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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stSideStory

어느 인터뷰에서 임지영 바이올리니스트는 이렇게 말했다...“먼 훗날 임지영 같은 연주자가 되고 싶다는 소리를 듣고 싶어요. 그러려면 연주력이 뛰어난 것보다 인생을 바르게 바라보는 태도가 중요하겠죠. 그것이 바탕이 돼야 긴 생명력으로 꾸준하게 성장할 수 있으니까요.”...임지영 바이올리니스트를 처음 알게 되었던 건 5년 전이었다. 한참 김봄소리 바이올리니스트의 연주를 유튜브로 듣다가 더불어 알게 되었다. 그러다 우연찮게 임지영이 퀸 엘리자베스 콩쿨에서 연주하는 브람스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듣는데 온몸이 찌릿찌릿했다. 임지영도 어릴 때부터 김봄소리(바둑도 잘 둔다) 바이올린니스트 못지않게 여러(기예) 방면으로 재능이 출중했던 것 같다.

 

통상 이름난 바이올린 협주곡으로는 베토벤의 바이올린 협주곡 D장조, 멘델스존의 바이올린 협주곡 E단조, 브람스의 바이올린 협주곡 D장조, 차이코프스키의 바이올린 협주곡 D장조, 막스 브루흐의 바이올린 협주곡 1번 G단조, 시벨리우스의 바이올린 협주곡 D단조, 드보르작의 바이올린 협주곡 A단조 등등. 그밖에 비발디의 사계, 파가니니나 생상스의 바이올린 협주곡도 유명하다. 그 중에서 내가 제일 좋아했던 바이올린 협주곡은 차이코프스키의 작품이었다. 그러다 5년 전부터, 브람스의 바이올린 협주곡으로 바뀌었다. 이것은 전적으로 임지영 바이올리니스트 덕분이다. 임지영이 2015 Queen Elisabeth Violin Competition 에서 연주한 브람스의 바이올린 협주곡(영상 클립)을 들을 때마다 온몸에 전율이 일었다. 단지 이게 특이 현상인지 아닌지를 가늠하기 위해, 내가 좋아하는 바이올리니스트(다비드 오이스트라흐, 이작 펄먼)의 연주로 브람스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들었는데 임지영의 연주처럼 그런 감동을 받지 못했다. 아무튼 그랬다. 

 

예전에 시벨리우스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처음 접했던 건 장영주의 연주를 통해서였다. 그 영상을 보고서 시벨리우스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좋아하게 되었다. 그 이후, 우연찮게 지네트 느뵈(느뵈는 비행기 사고로 요절했다)의 연주로 시벨리우스 바이올린 협주곡을 접하게 되었는데, 임지영이 연주하는 브람스 바이올린 협주곡을 들었을 때처럼 전율이 일었다.

 

나도 모르게 몸에서 전율이 일었다면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우옛든 임지영 바이올리니스트를 알고서부터, 한동안 임지영 바이올리니스트의 브람스 바이올린 협주곡을 끼고 살았다...2015년 퀸 엘리자베스 결선 때, 임지영, 김봄소리, 이지윤이 선택한 곡은 브람스의 바이올린 협주곡이었다...짦은 소견이지만, 김봄소리는 멘델스존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연주했으면 어떨까 싶었다. 어느 날, 유튜브로 임지영이 연주하는 브람스 협주곡(유튜브)를 실행하며 꿈나라로 빠져들었다. 아침 바람이 시원하게 찰랑거릴 즈음 잠에서 깼다. 창가를 두드리는 시원한 바람에 뒤척이며 랜덤되는 바이올린 협주곡을 또 한참 들었다. 그러다 스스르 또 잠에 빠졌다. 잠결에 차이콥스키 바이올린 협주곡이 들렸고, 연주가 찌릿찌릿하여 누구의 연주일까 궁금하여 노트북의 화면을 켰다. 신기하게도 임지영 바이올리니스트가 연주하는 영상이었다. 들을수록 볼수록, 임지영은 다비드 오이스트라흐와 장영주가 혼합된 이미지다.

 

임지영이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때 연주한 브람스 바이올린 협주곡을 들을 때마다, 언제나 온몸에 전율이 느껴진다. 이 때 지휘자는 피아니스트 임윤찬이 반 클라이번 콩쿠르에서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3번을 연주할 때 지휘했던 그 지휘자다.

 

https://youtu.be/v8im5hFlpUw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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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2.17 23:55
    베스트

    내일 다시 제대로 들어봐야겠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s

  • 이지튀르 작성자
    2023.02.18 03:10
    베스트
    @Someday 두 달도 더 지난 글을 읽으시네요.ㅎ
    임지영 바이올리스트의 브람스 바이올린 협주곡 조아요.