠다라는 말씀을 드린 겁니다.

 

☏ 진행자 > 지금 고발 말씀하셨는데 내란선동 혐의로 고발당하셨죠?

 

☏ 김용민 > 네, 이번이 처음은 아니고요. 저번에 검찰청법 개정안을 했을 때에도 내란선동이나 내란예비음모 이런 것들로 고발이 됐었죠. 항상 고발하는 분이 습관성으로 고발을 하는 것으로 보이고요. 내란이 뭔지도 잘 개념파악을 못하신 채로 고발을 한 게 아닐까 싶습니다. 그래서 저는 크게 걱정은 하지는 않고 있고 다만 검찰이 이런 것들을 가지고 이 집회에 대해서 그리고 정부가 이 집회에 대해서 자꾸 불법적이다라는 그런 것을 덧씌우려고 하는 게 아닐까라는 우려는 있습니다.

 

☏ 진행자 > 그러면 의원님께서 지금 점점 정부가 이걸 불법집회로 몰아가려고 한다고 판단을 하신다면 그러면 앞으로도 집회에 참석을 하실 생각이신 겁니까?

 

☏ 김용민 > 저는 가능한 시간이 되면 참석을 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올라가서 발언할지 여부까지는 모르더라도 참석해서 시민들의 목소리를 계속 청취를 할 것이고요. 지금은 사실 국가의 비상한 상태이고 헌정질서가 훼손되고 있는 아주 중요한 상황이거든요. 이 상황에서 국민과 시민과 동떨어진 여의도만의 정치는 저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시민들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서 가능한 계속 나가려고 합니다.

 

☏ 진행자 > 의원님의 지금까지 말씀에 따르면 상황은 대단히 비상하고 따라서 대통령의 사퇴까지 지금 검토해야 하는 이런 상황이라는 지금 진단이신데 그런데 당 차원의 지금 그러면 집회참여를 안 하고 있는 이 당의 어떤 모습은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그러면.

 

☏ 김용민 > 저는 약간 시간차는 있을 수 있다라는 생각을 해요. 불공정이나 아니면 불의, 그리고 현 상황에 대해서 받아들이는 민감도는 사람마다 다를 수 있거든요. 그래서 그 민감도의 차이들은 조금 있을 수 있겠지만 결국에는 다 광장에 당에서도 나올 수밖에 없다라고 저는 생각하고 있고요.

 

☏ 진행자 > 그렇게 보세요?

 

☏ 김용민 > 이번 집회 때는 물론 당에서 나가라라고 이렇게 얘기한 건 아니고 개별적 의원들의 판단으로 참석했지만 이번 집회는 그래도 제가 알기로도 한 다섯 분 이상의 의원들이 참석한 것으로 알고 있거든요. 그래서 점점 늘어나지 않을까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진행자 > 이재명 대표를 향한 검찰수사는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 김용민 > 저는 그 부분에 대해서는 지금 당에서도 지금 강력하게 얘기하고 있는 것처럼 정치 탄압이고 보복 수사다라는 관점을 먼저 말씀을 드릴 수밖에 없어요. 이게 대선 결과가 만약에 바뀌었다라고 하면 그때에도 지금의 검찰 수사를 이렇게 했겠느냐부터 시작해서 그러면 그때는 김건희 여사에 대한 수사를 안 했겠느냐, 저는 이 질문이 굉장히 중요한 질문이라고 생각하고 이 수사에 대해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한편으로는 대장동 사건은 기존에 대선 과정에서 나왔던 것처럼 법조 카르텔의 비리가 사실은 본질이거든요. 그래서 서로 봐주기를 하거나 수사 과정에서 봐주기를 했다거나 재판 과정에서 봐주기를 했다거나 하는 그런 비리들이 모여 있는 것 같은 응축된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 진행자 > 그러면 예를 들어서 김해영 전 최고위원이 이재명 대표를 향해서 “물러나야 할 때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는데 그러면 김해영 전 최고위원의 이런 어떤 입장은 어떻게 평가를 하세요?

 

☏ 김용민 > 저는 크게 한 두 가지 정도에서 지적을 하고 싶은데요. 먼저 정말 수십만 명이 거리로 나와서 윤 대통령 퇴진을 외치던 것들에 대해서는 외면하고 그렇게 당내 문제에 대해서 먼저 목소리를 내고 있는 것에 대해서 정치인으로서 현상 파악이나 실체를 잘 모르고 있는 것 아닐까 혹은 개인의 정치적인 이해관계 때문에 그런 건 아닐까.

 

☏ 진행자 > 정치적 이해관계라는 건 어떤 뜻입니까?

 

☏ 김용민 > 그렇게 발언함으로 인해서 아주 많은 지금 관심을 받고 계시죠. 정치인한테 가장 중요한 건 관심 받는 것이니까요. 또 하나는 이분이 법조인 변호사예요. 변호사로서 구속된 피의자에 대한 변호를 많이 했을 건데 그때에도 구속된 피의자를 다 유죄로 스스로 단정하고 변호했는지를 되묻고 싶습니다. 변호사로서는 치명적인 오류거든요. 검찰이 그리고 법원이 구속을 했더라도 그때까지 밝혀진 사실관계나 아니면 검찰이 증거를 의도적으로 취사선택해서 제출하는 방식으로 해서 얼마든지 그때까지는 결론이 바뀔 수 있고 그렇기 때문에 구속이 됐다라는 것으로 유죄가 단정 지어져서는 안 되는 게 법조인한테는 가장 중요한 덕목 중에 하나인데 그렇게 갔고, 또 하나는 사실은 예전에도 박정희 정부 때 김대중 대통령 내란죄로 사형선고까지 받았고 노무현 대통령도 수사를 받다가 정치적인 탄압을 받았는데 그것 역시도 김해영 전 의원은 유죄라고 생각하고 그분들이 잘못했다고 지금 평가하고 있는지 되묻고 싶습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마무리 질문을 이렇게 드릴게요.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서 의원님의 집회 참여를 두고 조금 전에 저희가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하고 인터뷰 때 이 질문을 드렸더니 주호영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문제를 해결해야 되는 거 아니냐, 이런 취지의 답변을 주셨는데 이거에 대해서 어떻게 받아들이십니까?

 

☏ 김용민 > 국회에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것들은 당연히 해결해야 되겠죠. 그런데 그것과 정치인으로서 광장에서 얘기하는 것들은 다르다라고 생각하고요. 또 당내에서도 국회 시스템 하에서 해야 되는 것 아니냐라는 얘기들도 하고 있고 역풍 얘기도 하시는데 저는 오히려 우리 민주당이 그 역풍 고려하면서 가만히 있었기 때문에 정권도 빼앗겼고 국민적 역풍을 우리가 오히려 맞았다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지금 이렇게 헌정질서를 대통령이 대놓고 뒤흔들고 있는 이런 상황에서는 시행령 통치 등 여러 가지 문제들이 대감 커넥션 등등을 포함해서 이런 헌정질서를 대놓고 흔들고 있는 이런 상황에서 정치인이자 국회의원이 시스템 안에서 움직이는 것과는 별도로 시민들과 광장에서 소통하면서 대화하고 거기서 주장하는 것은 반드시 필요하고 오히려 장려돼야 되는 거 아닌가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진행자 > 말씀 여기까지 들어야 될 것 같네요. 고맙습니다. 의원님.

 

☏ 김용민 > 네, 감사합니다.

 

☏ 진행자 >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었습니다.

 

진짜 오늘 인터뷰는 버릴게 없음

꼭 전문 읽어 보시길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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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10.24 11:03
    베스트

    김용민의원이 선두에 섰으면 옆에 같이 국회의원들이 촛불시위 나오라고 말도 해주고 해야하는데.

     

     

    그래야 더 효과있는 촛불시위가 되는거고

     

    의리없고, 눈치없고, 역풍타령 하는 민주당의원들 다 반성해야함

  • 2022.10.24 11:03
    베스트

    털의 양과 질이 다른 종배형 ㅜㅜ

    고맙습니다.

  • 2022.10.24 11:09
    베스트

    민주당에 몇안되는 보석같은 분이네요. 

    확실히 이런 발광체들은 어두울때 더 빛이납니다. 

    후원이라도 해야겠어요. 

     

  • 동멘
    2022.10.24 11:22
    베스트
    삭제된 댓글입니다.
  • 로그아웃 작성자
    2022.10.24 11:23
    베스트
    @동멘 가리는 부분이 투명도가;; 다시 가리셔야 할 듯 ㅎㅎ
  • 2022.10.24 11:36
    베스트
    @로그아웃

    ㅋㅋ넹. 그리고 뭔가 후원유도하나싶어서 지움요..ㅋ

  • 로그아웃 작성자
    2022.10.24 11:38
    베스트
    @동멘
  • 2022.10.24 12:29
    베스트

    김용민은 몇 안되는 민주당의 정의로운 찐 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